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필수교양 중에 여러 이유로 인기있는 강의나 복수전공생이 터지는 전공의 전필과목에서 저런 일이 생길텐데, 두 가지 모두 사실 학교에서 의지가 있으면 해결이 될 문제인 것 같읍니다.
등록금 인상제한을 풀어놓고 나서 개선을 요구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없는 돈으로 학교를 꾸려가려니 우선순위가 낮은 곳부터 빵꾸가 나는거죠.

뭐 등록금보단 정부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돈도 한국은 OECD 평균에 비해 낮지요. 등록금 부담은 낮은 편이 아닐겁니다.
(한국에서 그나마 교육 의지가 있어보이는 대학들 기준) 지금 예산으로는 충분한 강의의 질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문장에 공감합니다.

학교의 의지가 중요하지요.


뭐 고리쩍에는 대강당에서 몇백명씩 수업하던 시절도 있었으니 다시 대강당 강의를 부활시키면 불가능한 추가부담없이도 가능한 문제이기도 하구요.

A폭격기만 찾는 학생들을 나무날것 없이 Pass/Fail 수업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1970년대에는서울대에 A학점 20%, B학점 30%, C학점 50%, D학점 10%라는 상대평가 기준이 있었는데,

미국 하바드대학등에서 학점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더니, 이게 남한 대학들에게까지 전염되어 문제가 심각한 모양입니다.

미국 명문대들중 학점 인플레이션을 막으려고 적극 노력하는 대학은 프린스톤대학이 유일할 듯...

기업에서 학점을 보고, 교수가 학점을 짜게 주면 학생들이 교수를 강의평가할 때도 짜게 주니
학점 인플레는 이에 따라 어느 정도까진 필연적이지요.

그렇게 비싼돈 내고 고급수준의 교육을 재공 못받는데 왜 가만히 있는가??

쟁취해야될 문제라고 봅니다. 싸워야죠.

워낙 당연시 돼서 생각을 못했는데, 외국 대학은 수업에 정원이란 개념이 없는건가요 그러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을텐데 수강신청이 한국처럼 매크로 복마전 멸망전인 경우는 못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강의 평가 이후에 성적을 공개합니다.

그런 제도를 채택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 다음학기부터는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ㅋㅋ

프린스턴도 포기했어요. 최근에 A학점 몇 %라는제약 없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