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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8/31 10:52:37 |
Name | 지옥길은친절만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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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두근두근 미서부] 여행은 지르는 겁니다. 3 |
#두근두근 미서부여행 우버를 겨우타고 한인타운에 있는 호텔에 왔습니다. 오는 길에 본 길거리에 다니는 흑인청년들은 만화에서 보아온 그 몸매들이 었습니다.(순정만화의 곰같은 체격에 잘 짜여진 근육이 있는 등의 서술이 붙은 그 몸이요.) 물론 고도비만인 분들도 많지만 만화에서 나오는 몸 좋은 분들을 실제로 보니, 여기가 천조국이구나 감탄 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3시, 저는 점심도 못먹었고 해서 점심을 사먹고 한인마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고 구글지도가 알려줬습니다. 저녁에 혼자 나가서 밥을 먹을 자신이 없어서 햇반을 사왔습니다. (반찬은 한국에서 가져온 건조 황태국이나 컵라면) 숙소에서 왕복 30분쯤 걸었는데 팔이 따가웠습니다. 내일부터는 선크림으로 무장하고 다녀야겠습니다. 호텔을 체크인 하고 들어가서 씻으려는데 뜨거운 물만 나와서 방을 바꿨고 겨우 샤워하고 자기 전에 내일 스케쥴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롱비치공항에 새벽 5시20분까지 모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9시간(한인타운에서 롱비치 공항까지 1시간넘게 걸립니다.) 정도 남았습니다. 케리어에서 옐로스톤갈 짐을 빼고 배낭에 안쓰는 짐을 바꿔 넣고 보니 시간이 또 얼마 안남았습니다. ㅜㅡㅜ 미쿡에 왔는데 먹은 거라고는 기내식과 명동교자의 칼국수 뿐이라니 ㅜㅡㅜ 오늘 저녁에 먹을라고 산 햇반이랑 귤을 그대로 담아가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국내선은 먹을 것 가지고 뭐라고 안하겠지요. ㅜㅡㅜ 이제 자보려고 합니다. 내일 4시에 택시가 오기로 했습니다. 한인타운의 재미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의 장점은 한국말이 통한다 입니다. 그외에는 없지만 그게 제일 큽니다. 여기가 미국인지, 국내여행온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래서 오기전에 떨었던것은 1/10도 안떨고 내집처럼 잘 있습니다. 한인타운에 지린내가 나는 길이 꽤 있었지만 낮이라서 그런지 다닐만 했습니다. 한인마트는 그야말로 한국의 슈퍼마켓이었는데 한국에서 못 본 애들이 있길래 바코드 넘버(45,49 일본산 제품)를 거르고 중국산 꿀푸딩과 프랑스식 딸기푸딩을 사왔습니다. 프랑스식 딸기푸딩은 맛납니다. 중국산 꿀푸딩은 낼 아침용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내일 있을 대환장파티는 메모했다가 저녁에 숙소에 돌아가면 올릴 예정입니다. 내일 꼭 일어나기를 빕니다. 카운터에 모닝콜 서비스도 해 뒀고, 알람도 3개나 맞췄습니다. 이렇게 밝은데 자야한다니, 잠이 안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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