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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1/11 07:13:17 |
Name | Liebe |
Subject | 미국 고등학생 축구 진로문제 |
미국서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탐라에 올릴까 하다가 길어서... 스킵하셔도 ^^ 국내랑 교육환경이 다르기도 하지만, 다양성 혹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이해하시고 그래도 또 같은 부모님이나 청소년기를 겪어보셨으니 좋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큰아이는 현재 미국 10학년(고1)이고 클럽축구팀에 있습니다. 청소년 축구팀은 동네마다 클럽팀이 있고 그런 많은 지역 클럽팀중의 한 클럽 소속으로 산호세 지역에는 유명한 클럽팀으로, Earthquake, Santa Clara Sporting, De Anza Force, Pac team.. 지역시티 이름을 딴... 마운틴뷰, 스탠포드 팀 등등 많이 있어요. 그 팀들마다 그 안에 다음과 같은 레벨의 팀들이 있는데요. Bronze (제일 하위팀이지요.. 그치만..이 클럽팀에 들어갈려면...일단 보통 아이들 동네축구보다는 잘해야 이 클럽팀 브론즈팀에라도 들어갈 수 있어요.) Silver Gold Premier Academy Level(대학교 축구 코치들이 아카데미에서 뛰는 선수들을 스카웃해 간다고 해요. 축구 장학생으로 대학교에 들어가는 트랙이에요.) 잠깐 더 설명하면, A 클럽팀내에는, 다음과 같은 레벨의 팀들이 존재합니다. 브론즈에 3개팀이 있을 수도 있고 1개팀만 있을 수도 있고요. 실버 골드 팀마다 팀내에 여러 팀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레벨이 같은 팀이 다른 클럽의 팀과 지역에서 팀대항전 토너먼트로 하고 혹은 어떤 팀은 주에서 하는 State level 경기에 참여하는 그런 토너먼트도 있고요. 여러 종류의 토너먼트 리그들이 많이 있어요. 저희는 북가주에 위치해있는데, 주로 샌프란시스코까지 경기를 가기도 하고 지역내에서 경기를 주로 하지만 큰 토너먼트가 있으면 새크라멘토 이런 곳에서 하는 토머먼트에 1년에 한 번 참여하기도 해요. 일단, 위의 이야긴 일반적인 축구 클럽이야기였고요. 아이의 축구실력은 골드팀에 있는 실력이에요. 팀에서는 열심히 하지만 크게 재능이 뛰어나지는 않아요. 열심히하는 건 맞는데 재밌고 축구를 참 좋아하지만 따로 혼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하는 것 보다는 축구 연습이나 경기할 때 그 순간을 즐기는 스타일이에요. 축구로 장학금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취미생활의 일환이지요. 첫째는 다른 팀원들이 다들 설렁설렁하니깐 본인은 그냥 혼자 열심히하자 하는 분위기였는데요. 혼자 다른 팀원들의 무성의함때문에 실망도 많이 한것 같아요. 팀이 합쳐야 좋은 성적이 나오잖아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발 ankel 사이드 쪽으로 부상을 당한 이후로 또 삐고 또 삐고...해서 5세때부터 시작한 축구를 처음으로 연습이나 주말 경기를 다 빼고 쉬다보니깐 슬슬 꾀도 생겼어요. 매주 2-3시간을 2-3일씩 연습을 가고 주말마다 1-2 축구게임을 꼬박 꼬박 하다가.. 쉬어보니 그 시간에 다른 것들도 할 수 있고 한창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재밌다고 들여다보고 있어요. 학교 varsity(고등학교내에 운동팀이 있는데.. 잘하는 애들은 학교 대표팀인 바시티팀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해요. 그 안에도 쥬니어 바시티팀 이렇게 레벨이 있네요) 축구팀에는 들어갈 것 같다고 하는데 ...그래서 1년 내도록 하는 클럽팀의 다음시즌 클럽팀을 안할까 그러는 눈치에요. 다른 문제는 지금 있는 클럽팀이 비용이 많이 들어요. 하위팀들에게 별 신경을 안쓰고 코칭도 안좋고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어요. 거의 기업수준으로 비지니스만하는 팀같기도...중간에 작은 팀에서 여기로 옮겼는데..후회중...비용문제는 부모인 제 생각이구요. 이쯤해서, 집이랑 가까운 동네 클럽팀(등록비도 싸고..)으로 옮겨서 새로 팀원을 사귀고 졸업할때까지 하는 것이 좋을런지... 학교 팀에서 축구/배드민턴/크로스컨츄리 경기만 계절에 한 경기씩 하는데요.. 계절마다 돌아가면서 계속 하는 것이 좋을런지.... 부모의 입장에서는 12학년까지 본인이 시작했던 좋아했던 운동을 시작했으니 클럽팀에서 마쳤으면 하는데요. 즉 클럽팀도 하고 , 학교 운동팀에도 다 들어가고요. 건강에도 좋고 공부하다가 혹은 학교 생활하다가 지친 몸을 운동으로 확 풀면 아주 좋으니깐요.... 축구가 참 좋은 운동인것 같은데요. 아이는 이제 효율성과 시간투자 그리고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는 것 같아요. 프로그래밍이나 SAT 수능시험 그런쪽으로 좀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고 보아서요. 좋은 코치, 좋은 팀원이라는 게 첫째한테도 기회가 있었다면 첫째도 이런 고민안했을 것 같거든요. 부상당하고 아~ 축구 안가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러고 있으니... ㅠㅠ 아니면 이런 건 틴에이저들 대부분이 그런 맘일런지 물론 결정은 본인이 하겠지만서도요. 많은 축구하는 아이들이 부모들이 아이들과 상의해서 아이한테 맞는 팀에 1-2년마다 맞는 팀으로 유리한쪽으로 빨리 빨리 변경해주고 하는데, 저희는 처음 시작한 팀에서 쭈욱 있다가 하도 코치가 성의가 없어서 처음으로 더 큰 클럽팀이면 잘하지 않을까 해서 3년전쯤에 옮겼는데.. 이미 거긴 거기대로 외부에 알려져있지 않은 곪은 문제가 많이 있었더라구요. 이렇게 10년 넘게 투자하고... 2년 남았는데 클럽팀을 관둘까 고민을 시작하니 여러모로 생각이 들어요. 큰 애 본인은 요즘...한창 프로그래밍 재미에 빠져서 축구를 적당히 즐기면 되었지, 학교에서 적당히 하면 되지 않나.. 이젠 다른 것도 해보았음 하는 눈치로 보이는데요. 제가 참..별 걱정 다 하는 것 같기도 해요. 2년후에는 이게 뭔 소리여 하는 육아일기 같기도 하네요. 결정은 아이가 할꺼지만.. 저는 저대로 좋은 조언을 주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없어요. ㅠ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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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딩들 과외 많이 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길게 생각해서 프로 할거 아니면 10학년때 그만두나 12학년때 그만두나 별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공부로 대학가려는 10학년이면 클럽팀 그만하고 학교 varsity팀에서만 뛰면서 남은시간에 공부나 아카데믹한 다른거 하는게 더 도움 될거에요.
축구는 체력적으로 많은걸 요구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공부와 병행하기 힘들수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10,11학년이 빡세거든요.
지금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낀다면 과감히 클럽팀접고 하고싶은 공부 학원이나 과외를 구해서 지원을 해줄거 같네요.
10학년 언저리는 하고싶은걸 배우면 정말 많이 배울수 있는 시기입니다.
길게 생각해서 프로 할거 아니면 10학년때 그만두나 12학년때 그만두나 별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공부로 대학가려는 10학년이면 클럽팀 그만하고 학교 varsity팀에서만 뛰면서 남은시간에 공부나 아카데믹한 다른거 하는게 더 도움 될거에요.
축구는 체력적으로 많은걸 요구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공부와 병행하기 힘들수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10,11학년이 빡세거든요.
지금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낀다면 과감히 클럽팀접고 하고싶은 공부 학원이나 과외를 구해서 지원을 해줄거 같네요.
10학년 언저리는 하고싶은걸 배우면 정말 많이 배울수 있는 시기입니다.
저도 일단 맨처음 드리고 싶은 말씀은 jsclub님의 의견이랑 같아요.
발목부상은 다들만만하게 보아서 만성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꼭 충분히 치료를 해줘야해요.
분명히 아드님이 자기 괜찮다고하겠지만, 안괜찮을거에요. 다시 다칩니다.
그리고 축구랑 진로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축구에 특별한 뜻이있지 않는한 클럽+varsity를 둘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언급하신대로 시간투자가 상당히 많은편이거든요. 결국에 고등학교에서 workload가 늘어나면 축구팀을 2개를 뛰느라고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힘들어서 다... 더 보기
발목부상은 다들만만하게 보아서 만성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꼭 충분히 치료를 해줘야해요.
분명히 아드님이 자기 괜찮다고하겠지만, 안괜찮을거에요. 다시 다칩니다.
그리고 축구랑 진로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축구에 특별한 뜻이있지 않는한 클럽+varsity를 둘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언급하신대로 시간투자가 상당히 많은편이거든요. 결국에 고등학교에서 workload가 늘어나면 축구팀을 2개를 뛰느라고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힘들어서 다... 더 보기
저도 일단 맨처음 드리고 싶은 말씀은 jsclub님의 의견이랑 같아요.
발목부상은 다들만만하게 보아서 만성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꼭 충분히 치료를 해줘야해요.
분명히 아드님이 자기 괜찮다고하겠지만, 안괜찮을거에요. 다시 다칩니다.
그리고 축구랑 진로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축구에 특별한 뜻이있지 않는한 클럽+varsity를 둘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언급하신대로 시간투자가 상당히 많은편이거든요. 결국에 고등학교에서 workload가 늘어나면 축구팀을 2개를 뛰느라고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힘들어서 다른일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해져요.
보통 대학팀에서 뛰는 수준의 친구들이 고등학교내내 academy+varsity를 둘다 하더라고요. 가끔씩은 아카데미팀을 2개씩 뛰기도하고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래도 팀에서 뛸때는 거기에 많이 집중하는편인것 같은데, 다른 취미나 흥미가 없으면 축구팀을 2개를 뛰어도 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하나만 하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다면 전 아마도 varsity팀을 고를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클럽싸커를 뛰는게 정말로 지출부담은 미국 유소년 축구를 언급할때 빠지지 않는 주제에요.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클럽팀을 열심히 뛰는 친구들은 필연적으로 스포츠 장학금을 노리는 친구들이되요. 고등학교때 축구에 투자한돈을 그걸로 보상을 받아야하니까요. 그런에 아드님이 골드레벨이면 남아있는 팀원들은 그런 수준을 노리고 축구하는 친구들이 아니라고 봐야하죠. 결국에는 기존에 팀원과 코치에 대해 느꼈던 실망감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서 추천드리기 힘든것 같아요.
전 고등학교 내내 축구 varsity를 뛰기는했어요, 제가 다닌 학교가 작아서 팀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기도하지만... 다른 스포츠는 관심이 없어서 안했지만, 축구시즌이 아닐때도 나름 프리시즌 훈련이라고(-_-;;;) 루틴짜서 운동하고 볼차고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하기는했어요. 그런데 팀 하나 정도에 이런 시간을 투자하는건 제 기준으로, 제가 대입준비할때 다른 활동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뭐 널럴한건 당연히 아니지만, 성취욕이있는 학생에게는 적당한 양의 챌린지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도하고 학점과 다른 액티비티도 잡기 위해서 내가 내 스케쥴을 스스로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강제로 배우게되니까요.
축구를 할때 열심히하면서 프로그래밍등 다른 흥미사가 많은 친구라면은 비슷한 기대를 할수있지 않나 싶어요. 아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이걸 이용해서 저한테 딜을 거시기도했었어요. 제가 11학년때 겨울에 SAT봤는데, 그 점수에 저랑 어머니가 만족 못하면 11학년 봄시즌 축구는 안하고 공부하기로요. 제가 그래서 박사 퀄리파잉 시험준비보다 SAT준비를 더 빡세게했었습니다 =_=;;
그리고 아마 학창시절 스포츠 오래한 사람들이 많이들 공감할 말이지만, 전 고등학교때 같이 축구한 친구들이 다들 30바라보는 이 시점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들에 포함이되요. 이제 막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formative years때 단체로 동고동락한 경험은 쉽게 대체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팀스포츠를하면서 늘어난 사회성이랑,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능력, 리서치 능력등은 축구가 아닌 다른 상황에서도 유용하고요. 물론 이건 꼭 축구가 아니라도 아드님이 고등학교에서 흥미를 쫒아서 액티비티를 추구하면 무엇을 통해서든 경험할수있는 일들이에요. 그냥 저의 경우에는 고등학교에서했던 액티비티중에 축구가 가장 큰 요소였을뿐이죠. 누가 뭐래도 그때 전 세상 그 무엇보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거든요.
제가 옛날 얘기해서 신나서 너무 말이 길어진것 같은데,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니 varsity 정도는 꾸준히 나가는게 적당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축구를 많이 좋아한다면 클럽팀 활동도 추천을 드렸을거에요. 전 개인적으로 클럽팀에서 뛸 기회가 없었어서 그점이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그정도는 아니신것 같아요. 그리고 건강한 친구고 스포츠에 관심이있으면 스포츠팀 활동하면서 공부와 다른 액티비티들도 충분히 할수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쉽지는 않겠지만 내 삶에서 그 밸런스를 맞추는법을 터득하려면 실제로 그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때 가능하죠.
그리고 뭐... 말씀하신대로 사실 아드님이 "나 이렇게 할래"하고 결정 내리면 그냥 그대로 서포트 해주시게 되겠지만, Liebe님도 그렇고 아드님도 아마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를해야하는지 감이 잘 안잡히시는것 같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했어요. 혹시나 더 궁금한것 있으시면 댓글이든 쪽지든 편하게 연락주셔도되요.
발목부상은 다들만만하게 보아서 만성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꼭 충분히 치료를 해줘야해요.
분명히 아드님이 자기 괜찮다고하겠지만, 안괜찮을거에요. 다시 다칩니다.
그리고 축구랑 진로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축구에 특별한 뜻이있지 않는한 클럽+varsity를 둘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언급하신대로 시간투자가 상당히 많은편이거든요. 결국에 고등학교에서 workload가 늘어나면 축구팀을 2개를 뛰느라고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힘들어서 다른일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해져요.
보통 대학팀에서 뛰는 수준의 친구들이 고등학교내내 academy+varsity를 둘다 하더라고요. 가끔씩은 아카데미팀을 2개씩 뛰기도하고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래도 팀에서 뛸때는 거기에 많이 집중하는편인것 같은데, 다른 취미나 흥미가 없으면 축구팀을 2개를 뛰어도 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하나만 하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다면 전 아마도 varsity팀을 고를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클럽싸커를 뛰는게 정말로 지출부담은 미국 유소년 축구를 언급할때 빠지지 않는 주제에요.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클럽팀을 열심히 뛰는 친구들은 필연적으로 스포츠 장학금을 노리는 친구들이되요. 고등학교때 축구에 투자한돈을 그걸로 보상을 받아야하니까요. 그런에 아드님이 골드레벨이면 남아있는 팀원들은 그런 수준을 노리고 축구하는 친구들이 아니라고 봐야하죠. 결국에는 기존에 팀원과 코치에 대해 느꼈던 실망감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서 추천드리기 힘든것 같아요.
전 고등학교 내내 축구 varsity를 뛰기는했어요, 제가 다닌 학교가 작아서 팀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기도하지만... 다른 스포츠는 관심이 없어서 안했지만, 축구시즌이 아닐때도 나름 프리시즌 훈련이라고(-_-;;;) 루틴짜서 운동하고 볼차고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하기는했어요. 그런데 팀 하나 정도에 이런 시간을 투자하는건 제 기준으로, 제가 대입준비할때 다른 활동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뭐 널럴한건 당연히 아니지만, 성취욕이있는 학생에게는 적당한 양의 챌린지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도하고 학점과 다른 액티비티도 잡기 위해서 내가 내 스케쥴을 스스로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강제로 배우게되니까요.
축구를 할때 열심히하면서 프로그래밍등 다른 흥미사가 많은 친구라면은 비슷한 기대를 할수있지 않나 싶어요. 아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이걸 이용해서 저한테 딜을 거시기도했었어요. 제가 11학년때 겨울에 SAT봤는데, 그 점수에 저랑 어머니가 만족 못하면 11학년 봄시즌 축구는 안하고 공부하기로요. 제가 그래서 박사 퀄리파잉 시험준비보다 SAT준비를 더 빡세게했었습니다 =_=;;
그리고 아마 학창시절 스포츠 오래한 사람들이 많이들 공감할 말이지만, 전 고등학교때 같이 축구한 친구들이 다들 30바라보는 이 시점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들에 포함이되요. 이제 막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formative years때 단체로 동고동락한 경험은 쉽게 대체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팀스포츠를하면서 늘어난 사회성이랑,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능력, 리서치 능력등은 축구가 아닌 다른 상황에서도 유용하고요. 물론 이건 꼭 축구가 아니라도 아드님이 고등학교에서 흥미를 쫒아서 액티비티를 추구하면 무엇을 통해서든 경험할수있는 일들이에요. 그냥 저의 경우에는 고등학교에서했던 액티비티중에 축구가 가장 큰 요소였을뿐이죠. 누가 뭐래도 그때 전 세상 그 무엇보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거든요.
제가 옛날 얘기해서 신나서 너무 말이 길어진것 같은데,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니 varsity 정도는 꾸준히 나가는게 적당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축구를 많이 좋아한다면 클럽팀 활동도 추천을 드렸을거에요. 전 개인적으로 클럽팀에서 뛸 기회가 없었어서 그점이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그정도는 아니신것 같아요. 그리고 건강한 친구고 스포츠에 관심이있으면 스포츠팀 활동하면서 공부와 다른 액티비티들도 충분히 할수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쉽지는 않겠지만 내 삶에서 그 밸런스를 맞추는법을 터득하려면 실제로 그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때 가능하죠.
그리고 뭐... 말씀하신대로 사실 아드님이 "나 이렇게 할래"하고 결정 내리면 그냥 그대로 서포트 해주시게 되겠지만, Liebe님도 그렇고 아드님도 아마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를해야하는지 감이 잘 안잡히시는것 같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했어요. 혹시나 더 궁금한것 있으시면 댓글이든 쪽지든 편하게 연락주셔도되요.
이야기 많이 많이 공감해요. 자세한 이야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한테도 알려주고 했는데...아이가 몸이 풀리고 하니깐, 좀 더 편안한 마음인지...
이야길 더 나누다가 보니..일단은 아이가 클럽팀 그대로 하고 바시티팀에 tryout 도 하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오늘 물어보니, 이미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 제 걱정이 무색해지는 순간...ㅠㅠ
시간 매니지먼트는 고등학교 들어서면서 계속 본인이 배우고 찾아가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연습하고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
학교가 아주 뛰어난 ... 더 보기
이야길 더 나누다가 보니..일단은 아이가 클럽팀 그대로 하고 바시티팀에 tryout 도 하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오늘 물어보니, 이미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 제 걱정이 무색해지는 순간...ㅠㅠ
시간 매니지먼트는 고등학교 들어서면서 계속 본인이 배우고 찾아가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연습하고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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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많이 많이 공감해요. 자세한 이야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한테도 알려주고 했는데...아이가 몸이 풀리고 하니깐, 좀 더 편안한 마음인지...
이야길 더 나누다가 보니..일단은 아이가 클럽팀 그대로 하고 바시티팀에 tryout 도 하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오늘 물어보니, 이미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 제 걱정이 무색해지는 순간...ㅠㅠ
시간 매니지먼트는 고등학교 들어서면서 계속 본인이 배우고 찾아가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연습하고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
학교가 아주 뛰어난 학교는 아니어서 아카데믹쪽으로는 좀 수월해서 동부나 다른 사립이나 그런곳보다는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는 게 가능해보이기도 한것 같아요.
내일은 스탠포드에서 하는 이틀동안 하는 중고생한테 거의 무료인...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낮에 경기도 점심때 가고... 저녁에는 코드데이라고 해킹대회도 참가해서 1박2일 자고 오는곳도 가고.... 저는 하루종일 라이드하다가 주말을 보낼 듯 싶어요. 고등학생들 참 바쁘고 재밌게 보내네요...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
이야길 더 나누다가 보니..일단은 아이가 클럽팀 그대로 하고 바시티팀에 tryout 도 하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오늘 물어보니, 이미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 제 걱정이 무색해지는 순간...ㅠㅠ
시간 매니지먼트는 고등학교 들어서면서 계속 본인이 배우고 찾아가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연습하고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
학교가 아주 뛰어난 학교는 아니어서 아카데믹쪽으로는 좀 수월해서 동부나 다른 사립이나 그런곳보다는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는 게 가능해보이기도 한것 같아요.
내일은 스탠포드에서 하는 이틀동안 하는 중고생한테 거의 무료인...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낮에 경기도 점심때 가고... 저녁에는 코드데이라고 해킹대회도 참가해서 1박2일 자고 오는곳도 가고.... 저는 하루종일 라이드하다가 주말을 보낼 듯 싶어요. 고등학생들 참 바쁘고 재밌게 보내네요...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
아드님이 그래도 축구에 욕심이있으신가봐요, 둘다 하겠다니 ㅋㅋ 생각해보면 저도 좀 무리 같았어도 고등학교때 축구팀 두개 뛸수있다 그랬으면 했을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것 같지만 그때는 세상 모든거 다한번에 해낼수있다고 느꼇던것 같아요 ㅎㅎ
전 되돌아보면 고등학교는 되게 싫어했는데 고등학생인건 엄청 좋아했어요. 말씀하신대로 할수있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엄청 많자나요, 그게 참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 뒤에는 언제나 라이드 주시고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같이 공부한 부모님의 서포트가 굉장했단걸 늦게 알아채서 엄마 아빠한테 미안... 더 보기
전 되돌아보면 고등학교는 되게 싫어했는데 고등학생인건 엄청 좋아했어요. 말씀하신대로 할수있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엄청 많자나요, 그게 참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 뒤에는 언제나 라이드 주시고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같이 공부한 부모님의 서포트가 굉장했단걸 늦게 알아채서 엄마 아빠한테 미안... 더 보기
아드님이 그래도 축구에 욕심이있으신가봐요, 둘다 하겠다니 ㅋㅋ 생각해보면 저도 좀 무리 같았어도 고등학교때 축구팀 두개 뛸수있다 그랬으면 했을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것 같지만 그때는 세상 모든거 다한번에 해낼수있다고 느꼇던것 같아요 ㅎㅎ
전 되돌아보면 고등학교는 되게 싫어했는데 고등학생인건 엄청 좋아했어요. 말씀하신대로 할수있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엄청 많자나요, 그게 참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 뒤에는 언제나 라이드 주시고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같이 공부한 부모님의 서포트가 굉장했단걸 늦게 알아채서 엄마 아빠한테 미안하기도하구요.
고등학교부터는 이제 스트레스가 심해지긴 할텐데, 잘할수있을거에요. Liebe님도 계속 미리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오셧고, 아드님도 독립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면서 도전중이시자나요. 그러면 어떻게든 길을 찾아낼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전 되돌아보면 고등학교는 되게 싫어했는데 고등학생인건 엄청 좋아했어요. 말씀하신대로 할수있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엄청 많자나요, 그게 참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 뒤에는 언제나 라이드 주시고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같이 공부한 부모님의 서포트가 굉장했단걸 늦게 알아채서 엄마 아빠한테 미안하기도하구요.
고등학교부터는 이제 스트레스가 심해지긴 할텐데, 잘할수있을거에요. Liebe님도 계속 미리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오셧고, 아드님도 독립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면서 도전중이시자나요. 그러면 어떻게든 길을 찾아낼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이제 SAT 시험도 쳐야하고... 프로그래밍도 좀 더 인텐시브하게 요즘 늘...코세라에 들어가서 강의듣고 조금씩 배우고 하는것에 재미가 들어서 앞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 싶기는 해요. 다행인건 홍차넷에서 제가 배워서 아이한테 가르쳐준 오버와치랑 게임을 이제는 좀 줄이고 해야 할 때랑 안할때 등등을 알게되어서 이번 가을 큰 소득인것 같아요. 캠핑갔었을때..아이가 게임중독에서 디톡스 증세를 보여서 속으로 뜨끔했었거든요...생각보다 증세가 심했었구나 하면서요.
옆에서 지금도 게임하기는 하지만요..아~ 아이들 잘 키우신 다른 분들 늘 대단하신 것 같아요. 대학 보내신 모든 부모님들 ... 존경합니다. 늘 좋은 말씀 음악 감사합니다.
옆에서 지금도 게임하기는 하지만요..아~ 아이들 잘 키우신 다른 분들 늘 대단하신 것 같아요. 대학 보내신 모든 부모님들 ... 존경합니다. 늘 좋은 말씀 음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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