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5 11:59:53
Name   O Happy Dagger
Subject   if no one ever marries me


나탈리 머천트가 2010년에 발매한 Leave Your Sleep은 그녀의 다른 음반들과는 조금 다른 음반입니다. 2003년 결혼해서 딸을 낳은 나탈리 머천트는 한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음악활동을 하지 않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조금 커가자 아이를 위한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는데, 딸과의 대화 그리고 오래된 시들을 읽으면서 그 시에 곡을 붙여서 노래로 만들었고, 그 결과가 Leave Your Sleep이라는 음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로부터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위에 올린 Laurence Alma-Tadema의 시에 곡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IF NO ONE EVER MARRIES ME

                 - Laurence Alma-Tadema (1865 – 1940)

If no one ever marries me,—
And I don't see why they should,
For nurse says I'm not pretty,
And I'm seldom very good—

If no one ever marries me
I shan't mind very much;
I shall buy a squirrel in a cage,
And a little rabbit-hutch:

I shall have a cottage near a wood,
And a pony all my own,
And a little lamb quite clean and tame,
That I can take to town:

And when I'm getting really old,—
At twenty-eight or nine—
I shall buy a little orphan-girl
And bring her up as mine.


미술이나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마 Alma-Tadema라는 이름이 익숙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Laurence Alma-Tadema는 네델란드 출신 화가인 Sir Lawrence Alma-Tadema의 큰딸입니다. Lawrence Alma-Tadema가 그린 두 딸의 그림이 있는데 아래에 있네요. 뒤쪽에 위치한게 Laurence입니다.


Lawrence Alma-Tadema는 생전에 굉장히 인기가 높았던 화가로 그의 그림은 주로 그리스나 로마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서 그린 그림이 많았는데, 아주 정교하고 질감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나 대리석의 질감을 잘 나타내서 대리석의 화가라고도 불리우기도 했고요. 다만 죽은후에 너무나 빨리 잊혀져버린 화가중에 한명으로 1960년대 이후에 다시 발견된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중에서 제가 좋아하는거 하나...




아래는 나탈리 머천트의 같은 음반에 실렸던 곡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을 하나 더 골라봤습니다.






5
  • 대리석 사진을 찍어오셨군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26 도서/문학[서평] 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메아리 19/01/04 4311 3
11580 창작비트코인의 미래 희망편 & 절망편 5 right 21/04/14 4311 1
11485 사회(번역)왜 기술 체제는 스스로 무너질 것인가. 1 ar15Lover 21/03/12 4311 4
7848 일상/생각[스압?] 영포자 5 유자농원 18/07/14 4312 3
8892 정치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복기하다_1 곰도리 19/02/22 4312 4
3578 음악라즈베리 필드라는 밴드를 아시나요? 11 관대한 개장수 16/08/25 4313 1
4031 정치이쯤해서 다시보는 대선 공약 및 평가와 청계집회 8 Credit 16/10/29 4313 0
4046 창작너 누나랑 잘래요? 10 nickyo 16/10/31 4313 4
4295 영화[신비한 동물사전] 에즈라 밀러의 해리포터st 작업멘트 (덕통사고/덕내주의) 13 elanor 16/12/05 4313 0
6036 일상/생각촌수와 나이 이야기 10 피아니시모 17/08/01 4313 0
6230 의료/건강(펑)감사합니다. 3 풍운재기 17/09/05 4313 1
9088 사회진주 아파트 살인사건, 앞으론 어떻게 막아야 할까? 13 Leeka 19/04/17 4314 0
5566 방송/연예걸그룹의 최전성기였던 2009년 4 Leeka 17/05/04 4314 0
5686 정치[불판] 피고인 신분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1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5/23 4314 0
7240 일상/생각사장님께 드리는 말 4 하얀 18/03/16 4314 11
4508 기타고양이와 톡소포자충 6 모모스 17/01/01 4315 2
9581 도서/문학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부활을 읽고 2 djqjgfgh 19/08/25 4315 1
10288 의료/건강미FDA 비만치료제 '벨빅' 시장 철수 권고 6 세상의빛 20/02/14 4315 1
10791 정치공급이 부족하다면 수요를 줄이면 되는거 아닐까요 18 타키투스 20/07/17 4315 3
7584 일상/생각아아 인도 가네요.. 3 집에가고파요 18/05/25 4316 2
3928 게임롤드컵 4강에 LCK 3팀이 모두 올라갑니다. 13 곧내려갈게요 16/10/16 4317 0
5845 일상/생각내가 만난 스승들 #2 - 카리스마의 화신 16 SCV 17/06/27 4317 1
9405 도서/문학카프카 단편집을 읽고 3 djqjgfgh 19/07/07 4317 1
10906 일상/생각회전근개파열 수술까지 가게된 이야기.. 11 하드코어 20/08/31 4317 3
2486 일상/생각장미라는 이름 12 ORIFixation 16/03/28 4318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