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7/07/27 18:27:42 |
Name | 프렉 |
Subject | 뱅은 어떻게 욕을 먹게 되었나. |
어떤 종목의 프로스포츠 선수가 된다는 것은 아마추어 시절 뛰어난 기량으로 프로구단 관계자들에게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다. 관계자들이 선수를 살피는 기준은 "해당 종목에서 얼마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가"에 집중되며 그들의 기준에 맞는다면 드래프트 된다. 즉, 선수들을 살필 때는 하드웨어(기능) 기준으로 살피는 것이 최우선이고 이후 소프트웨어(인품) 는 보강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여타 구기 종목들이나 격투기 등등 세상엔 많은 프로스포츠들이 존재하고 그 리그에서 뛰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소프트웨어 보충교육이다. 말하는 것도 뻔하고, 커리큘럼도 뻔하기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지루하다며 싫어하지만 어쨌든 이수한다. 이후 선수 교육이 끝나도 신입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선배나 구단 직원들을 통해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 끊임없이 주입 받는다. 그리고 멀리 갈 필요없이 누르지 말아야 할 버튼을 눌러서 망가지거나 선수 생활을 오래 지속하지 못한 사람들의 케이스를 수도 없이 접한다. 본인이 조금 더 철이 들었다면 스스로의 행동과 언행에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거의 스무 해를 넘도록 운동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람이 한 마디의 말 실수, 한 번의 행동으로 기량을 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장외로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그 무엇보다 큰 것이다. 허나 그들도 사람이고 잔실수가 들불처럼 커져 어느 순간 큰 실수가 되어있는 사건에 맞딱뜨리게 된다. 여기서 온건한 상식과 생각을 가진 선수라면 우선 구단에 도움을 청할 것이다. 한 소리 듣겠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장외의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외자가 된다는 것,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선수는 어떻게든 전후사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상황에 따른 대처를 구단에 상의한다. 구단도 마찬가지로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전력감이 안되는 인간이라면 방출해버리고 구단 명의로 성명서를 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 된다. 하지만 팀의 스타급 선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우선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언론 통제, 엠바고를 걸어서 시간을 번다. 프런트 내부에선 어떤 형식으로 사과를 하면 좋을지, 사건에 대한 부분은 어느 선까지 밝히는게 좋을지, 사건은 어떻게 수습할지 다각도로 궁리한다. 그렇게 선수와 프런트가 내밀한 회의를 거쳐서 팀과 프런트, 선수 삼자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정식으로 사과의 형식을 띄게 되는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의 눈물을 보며 시청자들은 혀를 차겠지만 거기까지의 과정엔 수많은 프로세스와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쓰여진다. 프로의 사과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럼 요새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SKT T1팀 소속의 원딜러 'bang' 배준식의 사과 프로세스를 한 번 따라가 보자. 배준식 선수에 대한 논란은 우선 리프트 라이벌즈(LCK/LPL/LMS) 결승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소속 팀은 결승전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이후 이어지는 결승전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밴픽"과 "무모한 플레이"로 인해 크게 패배했고, 이는 세계 최고 팀이라는 명성엔 걸맞지 않은 졸전이었다. 커뮤니티에선 당연히 이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온통 난리였던 상황. 설상가상으로 후반기 시즌이 시작되자 팀은 내리 4연패를 하며 팀의 분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맞이했다. 이 와중에 팀의 상황과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SKT의 악성 팬들이 억지를 내세워 팀의 실수를 덮기위해 커뮤니티들을 시끄럽게 했고, 기존의 팬들은 여기에 응수하며 토론이 아닌 키배의 장으로 변질되어갔다. 이 중에 익명의 팬이 배준식의 개인 스트리밍에서 나온 이른바 "연봉 언급" 영상을 올렸다. 그들의 목적은 "그들의 기준"에서 선수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으려는 목적으로 업로드한 영상이었지만, 영상 속에서 배준식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 있었다. 팬들을 직접적으로,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프로 선수가 프로 선수로 있게 만들어주는 팬이라는 존재를 비하한 것은 어떤 종목에서도 똑같이 중대한 실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이 연봉 발언 이후에 배준식 선수의 행보는 의아함 그 자체였다. 개인의 트위터에 사과 비슷한 무엇인가를 몇 줄 적어놓고 손을 놔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습을 했어야하는 사람들 모두 손을 놓고 배준식 선수가 굴린 스노우볼이 얼마나 커지는가 그냥 멀뚱히 보고 있었을 뿐이다. 수습을 위한 그 어떤 행동도 없이 사건은 커졌고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팀의 경기가 있었고, 그 경기에서 승자 인터뷰를 겸해 해당 사건에 대한 소회, 사과를 짧게 이야기 했을 뿐이다. 앞서 언급했던 타 종목 선수들의 사과 프로세스에 비해 무언가 한참 생략되었으며, 결론나지도 않았고, 여론도 수습되지 않았다. 형식적인 사과가 오히려 팬들을 자극할 뿐이라는 사실을 본인과 코칭 스태프, 프런트가 아직도 모르고 있다면 SKT T1이란 팀의 기량은 거기까지일 뿐이다. 뱅이 어떻게 욕을 먹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하자. "방치해서 욕을 먹었다. 지금도 방치하고 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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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의 실언은 한 사람의 인성을 드러낸 일로 이미지를 많이 깎아낸 사건이죠. 그런데 전 그게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선수로서 팬에게 부응해야 할 기대는 성적에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 인격체로서 바라볼때 실망할만한 일은 맞죠. 간단하게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어디 중소기업 사장이 저런말 했다고 생각해보면 누구나 혀를 찰만한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선수, 연예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같은 실언을... 더 보기
개인 인격체로서 바라볼때 실망할만한 일은 맞죠. 간단하게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어디 중소기업 사장이 저런말 했다고 생각해보면 누구나 혀를 찰만한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선수, 연예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같은 실언을... 더 보기
뱅의 실언은 한 사람의 인성을 드러낸 일로 이미지를 많이 깎아낸 사건이죠. 그런데 전 그게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선수로서 팬에게 부응해야 할 기대는 성적에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 인격체로서 바라볼때 실망할만한 일은 맞죠. 간단하게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어디 중소기업 사장이 저런말 했다고 생각해보면 누구나 혀를 찰만한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선수, 연예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같은 실언을 했을 때 그게 '사과해야만 하는 일'이 된다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아이돌이 실언 후에 사과하는 거랑 비슷한 장면 같습니다. 좀 오버 리액션이라는 거죠. '평생 죄를 씻겠다'란 표현은 오버 리액션의 극치고요.
'팬들을 싸잡아 무시했기 때문에 잘못'이라는데, 이건 잘못이라기보단 그냥 개인의 인성이 글러먹은 것이라고 봐요. 우리 주변에도 인성 글러먹은 사람들 참 많은데 그걸보고 '잘못했다'고 하진 않잖아요. 쟤는 재수가 없다, 그러고 말지. 이것도 뭐 그런 사례가 되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에서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 접근한다면야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개인 인격체로서 바라볼때 실망할만한 일은 맞죠. 간단하게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어디 중소기업 사장이 저런말 했다고 생각해보면 누구나 혀를 찰만한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선수, 연예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같은 실언을 했을 때 그게 '사과해야만 하는 일'이 된다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아이돌이 실언 후에 사과하는 거랑 비슷한 장면 같습니다. 좀 오버 리액션이라는 거죠. '평생 죄를 씻겠다'란 표현은 오버 리액션의 극치고요.
'팬들을 싸잡아 무시했기 때문에 잘못'이라는데, 이건 잘못이라기보단 그냥 개인의 인성이 글러먹은 것이라고 봐요. 우리 주변에도 인성 글러먹은 사람들 참 많은데 그걸보고 '잘못했다'고 하진 않잖아요. 쟤는 재수가 없다, 그러고 말지. 이것도 뭐 그런 사례가 되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에서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 접근한다면야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저는 보는 시각이 좀 다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인의 실언은 지탄받지만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뱅의 발언은 실언이 아니라 금기를 건드렸습니다. 제가 아는한 롤씬에서 팬들을 상대로하는 공간에서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뱅이 처음입니다. 글에도 적었지만 프로선수로서 절대로 하면 안되는 금기 중에 하나는 팬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비난하는거죠.
물론 여기엔 인간같지 않은 짓거리를 하는 악성 팬을 포함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이런 류를 상대로 흥분해선 안되고 무시하는 것도 선수로서의 소양입니다. 뱅 선수는 이... 더 보기
물론 여기엔 인간같지 않은 짓거리를 하는 악성 팬을 포함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이런 류를 상대로 흥분해선 안되고 무시하는 것도 선수로서의 소양입니다. 뱅 선수는 이... 더 보기
저는 보는 시각이 좀 다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인의 실언은 지탄받지만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뱅의 발언은 실언이 아니라 금기를 건드렸습니다. 제가 아는한 롤씬에서 팬들을 상대로하는 공간에서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뱅이 처음입니다. 글에도 적었지만 프로선수로서 절대로 하면 안되는 금기 중에 하나는 팬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비난하는거죠.
물론 여기엔 인간같지 않은 짓거리를 하는 악성 팬을 포함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이런 류를 상대로 흥분해선 안되고 무시하는 것도 선수로서의 소양입니다. 뱅 선수는 이걸 지키지 못했어요. 이건 인성이 나쁘다 운운하기 이전에 SKT의 선수 관리체계를 의심해봐야합니다. 요컨대 이런 사고칠 확률이 아주 높은 선수를 교육없이 놀아보라고 던져준 거에요.
제가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대상은 인격적 성숙이 덜 된 뱅, 그리고 그걸 알면서 방치한 프런트와 일선의 코치입니다. 피넛 술 마실때 헛소리 할 것 같아서 득달같이 달려와서 방송 뜯어말린 김정균은 대체 뭐했는지 모르겠군요.
물론 여기엔 인간같지 않은 짓거리를 하는 악성 팬을 포함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이런 류를 상대로 흥분해선 안되고 무시하는 것도 선수로서의 소양입니다. 뱅 선수는 이걸 지키지 못했어요. 이건 인성이 나쁘다 운운하기 이전에 SKT의 선수 관리체계를 의심해봐야합니다. 요컨대 이런 사고칠 확률이 아주 높은 선수를 교육없이 놀아보라고 던져준 거에요.
제가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대상은 인격적 성숙이 덜 된 뱅, 그리고 그걸 알면서 방치한 프런트와 일선의 코치입니다. 피넛 술 마실때 헛소리 할 것 같아서 득달같이 달려와서 방송 뜯어말린 김정균은 대체 뭐했는지 모르겠군요.
금기를 건드렸다는 말은 같은 생각입니다. 고객 깔아뭉개고 삿대질하는 셈이니 ㅎㅎ 멍청한 짓이죠. 매니지먼트의 실패, 동의합니다.
그런데 전 그게 이미지 관리 차원, 고객 관리 차원의 '실패'지, 사과가 필요한 잘못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다른 말로 하면 팬 관리 차원.
매니지먼트의 실패일 수는 있겠지만, 도덕적인 차원에서 볼때 뱅 말마따나 '죄'를 지은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냥 사람이 글러먹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도지. 더 들어가보면 남에게 해악을 끼친 일도 없었는데, 거기에 어떤 '잘못'이 있는가? 라는 생... 더 보기
그런데 전 그게 이미지 관리 차원, 고객 관리 차원의 '실패'지, 사과가 필요한 잘못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다른 말로 하면 팬 관리 차원.
매니지먼트의 실패일 수는 있겠지만, 도덕적인 차원에서 볼때 뱅 말마따나 '죄'를 지은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냥 사람이 글러먹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도지. 더 들어가보면 남에게 해악을 끼친 일도 없었는데, 거기에 어떤 '잘못'이 있는가? 라는 생... 더 보기
금기를 건드렸다는 말은 같은 생각입니다. 고객 깔아뭉개고 삿대질하는 셈이니 ㅎㅎ 멍청한 짓이죠. 매니지먼트의 실패, 동의합니다.
그런데 전 그게 이미지 관리 차원, 고객 관리 차원의 '실패'지, 사과가 필요한 잘못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다른 말로 하면 팬 관리 차원.
매니지먼트의 실패일 수는 있겠지만, 도덕적인 차원에서 볼때 뱅 말마따나 '죄'를 지은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냥 사람이 글러먹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도지. 더 들어가보면 남에게 해악을 끼친 일도 없었는데, 거기에 어떤 '잘못'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묘하게 매니지먼트의 실패가 사과를 필요로 하는 잘못, 남에게 해악을 끼친 일처럼 섞여서 평가되고 묘사되고 비쳐지는 것 같습니다. 전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고요.
더 갈아서 요약하면 이런거겠죠. '난 너 좋은 애인줄 알고 응원했는데 정말 재수 없는 애구나, 죄를 지었으니 사과해!' 좀 이상한 상황 아닌가요? 뭐 반성이나 사과나 비슷한 거라면 그렇겠구나 하겠는데 그런 수준을 넘은 분위기 같아서요.
그런데 전 그게 이미지 관리 차원, 고객 관리 차원의 '실패'지, 사과가 필요한 잘못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다른 말로 하면 팬 관리 차원.
매니지먼트의 실패일 수는 있겠지만, 도덕적인 차원에서 볼때 뱅 말마따나 '죄'를 지은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냥 사람이 글러먹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도지. 더 들어가보면 남에게 해악을 끼친 일도 없었는데, 거기에 어떤 '잘못'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묘하게 매니지먼트의 실패가 사과를 필요로 하는 잘못, 남에게 해악을 끼친 일처럼 섞여서 평가되고 묘사되고 비쳐지는 것 같습니다. 전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고요.
더 갈아서 요약하면 이런거겠죠. '난 너 좋은 애인줄 알고 응원했는데 정말 재수 없는 애구나, 죄를 지었으니 사과해!' 좀 이상한 상황 아닌가요? 뭐 반성이나 사과나 비슷한 거라면 그렇겠구나 하겠는데 그런 수준을 넘은 분위기 같아서요.
저도 프렉님 의견에 더 동의하는 편입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는 여타 다른 프로 엔터테이너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직업적 가치는 [팬들을 만족] 시키는것이거든요. 스포츠의 경우 일반적으로 좋은 기량으로 승리를 얻어오는게 팬들을 만족 시키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지만 승리한다고 팬들이 무조건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축구계에서 대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미 없는 축구한다고 짤린 카펠로 감독 처럼, 경기 결과만 두고도 팬들은 은근히 "치사하고 더럽게" 이기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졋잘싸를 선호... 더 보기
프로 스포츠 선수는 여타 다른 프로 엔터테이너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직업적 가치는 [팬들을 만족] 시키는것이거든요. 스포츠의 경우 일반적으로 좋은 기량으로 승리를 얻어오는게 팬들을 만족 시키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지만 승리한다고 팬들이 무조건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축구계에서 대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미 없는 축구한다고 짤린 카펠로 감독 처럼, 경기 결과만 두고도 팬들은 은근히 "치사하고 더럽게" 이기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졋잘싸를 선호... 더 보기
저도 프렉님 의견에 더 동의하는 편입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는 여타 다른 프로 엔터테이너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직업적 가치는 [팬들을 만족] 시키는것이거든요. 스포츠의 경우 일반적으로 좋은 기량으로 승리를 얻어오는게 팬들을 만족 시키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지만 승리한다고 팬들이 무조건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축구계에서 대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미 없는 축구한다고 짤린 카펠로 감독 처럼, 경기 결과만 두고도 팬들은 은근히 "치사하고 더럽게" 이기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졋잘싸를 선호하는 경향이있고 선수, 감독 평가도 거기에 따라다닙니다.
뭐 어찌되었든 결국엔 이러나 저러나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팬들을 위해서 재롱떠는게 업인 사람들입니다. (저 "팬"들중에 대형 구단주랑 스폰서들도 포함이 되는게 함정일뿐). 그런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대놓고 팬을 배척하는 행위를 하는건 본인의 직업이 뭔지를 망각한 행위라고 볼수있죠. 막말로 뱅이 매경기 분당 딜을 3천씩 꽂아 넣으면서 열경기에 한번 죽을까 말까한 말도 안되는 캐리력으로 모든 경기에서 화려한 슈퍼캐리로 모든 경기를 이긴다고해도 롤에 다들 정떨어져서 롤을 보는 사람이 전세계에 뱅 어머니 아버지 밖에 없으면 그게 대단한 능력이라고 평가 받을까요? 아니죠. 물론 저렇게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확률은 없다고 볼수있습니다. 뭐 메이저 스포츠나 티비, 영화 정도는 아니지만 이스포츠도 어느정도 자체적인 자본력도있고 외부에서 대형자본들의 관심도 끌고있는 상황이라 팬들 좀 까도 금전적으로는 할만할겁니다.
그렇긴해도 르브론의 케이스 등에서 볼수있듯이 팬 자체를 건드리는건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엄청 금기시되는 행위이죠, 아무리 산업의 체급과 관성이있어도 본질적인 아이덴티티를 부정하는 꼴이 되기 쉬우니까요.
프로 스포츠 선수는 여타 다른 프로 엔터테이너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직업적 가치는 [팬들을 만족] 시키는것이거든요. 스포츠의 경우 일반적으로 좋은 기량으로 승리를 얻어오는게 팬들을 만족 시키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지만 승리한다고 팬들이 무조건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축구계에서 대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미 없는 축구한다고 짤린 카펠로 감독 처럼, 경기 결과만 두고도 팬들은 은근히 "치사하고 더럽게" 이기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졋잘싸를 선호하는 경향이있고 선수, 감독 평가도 거기에 따라다닙니다.
뭐 어찌되었든 결국엔 이러나 저러나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팬들을 위해서 재롱떠는게 업인 사람들입니다. (저 "팬"들중에 대형 구단주랑 스폰서들도 포함이 되는게 함정일뿐). 그런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대놓고 팬을 배척하는 행위를 하는건 본인의 직업이 뭔지를 망각한 행위라고 볼수있죠. 막말로 뱅이 매경기 분당 딜을 3천씩 꽂아 넣으면서 열경기에 한번 죽을까 말까한 말도 안되는 캐리력으로 모든 경기에서 화려한 슈퍼캐리로 모든 경기를 이긴다고해도 롤에 다들 정떨어져서 롤을 보는 사람이 전세계에 뱅 어머니 아버지 밖에 없으면 그게 대단한 능력이라고 평가 받을까요? 아니죠. 물론 저렇게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확률은 없다고 볼수있습니다. 뭐 메이저 스포츠나 티비, 영화 정도는 아니지만 이스포츠도 어느정도 자체적인 자본력도있고 외부에서 대형자본들의 관심도 끌고있는 상황이라 팬들 좀 까도 금전적으로는 할만할겁니다.
그렇긴해도 르브론의 케이스 등에서 볼수있듯이 팬 자체를 건드리는건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엄청 금기시되는 행위이죠, 아무리 산업의 체급과 관성이있어도 본질적인 아이덴티티를 부정하는 꼴이 되기 쉬우니까요.
프로스포츠라는게 돈으로 성립되는 것이고, 그 돈이라는게 팬의 머리수와 충성도에서 나오는거니.. 팬 없이 성립할 수 없는거지요.
팬이 갑이고, 알파이고 오메가입니다.
갑이 아무리 비판을 가장한 인신공격을 한다고 해도 영리하게 행동해야죠. 그게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파는거고.
또 자영업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많이 보이는 도식이고.
남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만든다는게 세상에서 젤 어렵다고 하는 말이나, 물건이 아니라 자존심을 판다는 말이나.. 다 같은 맥락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갑질의 수준이야 타 스포... 더 보기
팬이 갑이고, 알파이고 오메가입니다.
갑이 아무리 비판을 가장한 인신공격을 한다고 해도 영리하게 행동해야죠. 그게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파는거고.
또 자영업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많이 보이는 도식이고.
남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만든다는게 세상에서 젤 어렵다고 하는 말이나, 물건이 아니라 자존심을 판다는 말이나.. 다 같은 맥락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갑질의 수준이야 타 스포... 더 보기
프로스포츠라는게 돈으로 성립되는 것이고, 그 돈이라는게 팬의 머리수와 충성도에서 나오는거니.. 팬 없이 성립할 수 없는거지요.
팬이 갑이고, 알파이고 오메가입니다.
갑이 아무리 비판을 가장한 인신공격을 한다고 해도 영리하게 행동해야죠. 그게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파는거고.
또 자영업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많이 보이는 도식이고.
남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만든다는게 세상에서 젤 어렵다고 하는 말이나, 물건이 아니라 자존심을 판다는 말이나.. 다 같은 맥락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갑질의 수준이야 타 스포츠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여도, 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유례없이 직접적이라 을이 느끼는 부담은 클 것이다." 를 전제로 깔고 롤판을 대하기 때문에, 뱅의 행동이 인성이니 프로로서의 자격이니를 논하는건 오버라고 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양방향으로 직접적이거든요. 그동안 선수들이 들어야했던 직접적인 인신공격을 생각해보면.. 걔네들은 누가 위로해주나...
어쨌든, 너무 거리가 가깝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안되려면 상호간에 더 조심을 해야해요.
뱅을 제물로 바치고, 이참에 불판이나 커뮤니티에서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공격, 모욕성 발언 중에서 몇 개 추려서 본보기로 삼으면 참 좋겠습니다.
바..친..다..
사과프로세스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일단 신호등 고장난 사거리에서 신호체계부터 언급하고, 그 후에 개별사고의 과실을 따져보고싶었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팬이 갑이고, 알파이고 오메가입니다.
갑이 아무리 비판을 가장한 인신공격을 한다고 해도 영리하게 행동해야죠. 그게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파는거고.
또 자영업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많이 보이는 도식이고.
남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만든다는게 세상에서 젤 어렵다고 하는 말이나, 물건이 아니라 자존심을 판다는 말이나.. 다 같은 맥락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갑질의 수준이야 타 스포츠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여도, 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유례없이 직접적이라 을이 느끼는 부담은 클 것이다." 를 전제로 깔고 롤판을 대하기 때문에, 뱅의 행동이 인성이니 프로로서의 자격이니를 논하는건 오버라고 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양방향으로 직접적이거든요. 그동안 선수들이 들어야했던 직접적인 인신공격을 생각해보면.. 걔네들은 누가 위로해주나...
어쨌든, 너무 거리가 가깝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안되려면 상호간에 더 조심을 해야해요.
뱅을 제물로 바치고, 이참에 불판이나 커뮤니티에서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공격, 모욕성 발언 중에서 몇 개 추려서 본보기로 삼으면 참 좋겠습니다.
바..친..다..
사과프로세스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일단 신호등 고장난 사거리에서 신호체계부터 언급하고, 그 후에 개별사고의 과실을 따져보고싶었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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