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8/08 03:34:40
Name   새의선물
Subject   Fairport Convention - Fotheringay


영국 현대 포크 록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그룹을 꼽으라고 하면 제일 먼저 손에 꼽히는 그룹중에 하나가 페어포트 컨벤션입니다. 60년대 말 70년대 초 펜탱글(Pentagle)이나 스틸아이 스팬(Steeleye Span)등과 더불어 영국 포크의 부활을 주도했던 그룹으로 이들의 레파토리는 전통음악과 더불어 새로 작곡된 현대 포크음악을 아우르는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집의 보컬이었던 쥬디 다이블(Judy Dyble0이 그룹을 떠난 후, 새로 가입한 보컬인 샌디 데니(Sandy Denny)는 영국 포크음악사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당시 페어포트 컨벤션에서 새로운 보컬을 구하기 위해서 오디션을 했는데, 샌디 데니는 다른 보컬들과 워낙에 차이가 나서, 당시 그룹 멤버였던 사이먼 니콜(Simon Nicole)은 당시 오디션에서 그녀의 모습은 마치 싱크대의 더러운 접시들 속에서 반짝거리면서 빛나는 유리잔같다고 비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곡은 그들의 페어포트 컨벤션의 두번째 음반인 What we did on our holidays에 실린 곡으로, 샌디 데니가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던 곡입니다. 가사는 매리 스튜어트(Queen Mary of Scotland)에 대한것으로 샌디 데니는 포더링게이의 감옥에 갇혀있다가, 사형에 처해기지 바로 전날 매리 스튜어트의 모습을 비교적 담담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샌디 데니는 나중에 그룹을 페어포트 컨벤션을 탈퇴해서 새로 그룹을 조직했을때 그룹이름을 포더링게이라고 했을만큼 그녀가 관여했던 곡들 중에서, 이 곡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주었습니다.  

How often she has gazed from castle windows all
And watched the daylight passing within her captive wall
With no one to heed her call

The evening hour is fading within the dwindling sun
And in a lonely moment, those embers will be gone
And the last of all the young birds flown

Her days of precious freedom, forfeited long before
To live such fruitless years behind a guarded door
But those days will last no more

Tomorrow, at this hour, she will be far away
Much farther than these islands, for the lonely Fotheringay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 여행금일여행기 13 박초롱 15/08/07 6679 0
    745 기타일본 옥션 피규어 구매기...(겸 루팡 3세 이야기) 6 시부야린 15/08/07 8141 0
    746 음악Dr. Dre 15년만에 신곡 발표 6 까페레인 15/08/08 4490 0
    747 음악Fairport Convention - Fotheringay 2 새의선물 15/08/08 4265 0
    748 문화/예술음악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 9 뤼야 15/08/08 6216 0
    749 영화영화 속에서는 스타...현실은 개차반(?)... 7 Neandertal 15/08/08 6695 0
    750 정치대통령 담화문과 소설 속 한국사회 23 마르코폴로 15/08/08 4473 0
    751 꿀팁/강좌[원팁원샷(2)]음식사진으로 내 블로그 이웃, SNS 친구의 위를 자극하자 11 난커피가더좋아 15/08/08 6606 0
    752 음악Fabrizio de Andre - Il Testamento di Tito 4 새의선물 15/08/08 4406 0
    753 IT/컴퓨터안드로이드 Certifi-gate 보안 이슈 확인 어플이 공개되었습니다 10 Leeka 15/08/09 5222 0
    754 문화/예술Psychogeography 9 눈부심 15/08/09 5031 0
    755 영화무더위에 시원했던 사이다, <베테랑> 보고 왔습니다. 20 한아 15/08/09 5608 0
    756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2) 2 바코드 15/08/09 3590 0
    757 생활체육동아시안컵 최종전이 진행중입니다. 5 별비 15/08/09 4264 0
    758 영화[계층/네타]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1 西木野真姫 15/08/09 4374 0
    759 음악Bruce Springsteen - Youngstown 6 새의선물 15/08/10 5422 0
    760 기타압구정 CGV 템퍼 시네마 체험기 13 Toby 15/08/10 25022 0
    761 정치한국의 씁쓸한 사망 사유 23 Leeka 15/08/10 8769 0
    762 정치MBC '여왕의 꽃' 편집기사, 급성 뇌경색으로 사망 4 한아 15/08/10 4622 0
    763 IT/컴퓨터윈도우 10을 드디어 깔아봤습니다. 16 Leeka 15/08/10 6710 0
    764 기타실용성이냐 스타일이냐? (Model T vs. LaSalle) 5 Neandertal 15/08/10 4720 0
    765 일상/생각가입 인사, 그리고 이별 이야기 주저리 17 줄리아 15/08/10 4680 0
    766 정치지뢰 사고에 대하여 20 빛과 설탕 15/08/10 5822 0
    767 음악일본노래 5 헬리제의우울 15/08/10 4226 0
    768 일상/생각소개팅과 애프터의 결말.. 후기.. 5 초코파이 15/08/10 590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