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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1/02 12:25:33
Name   덕후나이트
File #1   Screenshot_20191101_181915.png (113.7 KB), Download : 13
Subject   서효원 - '천년마제'


서효원 작가분의 천년마제를 읽었습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자잘한 건 제외) 1천년전 무림 최강자인 '마중지존'이란 마두가...

정파 무림인 스님 3명과 싸워 동귀어진합니다.

그리고 1천년 후...'옥룡마궁'이란 집단이 천하를 지배하려고 이땅 저땅 마구 빼앗는데, 그중 주인공인 '탁옥룡'의 집과 땅도 있었습니다.

이때 탁옥룡의 양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옥룡마궁 사람들에게 살해당하고 탁옥룡은 복수하고 싶지만 무공을 모르는 백면서생이라...정처없이 떠돌다가 마중지존의 시체를 찾고,(얼어붙은 시체라 안 썩음)

마중지존이 죽기 전에 "제자를 남기지 못한게 원망스럽다. 만약 내 무공을 얻고 싶다면 어디어디로 가라. 내 모든 정수를 남겨 뒀다." 고 적어둔 글귀를 읽고

그곳으로 가서 마중지존이 만든 던전에서 수련하면서 강해지는데요...

소설 자체는 그냥 저냥 흔한 서효원 식 무협 소설인데(비극을 겪고 자신을 버리게 된 주인공, 주인공은 만능 천재, 춘약, 절벽이나 동굴에서 기연 얻음...)

다른 소설에 비하면 좀 어이없는게...

1. 1천년이나 지났으면 문자가 바껴야 하는거 아닌가요...? 마중지존하고 탁옥룡은 1천년 차이가 있는 인간들인데...

2. 마중지존이 자신의 무공이 아까워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제자를 위해 던전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무공 비급서, 영약, 수련을 위한 기관장치 등을 남겨 뒀는데...이것들 천년 지나도 안 썩나요...? 쇠도 몇년 지나면 녹스는 마당에...

이전 서효원 소설들도 비슷하게 '절벽에 무공 써놓고 죽은 전대 고수'가 나오는 장면들은 있지만...그땐 그냥 절벽에 글자 적어놓은 정도였는데 아예 던전 만들고 그게 1천년이나 지났다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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