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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3/09 20:48:34
Name   덕후나이트
Subject   너무 꿈나라(?)에서만 사는게 나쁜걸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고민이 생겨서 글 써봅니다.

제가 꿈나라에서만 사는것 같은데 이게 나쁜걸까요?

여기서 꿈나라라는게 잠을 많이 잔다는 얘기가 아니고...

만화나 게임 망상같은것만 하는겁니다. 현실 도피만 생각하는...?

닉네임답게 제가 오타쿠고...좀 그쪽으로만 망상이 치우쳐 져서...

자랑은 아니지만....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되기전엔 트럼프의 이름이나 직업조차 몰랐습니다. 사실 지금도 잘모르구요...

맨날 머릿속에서 생각하는게 만화, 애니, 게임, 라노베의 스토리 이런 생각뿐이고 현실 문제(정치, 경제 문제나 여러가지 재난 등등)는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안가는...그런 상태입니다.

관심 가지려고 신문 읽고, 인터넷에서 트럼프나 오바마 이름 검색해서 그 사람들의 정책(?) 검색해봐도...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뭐 막 "트럼프가 무슨무슨 법 바꿨다" 라는 설명글 봐도 뭐가 뭔지 하나도 이해가 안가요....

이런게 나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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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엔
    그러느라 인생에 손해보면 나쁜거죠. 아니면 아닌거고.
    5
    어느 정도는 관심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개인차가 있다고는 생각해요. 누구는 그런 거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면 필요 없겠죠.
    헬리제의우울
    자생과 준법
    두개만 지킬 수 있으면 나머지는 뭐...
    3
    언젠간 미뤄뒀던 현실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경우가 있더군요.
    졸려졸려
    자기 밥벌이 하면서 남 피해 안주면 뭘 하던 무슨 상관인가요.
    내가 행복한 일을 하면 되죠 뭐...
    1
    김우라만
    일상적인 시사 교양이 부족하면 지금 느끼시는 거 같은 고민이 생기지만 고민하는 거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갑시다
    기본적으로는 헬리제의우울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만약에 그래도 좀 관심을 갖고 싶으시다면, 만화, 게임, 에니, 라노벨 모두 현재 돌아가는 사회, 경제, 정치 상황에 완전히 독립적으로 자생하는 분야들은 아니니, 그쪽 위주로 찾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아주 표면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현재 미국에서는 총기관련 문제 때문에 "폭력적이있는 게임의 폐혜"에 대한 시사/정치적 논쟁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있기도하거든요. 그리고 좀 더 깊게 파고보자면 언급하신 모든 분야들은 예술의 영역에 걸쳐있는 매체들인데, 예술... 더 보기
    기본적으로는 헬리제의우울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만약에 그래도 좀 관심을 갖고 싶으시다면, 만화, 게임, 에니, 라노벨 모두 현재 돌아가는 사회, 경제, 정치 상황에 완전히 독립적으로 자생하는 분야들은 아니니, 그쪽 위주로 찾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아주 표면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현재 미국에서는 총기관련 문제 때문에 "폭력적이있는 게임의 폐혜"에 대한 시사/정치적 논쟁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있기도하거든요. 그리고 좀 더 깊게 파고보자면 언급하신 모든 분야들은 예술의 영역에 걸쳐있는 매체들인데, 예술이란 당대의 정치, 문화, 시사와 서로 상호작용 없이 존재할수는 없는것이니까요.

    어차피 다들 사회 모든 "중요한" 분야에 두루두루 관심을 갖고 살지 못합니다. 그게 전업이 아니라면 말이죠.
    다들 자기가 익숙하고 자기 밥벌이에 중요한 화두를 중점으로 접근하고 해석하는거니까요.

    그저 덕후나이트님이 관심있으신 분야가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분야와 접점이 부각되지 않는편이라 그렇지, 찬찬히 찾아보시면 꽤나 깊게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타루
    나이와 여건이 문제일 것 같아요.
    대학 학부생 3학년 이하라면 쟌넨 문제없고, 취업준비 등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시사문제 등에도 눈과 귀를 열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 그나마 어디 가서 면접볼 때 할 말이라도 나올 것이고, 이미 취업하고 생활의 여유가 있어서 그 여유시간을 모조리 잡생각으로 때우겠다면 그건 또 아무 문제 없는 거구요.

    문제는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혹은 시간을 투자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시간을 쓰신다면... 가끔 그러다가 기가 막힌 결과물이 나와서 돌파구가 뚫리는 경우도 있긴 한데(ex 야이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 등단하고 유명 작가행) 현실적으로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지 한 번 진지하게 숙고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롱티
    교양있는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시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피하면서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현실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동안 미루어놓았던 것들을 해야하는 시점이 갑작스레 찾아오고 2배 3배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저는 그렇게 겪었습니다
    제로스
    덕후 사회인으로서 이야기하자면, 적당히 현실을 파야 꿈나라에 계속 갈 수 있습니다.
    2
    저도 덕후 사회인인데요, 제로스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단지 저는 적당히 현실을 파고 망상도 파야 망상이 더 재미있는것 같네요.

    주구장창 게임만 해서 일주일 100시간 플레이 하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힘든 일 마치고 시간짜네서 하는 하루 1~2시간 게임, 간만의 휴일에 각잡고 6~8시간 플레이 이런게 더 재미있다고 느껴요.

    애니를 봐도 예전엔 볼거 다 봐서 볼게 없다 라는 것이 이제는 볼게 많아 행복합니다.

    뭐 너무 쌓이는 것도 좋지요 팝콘 콜라 놓고 1쿨 완주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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