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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8/09 06:22:56 |
Name | 커피최고 |
Subject | 평양냉면 첫경험 |
후아....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나름 "면요리"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어제 처음 평양냉면을 경험했습니다. 사실 흔하게 접했던 물냉면은 그냥 조미료 맛만 나서 잘 안먹었거든요. 같값회냉면... 그런데 어제 일끝나고 성남에 있는 평양면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하시길래 반신반의하며 따라갔습니다. 생긴건 진짜 별거 없더라고요. 과연 이게 맛있을까??? 하면서 첫 술을 떴습니다. 그릇을 비우기까지 노래 한곡이면 충분했습니다.... 다소 심심한 육수의 맛은 쫄깃한 면발에 스며들 때 비로소 꽃을 피우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까요... 심플의 극한에 도달한 면요리가 아닐까요. 하루내내 새벽까지 평양냉면 생각이 납니다. 존박이 오바하는건줄 알았는데... 리얼이었구나 ㅠㅠ 오늘 장충동에 있다는 평양면옥 달려가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최근 2년 동안은 일본라멘에 꽂힌 상태였는데... 이제 그 타겟을 바꿀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냉면 관련 다큐멘터리 등등 아시는 거 있으시면 추천받습니다 ㅠ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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