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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16 11:53:19
Name   Picard
Subject   신입으로 입사했는데 나만 흡연자일때...

제 얘기는 아니고 저희 신입 이야기..
저희 팀이 4명이고 팀장이 이사님인데..
신입 빼고 모두 담배를 안핍니다.  이사님은 끊은지 한 4년 되셨고요.

그러다 보니..
회의를 해도, 회식을 해도, 출장을 가도 담배타임이 없습니다.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 담배 피우라고 일부러 챙겨주지는 않지요. 생각이 거기까지 안가니까..
그러다 보니 신입이 입사전에 한갑 정도 피웠는데 요즘은 3일에 두갑정도로 줄은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들 디폴트로 자리에 있는데.. 혼자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비웁니다.
제가 막내가 보내준 거 검토하다가 이거 뭐지? 하고 물어보려고 하면 자리에 없음. 담배 피러 갔음.
이사님이 찾는데 자리에 없음. 담배피러 갔음.

다른 사람들은 회의나 화장실 다녀올때 말고는 딱히 자리 비우는 경우가 없는데..
막내만 이상하게 이사님이 찾을때마다 자리에 없으니..
저한테 '**씨는 어디갔니?' 하고 물어보면 저도 알지를 못하니 '담배 피러 내려갔나 본데요' 라고 밖에 답할게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사님도 '흡연이야 기호식품이니..' 하고 말았는데..
요즘엔 회식하다가 담배 피러 슬쩍 혼자 나갔다 오면 농반진반으로 '끊어라~' 라고 하시네요.

비흡연자인 친구나 후배들이 담배타임에서 오가고 결정되는 일때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회사생활하면서 이제 담배 피우는게 마이너스인 세상이 오고 있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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