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3/08 14:31:39
Name   O Happy Dagger
Subject   Joan Baez - Love Is Just A Four Letter Word


이 곡은 1968년 조안 바에즈가 발매한 더블 앨범인 Any Day Now에 실린 곡인데, 이 음반은 밥 딜런이 작곡한 곡으로 전부 채워져 있습니다. 이 곡이 작곡된건 1965년 무렵인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D. A. Pennebaker가 감독한 1965년 밥 딜런의 영국 공연 다큐멘타리에 보면 조안 바에즈가 호텔 방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이 곡의 일부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 밥 딜런에게 이 곡이 완성되면 자기는 바로 이 곡을 녹음하겠다고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 곡을 조안 바에즈는 무척 좋아했는지 그녀의 커리어동안 라이브로 공연도 자주하고 몇 번에 걸쳐서 녹음을 하기도 했는데 비해서, 밥 딜런은 한 번도 이 곡을 녹음하지 않았습니다.

조안 바에즈는 다들 알다시피 포크 음악을 하는데, 그녀의 커리어에서 1968년 이 음반부터 몇 장의 음반에는 컨트리적인 요소가 많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이 음반의 경우 내쉬빌에서 녹음이 되기도 했고요. 조안 바에즈는 1967년 10월 징집거부를 한 젊은이들에게 동조하는 시위를 하다가 체포가 되었습니다. 당시 체포되었을때 David Harris를 알게 되었고, 그녀는 1968년 그와 결혼을 하게됩니다. 근데 David Harris는 컨트리 음악을 좋아했었고, 이것이 조안 바에즈에 영향을 끼쳐서 그녀가 컨트리에 영향을 받은 음반을 만들게 됩니다.

밥 딜런의 많은 노래들이 그렇지만 이 곡도 가사가 길어서 가사 설명을 다하기는 힘들고, 그냥 제목만 보면... Love is just a four letter word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건 '사랑'이라는 단어가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거나, 혹은 대화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의미하는 바가 다를때 단어가 그것이 지칭하는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게 아니라 그냥 단어로만 존재한다는걸 의미합니다. 가사를 전부 밥딜런이 쓴것인가는 살짝 의심스럽기는 하고요.

같은 음반에 실렸던 곡 하나 더 골라봤습니다.




1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95 철학/종교푸코의 자기 배려와 철학상담(7) 1 메아리 18/02/12 3834 3
7718 음악사라진 기자들 8 바나나코우 18/06/20 3834 3
11795 게임워크래프트 3)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 있던 한 경기. 13 joel 21/06/17 3834 6
13643 일상/생각사회성이 부족한 우등생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56 강세린 23/03/16 3834 0
3232 음악프라이데이 나잇. Guns N' Roses 5 Bergy10 16/07/09 3835 0
5644 일상/생각백일 이야기 7 소라게 17/05/16 3835 21
6014 게임2017년 상반기 롤 프로게이머 검색 순위 1 Leeka 17/07/27 3835 0
9652 음악Weiss, 류트 소나타 39번, C장조 2 Darker-circle 19/09/11 3835 1
10459 정치횡단보도 가로막는 선거 유세차량 6 Folcwine 20/04/04 3835 0
11628 경제올해 7월, 내년 7월에 각각 대출한도가 크게 변경됩니다. 30 Leeka 21/04/29 3835 1
12402 정치신지예 "선대위와 새시대위는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에 나는 계속 활동함" 10 22/01/03 3835 0
12936 기타구멍난 클라인 병 9 Jargon 22/06/21 3835 1
2804 일상/생각그래서 나는 어떻게 했나. (우울해요...의 후기) 15 헤칼트 16/05/13 3836 0
3836 스포츠국내 축구 이야기들 (2) 5 별비 16/10/05 3836 2
4104 영화일본애니단편 <Shelter> 14 눈부심 16/11/07 3836 1
6826 일상/생각덴마크의 크리스마스 8 감나무 17/12/25 3836 15
7531 영화[불판] 데드풀2 스포는 여기로 모이자고! 11 알겠슘돠 18/05/16 3836 0
7910 음악NEFFEX - Trust Me l Fill - Royalty Fee Music. 놀보 18/07/22 3836 0
4344 정치나비효과 10 피아니시모 16/12/09 3837 0
5113 기타Joan Baez - Love Is Just A Four Letter Word 2 O Happy Dagger 17/03/08 3837 1
6209 일상/생각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니다 2 염깨비 17/09/01 3837 1
6460 일상/생각미역국 6 마녀 17/10/24 3837 13
10338 기타2020 IEM 시즌 14 카토비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우승 "이병렬" 2 김치찌개 20/03/02 3837 2
4211 방송/연예11월 갤럽 예능 선호도순위와 코멘트 6 노드노드 16/11/22 3838 0
10479 일상/생각일본의 COVID-19 탐라 1 Hong10Kong20 20/04/09 383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