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큰 피해인지 작은 피해인지는 피해자가 정하는게 아닙니다. 객관적인 사실, 일반적인 사회적 평가로 정해지는거죠. 모두가 남 팔 잘리는것보다 자기 손가락에 박힌 가시가 아픈 법이죠. 불행에도 크기는 있는겁니다. 법정이 아닌 이상 보통은 굳이 그걸 비교하고 따지지 않을뿐이죠.

피해자에게 맡기면 디스크수술잘못해서 아프다고 위자료 1억달라는 사람에게 수년간 성폭행당한 사건 위자료가 5천이었다 우리 판례가 그렇다 의사가 잘못한거라 해도 고의범죄도 아닌데 그게 가능한 청구겠느냐 해도 자기허리 수술 잘못한 놈은 강간범 살인범보다 더 나쁘고 자기 피해가 더 크다는 소리하는게 피해자입니다.

극단적인 예까지 안 들더라도 '애매한 상황에서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당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는 강간'과 '명확한 상황에서 폭력적방법으로 즉시 당하고 있음을 아는 강간'중 어느 쪽이 피해가 큰지는 분명하지 않나요. 설령 전자의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더 괴로워하고 후자인 피해자가 잘 극복하고 털어내고 산다고 해서 피해의 크기가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