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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3/31 05:49:33 |
Name | 커피최고 |
Subject | 게임 비평 문화가 아쉽다 :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제작 비하인드 영상 시리즈를 보며 |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봐도 무방한 마스터피스입니다. 게임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그늘에 늘 가려져있던 아오누마 에이지가 수많은 닌텐도의 인재들과 함께 드디어 스승에 뒤지지 않는 업적을 쌓아올렸달까요? 사실 이 게임에 대해 수많은 리뷰들이 쏟아지는 와중에, 닌텐도의 젤다팀이 직접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영상 시리즈를 보면서 "게임 비평 문화"의 수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어떤 게임 웹진의 비평도 개발진들의 이야기보다 깊은 울림을 주질 않더군요.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다른 문화 분야에선 외려 비평가들이 색다른 관점에서 작품의 가치를 재발견해내는 경우도 곧잘 보곤 합니다. 메이저 게임비평은 그 차원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비평 문화가 좀 더 발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GOTY 갯수나 따지는 그런 순위싸움말고) 그러기 위해선 상기한 영상들같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제작사 측에서도 장려해주었으면 해요. 그래야 메이저 게임웹진들도 자극을 받아서 수준떨어지는 비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테니깐요. 이는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양화해주는 것에도 이바지할테고요. 게임사에 길이 남을 마스터피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비평이 거의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개발진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의 풍성함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것뿐이라는 게 안타까워 짧게 써봅니다. 직접 해보는게 최고지만, 그래도 공유할 수 있는 생각들이 쌓여나가면서 성장하는게 문화이기도 하니깐요. 그 흐름을 게이머로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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