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10&oid=032&aid=0002820762
안정환은 내가 평생 만난 이들 가운데 가장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다. 우선 그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잘생겼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남겼지만 눈곱만큼도 권위적이지 않다. 사람이 이렇게 가진 능력이 많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만한 모습을 보일 법도 한데 그는 언제 어디서나 겸손하다. 또 모두에게 친절하다. 이렇게 완벽한 사람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위화감이 들고 자격지심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걸쭉한 육두문자로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인간미까지 갖췄다. 나는 그에게 십원 한 장 받은 일이 없지만 누군가 나에게 안정환에 대한 칭찬을 부탁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이틀 밤을 새울 자신이 있다. 직접 알기 전까진 팬이었고 알게 된 후엔 지지자가 된, 나의 ‘판타지 스타’ 안정환을 ‘성덕일기’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