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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5 12:01:44 |
Name | 지옥길은친절만땅 |
File #1 | 20200215_120052_245.jpg (1.39 MB), Download : 9 |
Subject | 참. 발렌타인 다음날이 그렇습니다. |
느즈막히 일어나 물도 끓이고 밥을 먹으려는데, 물이 안나옵니다. 주방도 그렇고 욕실도 그렇고. 관리실에 전화해도 안받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겠다 싶어 출근하러가는 길에 경비실을 들렀습니다. 누수공사를 하니까 오후에나 물이 나온다네요. 밥도 못먹고 사무실에가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리니, 홍루이젠이 보였습니다. 근데 입구가 안보이고 웬 맛나 보이는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이 동네는 주말에 문 여는데가 얼마 없어서 열렸으니 들어갔습니다. 그 집은 샐러드집인데 볼에 밥이랑 샐러드랑 국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나쁘지 않겠다 해서 주문했습니다. 작은 대접만한데에 풀떼기만 가득 하네요. 양송이 스프도 시켰는데, 종이컵보다 조금 더 나왔습니다. 그 작은 볼에 밥은 귀리랑 보리같은 건강하지만 배는 안부른 거가 구석에 조금 있고 베이컨가루랑 삶은 계란 1개 풀떼기 ㅜㅡㅜ 가 전부였습니다. 배가 너무고팠습니다. 먹었어요. 비싸기도 비싼데, 몸에 좋은거란거겠지요. 그러면 베이컨은 뿌리지 말던가요. 베이컨은 배덕감을 느끼라는 양념일까요? 그래도 시켰으니 먹었습니다. 배가 차기는 개뿔. 너무 배고픈채 사무실이 있는 빌딩으로 왔습니다. 식당이 열려있어요.ㅜㅡㅜ 사무실에 일할거 세팅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발렌타인 다음날 두 번째 점심을 먹습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십시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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