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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7/24 13:40:41수정됨
Name   moqq
Subject   욕심이라는 것..
젊을 적 내게는 욕심이 많다.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그런 말로 표현했으니까. 시간이 많이 지나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 지를 보면 그들의 욕심[욕망]이 어떤 것인지 보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자식 욕심[육아 및 사교육 등]이 많아서 높은 수입을 포기하고 아이 뒷바라지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돈을 버느라고 육아는 뒷전인 경우들도 있다.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다르게 사는 것을 보면 참 사람은 자기 성격[욕망]대로 사는 구나 싶다.

엄청난 돈을 가지게 되면 일안하고 놀고 싶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주위에서 봤을 때 저정도 벌었으면 되지 않았나 싶은 사람도 은퇴하고 노는 경우는 별로 못 본 것 같다. 솔직히 돈 있으면 놀겠다는 건 돈없는 나 같은 사람들이나 하는 망상이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대체로 돈욕심이 있고, 돈 버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다. 결국 사람은 자기가 욕망하는 것을 계속 추구하기 마련이다.. (성범죄자들의 재범율이 높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높은 건가? 계속 그걸 바라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욕심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낮다는 말과 같은 뜻은 아닌가 싶다. 욕망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없으니까.. 그게 꼭 우리 조직 막내를 보고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 자신도 그런 사람에 가까우니까. (한 조직에 월도가 둘일 수는 없지) 여하간 나 역시 유유자적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격렬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고 유유자적한 삶은 망상에 그치게 된다. 내 개인적인 삶이나 생각은 둘째치고 우리 사회를 생각해본다면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보상을 주고 도와줘야 사회의 발전 동력이 더욱 커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부가 분배를 어느 정도까지 추구해야 할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근데 정치를 할 사람들이 (except 낫닝겐) 없어..] 나는 꼰대가 되고 싶은 욕망은 없는데 어째 점점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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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해나갈 수 있는 사회와 차분하게 안전망이 잘 갖추어진 사회가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은게 사실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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