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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16 09:20:29
Name   벨러
Subject   가족을 버릴 권리 / 이영미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8244&code=11171348&cp=nv

지난해 초 책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었습니다.
책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일가족 동반 자살'이라는 표현이 크게 잘못됐다는 부분이었어요.
스스로 삶을 선택하지 못하고 부모에 의해 죽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살'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엄연한 살인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었습니다.

이 내용에 매우 공감이 됐는데, 오늘 이 칼럼을 보면서 또 한번 부모-자녀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영미 기자의 말처럼, "어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불평등한 공동체"이며,
이러한 가정이라면 떠나게 해줘야하고, 떠난 이후에도 밝은 내일을 볼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겁니다.

덧) 뉴스게시판을 종종 보기만 했는데, 좋은 칼럼이 보이면 열심히 공유하겠습니다. 칼럼이 웬만한 기사보다 더욱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글의 특징과 형식상 온라인 공간에서 잘 소비되지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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