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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9/05 12:24:05수정됨
Name   레지엔
Subject   아이돌/연습생 인권 관련 기사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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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딩이 퀄러티를 만들고 그게 kpop을 만들었을텐데 그라인딩을 못하게 하면 차별화가 안되겠죠. 좋은건 윈윈이라지만 사실 결과적으로 윈윈되지 과정이 그렇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정치 양아치라 ㅎㅎ 그런 쪽에서 개입하기 좋을만한 시장이죠. 그렇다고 진짜 양아치도 문제니 여튼 좀 적당히 해야하는데.

하지만 프로게임계도 그렇고, 한국에선 이 퀄러티 유지에 실패하면 급격한 관심의 저하로 씬이 붕괴되기 때문에 루즈루즈는 굉장히 쉽지요. 대표적인 씬은 아마 국내 프로복싱 같습니다. 이유는 좀 다르지만 여튼 세계 컨텐더가 없어진 순간 파이가 왕창 줄어든 거 같아요. 여튼 국뽕의 나라에서 뭔가를 잘 바꾼다는게 쉽지 않을겁니다. 왜 그리 니들은 국위선양에 집착하냐고 묻던 외국인 친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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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계약이야 문제지만..힘들게 굴리는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아이돌 한명 육성하는데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결국 본인이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죠..
레지엔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기엔 사실 굉장히 중대한 사회적 합의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착취' 문제요. 그리고 표준 정산 방식이 정립되지 않았고 사측의 정산 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데, 기본적으로 계약의 형식 자체가 사업자-사업자 간 거래라는 걸 생각하면 현 구조는 그냥 사법부에서 굳이 타게팅하지 않아서 넘어가는 것이지 작정하고 털면 추가 입법 없이도 여러 회사를 문닫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왠만한 연예인-기획사 분쟁에서 심지어 팬덤조차 연예인에게 딱히 우호적이지 않은데도 계약 효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례가 계속 나오는 것... 더 보기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기엔 사실 굉장히 중대한 사회적 합의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착취' 문제요. 그리고 표준 정산 방식이 정립되지 않았고 사측의 정산 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데, 기본적으로 계약의 형식 자체가 사업자-사업자 간 거래라는 걸 생각하면 현 구조는 그냥 사법부에서 굳이 타게팅하지 않아서 넘어가는 것이지 작정하고 털면 추가 입법 없이도 여러 회사를 문닫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왠만한 연예인-기획사 분쟁에서 심지어 팬덤조차 연예인에게 딱히 우호적이지 않은데도 계약 효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례가 계속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신중하게 선택... 을 하기도 애매하긴 합니다. 3대 기획사조차 전현직 연습생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라고 유추할 뿐이지 뭐 커리큘럼을 공개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연습생이 되려는 학생 숫자에 비해서 그 풀은 굉장히 좁습니다. 특히 데뷔 가능성은 본인의 재능만으로 되는게 아닌데다가 내부 경쟁의 공정성도 사실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고, 장기연습생 제도의 경우 한국만 눈감아주는 것에 가깝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미 조져버렸죠 이걸.
그런데 그러면 기획사입장에서는 어린애들한테 돈 투자하면서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죠. 정말 쯔위같이 누가봐도 성공하겠다 이런 애들 빼고요..애들도 가장 원하는게 데뷔인데 기존 멤버들하고 격차가 날테니 성인때까지 데뷔도 못하면서 소속사에 붙잡혀 있는 기간만 늘어날 수 있고요. 결국 지망생들한테 빡세도 데뷔할 기회가 있는겠 좋겠냐 아니면 배려받지만 성인이 되야 데뷔하는게 좋겠냐..물어보면 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거라 봅니다.
레지엔
권익 측면에서는 그렇게 데리고 있으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jyp가 제일 깔끔하게 연습생들 풀어주는 쪽으로 방침전환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jyp 같은 경우에는 연습생에게 용돈 개념의 품위유지비를 주고, 학업과 연습 스케줄 조정에 대해서도 제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일 선진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맥락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차피 뭐 데뷔 가능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고, 트레이닝으로 되는 건 맥시멈 3년이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연습생 본인의 재능문제보다 회사의 제작 사이클 문제 등이... 더 보기
권익 측면에서는 그렇게 데리고 있으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jyp가 제일 깔끔하게 연습생들 풀어주는 쪽으로 방침전환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jyp 같은 경우에는 연습생에게 용돈 개념의 품위유지비를 주고, 학업과 연습 스케줄 조정에 대해서도 제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일 선진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맥락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차피 뭐 데뷔 가능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고, 트레이닝으로 되는 건 맥시멈 3년이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연습생 본인의 재능문제보다 회사의 제작 사이클 문제 등이 더 크다는게 통설이라, 현재의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비대칭적인 연습생-기획사 계약은 전면 수정되는게 바람직하긴 합니다. 사업성의 문제는 '그럼에도 이걸 감수해야 하는가' 아닌가의 사회적 합의 문제고, 연예기획사와 연습생 문제는 산업혁명 시기의 유소년 노동자 문제랑 논점이 동일하다는 전근대성이 있죠.
아이돌 연습생 몇년해서 오디션까지해서 데뷔한 아이돌들 보면 딴 세상 사람같은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어릴때부터 인생을 거는 하이리스크 성향에 타고난 외모, 연습생 세월을 견뎌낼 워크에틱과 멘탈에 3세대부터 많이보는거 같은 인성까지 합하면..
저 시스템에서 몇년 연습해도 데뷔하지 못하거나 어중간한곳에서 데뷔해서 실패하는 갈려나가는 애들만 해도 엄청나게 많을텐데 인권보호가 필요하긴 하죠.
사나남편
역시 생생한 현장감 나오는 심도높은 의견이시군요.
켈로그김
2D에서 배워보자면,
동안속성을 가진 성인을 좌완 파이어볼러 대하듯 하면 답이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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