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4/10/09 23:56:54 |
Name | VinHaDaddy |
Subject | 노벨 화학상도 AI…단백질 암호 풀어낸 '알파고 아버지' 등 3인(종합2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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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깔짝거렸던 입장에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단순한 분자들은 원자식을 알면 그 분자가 어떤 식의 모양을 가지게 될지 예측가능합니다.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런 아미노산들이 뭉쳐서 만들어진 단백질들은 워낙 많은 숫자의 아미노산들이 한데 모여있다보니, 아미노산 다발이 어떤 식으로 접힐지 예측이 너무 어려워요. 요새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전공공부할 때까지는 진짜 일일히 노가다를 해서 만들어보는 방식을 이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AI 기술을 여기에 도입해서, 특정한 아미노산 배열로 ... 더 보기
생물학 깔짝거렸던 입장에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단순한 분자들은 원자식을 알면 그 분자가 어떤 식의 모양을 가지게 될지 예측가능합니다.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런 아미노산들이 뭉쳐서 만들어진 단백질들은 워낙 많은 숫자의 아미노산들이 한데 모여있다보니, 아미노산 다발이 어떤 식으로 접힐지 예측이 너무 어려워요. 요새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전공공부할 때까지는 진짜 일일히 노가다를 해서 만들어보는 방식을 이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AI 기술을 여기에 도입해서, 특정한 아미노산 배열로 이루어진 단백질이 어떻게 접혀서 어떤 구조를 가지게 되는지 예측가능하게 만든 것이 이번 노벨상 업적으로 이해됩니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수천년 걸려서 분석했어야 할 양을 이미 AI로 분석해내고 있는 걸로 알아요. 단백질은 그 구조에 따라 기능이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 등에 필요한 형태의 단백질을 미리 설계해서 만들 수 있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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