-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1/03/21 22:21:30 |
Name | 불타는밀밭 |
Subject | 남의 일기장 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아주 예전부터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꾸준히 일기 쓰기]였는데 오래는 써왔는데 일기가 아니라 월기가 되어버리기가 쉽상이네요. 제가 꾸준하지 못한 거도 있지만 매일매일이란게 어제와 크게 다른 일이 생기는 것은 없고 하다보니 맨날 같고 지겨운 하루를 똑같이 표현해야 하니 더더욱 지겨웠던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읽어본 남의 일기장은 [난중일기], [안네의 일기] 둘 밖에 없는데 이는 특수한 상황 하의 일기라 일상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고 일상 하루하루를 잘 표현한 남의 일기장이 어디 없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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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SNS나 블로그에 자기 일기 같은 것 쓰는 사람들 몇있지 않나요? 물론 거기서 대단한 비밀이나 엄청 솔직한 감정과 느낌을 썻다고 보긴 힘들지만요.
문학작품으로는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추천합니다
문학작품으로는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추천합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이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보고 쓴 소설이라 하더라구요ㅋ 안그래도 다른 단편들도 일기장스러운 분위기가 있고.. 아니면 디시에 일기 갤러리도 있는데 여긴 너무 누가 디시 아니랄까봐 단편적인 내뱉기..
'카프카의 일기'는 작가가 너무 4차원..
우리가 아는 일기의 형식에 가장 가까운건 제가 읽어본것 중에는 이문열 '레테의 연가'가 있습니다. 몇월 며칠 날씨 맑음 이런 식으로 그날그날의 일을 짤막하게 이어나가면서 진행되는거라 꽤 착각을 일으켜 줘요ㅋ
'카프카의 일기'는 작가가 너무 4차원..
우리가 아는 일기의 형식에 가장 가까운건 제가 읽어본것 중에는 이문열 '레테의 연가'가 있습니다. 몇월 며칠 날씨 맑음 이런 식으로 그날그날의 일을 짤막하게 이어나가면서 진행되는거라 꽤 착각을 일으켜 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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