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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5/14 19:17:04 |
Name | ![]() |
Subject | 조기숙의 신좌파론 '왕따의 정치학' |
타임라인에 얘기가 자주 나오길래 글을 써봅니다. 조기숙의 신좌파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이를 설명할 능력은 없습니다만... 내용을 잘 요약해놓은 영상이 있길래 퍼왔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그에 반대하는 다른 진보들을 질책하는 내용으로 프레임을 잡은 것 같은데요. 영상을 보면 '신좌파'라는 흐름이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처럼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러한지 모르겠네요. 왠지 문지지자들 입맛에 맞게 결론을 정해놓고 끼워맞춘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게 꽤 반향을 일으켰었나 보네요. 정의당에서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조기숙 교수의 악의적 왜곡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 며 논평을 냈었네요.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916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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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좌파라는 용어가 붙을려면 뭔가 좀 제네럴한 개념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오리지널 신좌파하고도 다른거 같은데.. 그렇다고 NL/PD적인 한국적 구도도 아니고 ... 이건 그냥 친노를 뭐 그렇게 라벨링한거 같은데.. 뭔가 좀 많이 거창하지만 글쎄요.. 한국적 리버럴에 친노 친문 개인의 팬심을 엮은건지.. 뭔가 좀 자뻑에 취해있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국민의당하고도 개개인의 사람을 지우면 크게 정책차이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좋은거 다 우리편 하고 싶은건지.. 참여정부때도 조기숙씨 말 참 안된다 싶은 기억이 많긴 한데.. 한동안 잊어버린걸 리마인드 해주네요. 자기편에 해당하는 언론이 없어서 양쪽에서 공격을 당한다는건 오히려 솔직해서 좋군요.
그렇긴하죠. 근데 저는 다른 부분에서 걱정이 드는게,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년 정권대표자들가 다른 핵심적인 이유는 역시 소통과 비판에 대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거든요(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들도 이게 많이 작용한다고 보고요). 근데 당선전후의 강성지지자들이 확산되어가며 이야기 하는 것들을 보면 문재인 비판을 하면 사살 수준의 반응을 많이 봅니다. 이니야 하고싶은거 다 해(내가 다 실드칠게)같은 느낌이요. 이걸 지지자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노무현 당선이후에 겪은 고초들)에 대한 학습이라고 한다면 설명은 되는 부분이라는 생... 더 보기
그렇긴하죠. 근데 저는 다른 부분에서 걱정이 드는게,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년 정권대표자들가 다른 핵심적인 이유는 역시 소통과 비판에 대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거든요(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들도 이게 많이 작용한다고 보고요). 근데 당선전후의 강성지지자들이 확산되어가며 이야기 하는 것들을 보면 문재인 비판을 하면 사살 수준의 반응을 많이 봅니다. 이니야 하고싶은거 다 해(내가 다 실드칠게)같은 느낌이요. 이걸 지지자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노무현 당선이후에 겪은 고초들)에 대한 학습이라고 한다면 설명은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옳든그르든) 적어도 민주당과 문재인측에서는 그러한 본인들의 입장을 본문처럼 '신좌파'같은 개념까지 만들고 변형시켜서 정치적 토대를 구성하려고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성지지자들은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미 좌파/구좌파 등을 곡해하고 왜곡해서 극우보수랑 같이 치워버리려고 하는 발언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단 말이지요. 적어도 지난 9년과 다른 대통령과 정치권력이 확실하다면 선거에서 승리한 시점부터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지지자들이 광폭적으로 막고 자신들을 위해 결집한다 할 지라도 열린 상태로 자신들이 갖는 속성에 정확하게 직면해있어야 실제로 다른 정치권력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민주당이 자신들을 '진보'나 '신진보, 진보민주, 신좌파'같은 용어들로 치장하기보다는 드디어 한국에 제대로 된 보수, 바른정당과는 질적으로 다른 명확한 중도보수우파의 입장을 확연하게 내걸고 집권여당으로서 아직까지 한국의 이데올로기 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던 진보적 이슈들을 비로소 생산적인 논쟁의 장에 편입시킬 수 있도록 지형을 바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문지지자들도 문에게 기대하는 태도이자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신좌파 (x) 제 3의 길(o)
전혀 새로운 논리는 아니고, 영국 노동당 때 앤서니 기든스나 참여정부 시절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씨 등등의 리버럴들이 애매모호한 말로 왼쪽 블록의 우경화를 도모했던 사례를 다시금 답습하는 논리같은데요, 중위투표자정리 들먹이면서 솔직하게 선거공학적으로 중도수렴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차라리 낫습니다. 솔직하고 현실적이기라도 하죠.. 근데 조기숙이나 여기 분들은 진심으로 좌파나 좌익에 대한 절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아서 좀 두렵네요;; 진심으로 자기들이 '정당한' 진보세력이라고... 더 보기
전혀 새로운 논리는 아니고, 영국 노동당 때 앤서니 기든스나 참여정부 시절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씨 등등의 리버럴들이 애매모호한 말로 왼쪽 블록의 우경화를 도모했던 사례를 다시금 답습하는 논리같은데요, 중위투표자정리 들먹이면서 솔직하게 선거공학적으로 중도수렴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차라리 낫습니다. 솔직하고 현실적이기라도 하죠.. 근데 조기숙이나 여기 분들은 진심으로 좌파나 좌익에 대한 절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아서 좀 두렵네요;; 진심으로 자기들이 '정당한' 진보세력이라고... 더 보기
신좌파 (x) 제 3의 길(o)
전혀 새로운 논리는 아니고, 영국 노동당 때 앤서니 기든스나 참여정부 시절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씨 등등의 리버럴들이 애매모호한 말로 왼쪽 블록의 우경화를 도모했던 사례를 다시금 답습하는 논리같은데요, 중위투표자정리 들먹이면서 솔직하게 선거공학적으로 중도수렴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차라리 낫습니다. 솔직하고 현실적이기라도 하죠.. 근데 조기숙이나 여기 분들은 진심으로 좌파나 좌익에 대한 절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아서 좀 두렵네요;; 진심으로 자기들이 '정당한' 진보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선거공학적 승리를 위해 중도가 필요한 게 아니고 '자신들의 우경화가 옳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부류라서 참 골 때리죠. 흠.. 그래서 블레어랑 영국 노동당이랑 노무현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조금 되새겨봤으면...
전혀 새로운 논리는 아니고, 영국 노동당 때 앤서니 기든스나 참여정부 시절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씨 등등의 리버럴들이 애매모호한 말로 왼쪽 블록의 우경화를 도모했던 사례를 다시금 답습하는 논리같은데요, 중위투표자정리 들먹이면서 솔직하게 선거공학적으로 중도수렴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차라리 낫습니다. 솔직하고 현실적이기라도 하죠.. 근데 조기숙이나 여기 분들은 진심으로 좌파나 좌익에 대한 절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아서 좀 두렵네요;; 진심으로 자기들이 '정당한' 진보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선거공학적 승리를 위해 중도가 필요한 게 아니고 '자신들의 우경화가 옳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부류라서 참 골 때리죠. 흠.. 그래서 블레어랑 영국 노동당이랑 노무현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조금 되새겨봤으면...
신좌파라는게 기본적으로 맑시즘을 계승하면서도 맑시즘만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한 문제, 사회변화나 개별 국가의 조건에 따라 맑시즘을 적용하기 힘든 조건들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상, 이념, 관점들을 독자적으로 본인들의 국가에 맞게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발전해왔고 발전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노동에 대한 입장은 기존 좌파와 대동소이하나 상대적으로 문화, 환경, 젠더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비중이 높고 역사가 짧다보니 다른 좌파 진영에서 보기에도 철딱서니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조적이고 배타적... 더 보기
노동에 대한 입장은 기존 좌파와 대동소이하나 상대적으로 문화, 환경, 젠더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비중이 높고 역사가 짧다보니 다른 좌파 진영에서 보기에도 철딱서니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조적이고 배타적... 더 보기
신좌파라는게 기본적으로 맑시즘을 계승하면서도 맑시즘만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한 문제, 사회변화나 개별 국가의 조건에 따라 맑시즘을 적용하기 힘든 조건들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상, 이념, 관점들을 독자적으로 본인들의 국가에 맞게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발전해왔고 발전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노동에 대한 입장은 기존 좌파와 대동소이하나 상대적으로 문화, 환경, 젠더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비중이 높고 역사가 짧다보니 다른 좌파 진영에서 보기에도 철딱서니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조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얘기해도 그래서 친노랑 신좌파랑 차이가 뭐냐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때로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것으로 비춰지는 페미니즘을 실천하는가 or 이러한 실천에 동의하는가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가정집 전기 누진제 완화 정책을 반대하는가 or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가
완벽한 탈권위 사회를 만들기위해 국가 또한 해체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or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가
맑시즘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형태로 노동자 해방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가 or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가
위 4가지 내용을 완벽하게 합쳐놓은 사람 or 그러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가
모든 신좌파가 동일한 의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경향이 있는데 이 정도 말하면 형상화하더라구요
사실 친노와 스펙트럼 상 정반대에 있는 것 같은데 신좌파라고하니 당황스러워요
위 내용들을 전부 합치면 워마드를 옹호하고 생태주의를 신봉하며 좌파 성향을 가진 아나키스트인데... 이 범주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흔치도 않을 뿐더러 그나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건 녹색당 뿐이거든요;;;
이거 알면 친노가 신좌파라는 말 못할텐데... 듣다 보면 제가 막 얼굴이 뜨거워져요
그리고 기존 진보진영을 향해 '구'라는 낡았다는 의미를 가진 딱지를 붙여 공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고 실제로 그렇게 쓰여지고 있는 것 같아요
노동에 대한 입장은 기존 좌파와 대동소이하나 상대적으로 문화, 환경, 젠더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비중이 높고 역사가 짧다보니 다른 좌파 진영에서 보기에도 철딱서니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조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얘기해도 그래서 친노랑 신좌파랑 차이가 뭐냐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때로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것으로 비춰지는 페미니즘을 실천하는가 or 이러한 실천에 동의하는가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가정집 전기 누진제 완화 정책을 반대하는가 or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가
완벽한 탈권위 사회를 만들기위해 국가 또한 해체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or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가
맑시즘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형태로 노동자 해방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가 or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가
위 4가지 내용을 완벽하게 합쳐놓은 사람 or 그러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가
모든 신좌파가 동일한 의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경향이 있는데 이 정도 말하면 형상화하더라구요
사실 친노와 스펙트럼 상 정반대에 있는 것 같은데 신좌파라고하니 당황스러워요
위 내용들을 전부 합치면 워마드를 옹호하고 생태주의를 신봉하며 좌파 성향을 가진 아나키스트인데... 이 범주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흔치도 않을 뿐더러 그나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건 녹색당 뿐이거든요;;;
이거 알면 친노가 신좌파라는 말 못할텐데... 듣다 보면 제가 막 얼굴이 뜨거워져요
그리고 기존 진보진영을 향해 '구'라는 낡았다는 의미를 가진 딱지를 붙여 공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고 실제로 그렇게 쓰여지고 있는 것 같아요
동구권 몰락과 함께 기존의 좌파가 계급투쟁을 포기하면서 그럴 듯한 이름으로 불려진 게 앞에서 거론된 '제 3의 길' 이니 '신 노동당' 이니 따위의 이름이죠.
'제 3의 길' 이라는 매력적인 수사로 포장하지만 실은 추악한 권력의지뿐이었던 블레어가 자본에 투항하는건 당연한 귀결인거고요..
결국은 대처의 영국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영국인들의 열망과 마찬가지로 보수정부 10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촛불의 열망으로 집권한 문대통령이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선회하면 토니 블레어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건데 이 사람 옆에 있는 사람들이 그 길을 친히 안내해 줄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 같아서 걱정이라거죠..
'제 3의 길' 이라는 매력적인 수사로 포장하지만 실은 추악한 권력의지뿐이었던 블레어가 자본에 투항하는건 당연한 귀결인거고요..
결국은 대처의 영국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영국인들의 열망과 마찬가지로 보수정부 10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촛불의 열망으로 집권한 문대통령이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선회하면 토니 블레어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건데 이 사람 옆에 있는 사람들이 그 길을 친히 안내해 줄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 같아서 걱정이라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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