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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1/04 22:02:49
Name   Lionel Messi
Subject   라 라 랜드, 꿈과 사랑의 대립 (스포)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4
  • 저의 라라랜드는 어디일까요..


제가 어제 멍하니 봤던 영화가 그런 내용이었던거군요 ㅎㅎ
별로 큰 꿈을 꾸지 않았고, 이별의 아픔도 겪어보지 않던 입장이라 저는 그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조금 다른 감상을 갖으시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니 영화보고 헤어졌다는 커플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Lionel Messi
저는 월요일에 봤는데 역대급 멘붕 3일째입니다... 며칠째 엄~청나게 센치하네요.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밥맛도 별로 없고... 그

나름 유추해보건데, 기타쟁이 + 첫연애는 꿈과 사랑의 대립(저는 고딩 여자친구는 대딩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유학을 간다고 했거든요. 지금이야 유학 가도 당장에 헤어지진 않았겠지만 그땐 너무나도 어려서...) + 두번째는 사랑과 현실의 대립 때문에 헤어져서 그런가... 라고 생각해봤지만... 제 경험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영화를 보면서, 또 영화를 보고 나서 저런 과거의 기억들 때문에 ... 더 보기
저는 월요일에 봤는데 역대급 멘붕 3일째입니다... 며칠째 엄~청나게 센치하네요.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밥맛도 별로 없고... 그

나름 유추해보건데, 기타쟁이 + 첫연애는 꿈과 사랑의 대립(저는 고딩 여자친구는 대딩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유학을 간다고 했거든요. 지금이야 유학 가도 당장에 헤어지진 않았겠지만 그땐 너무나도 어려서...) + 두번째는 사랑과 현실의 대립 때문에 헤어져서 그런가... 라고 생각해봤지만... 제 경험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영화를 보면서, 또 영화를 보고 나서 저런 과거의 기억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 봐도 이런 경험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진 않고... 그냥 영화 자체가 주는 임팩트가 저에겐 엄청 크게 다가왔나 봅니다 허헣...

아니면 과거의 경험들엔 무덤덤해졌지만, 과거의 경험들로 인해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있게 된 걸 수도 있고... 잘 모르겠네요 ㅋㅋ
마지막 플래시백 신 덕분에 이 영화는 제게 가장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찜찜함이 플래시 백을 통해 해소된 것 같아요.
Lionel Messi
저는 플래시백-엔딩으로 이어지는 2연타에 멘탈이 완전히 터져나갔어요 ㅋㅋㅋㅋㅋ 플래시백 이후에 미아가 남편을 버리고 달려가서 세바스찬이랑 키스를 할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저는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이 공존하고, 또 마지막 플래시백으로 이 영화의 평점이 몇점은 올라갔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멘붕은 멘붕이네요 ㅎㅎ
저야 그 플래시백 때문에 행복해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플래시백을 사족으로 여겨 영화에 대한 평가를 낮게 주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설명충 영화는 보통 평가를 높게 받기 힘들잖아요. 평점이 올라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걸 보니 그 플래시백이 영화의 사족 따위가 아니라 핵심으로 봐주시는 분이 많은 것 같네요.
Lionel Messi
라라랜드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은 뮤지컬 영화인데 귀에 확 꽂히는 노래가 없다, 엔딩이 맘에 안든다 이렇게 두개가 가장 많은 것 같더라고요. 좋다고 하는 분들은 대부분 플래시백 씬과 결말을 꼽고... 저는 2016년 최고의 영화(스포트라이트는 못봐서 제외)라고 생각했고 호불호가 거의 안갈리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별로다/좋긴 한데 그렇게까지 뛰어난지는 모르겠다. 라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신기했어요 ㅋㅋ
그렇군요
저라면 만약 플래시백 이후에 갑자기 사랑찾아 간다 이러면 망작이라고 깠을 것 같은데... 결말이 맘에 들었어요.
Lionel Messi
저도 플래시백 씬 이후에도 둘이 이어지지 않았기에 뛰어난 작품이라고는 생각했어요. 제 예상대로 플래시백-키스씬-끝~ 이었으면 그냥 영상미 좋은 멜로물이었겠지만요.

다만 멘탈이 터진건 좀 다른 느낌이라 ㅋㅋ... 정확히는 멘탈이 터졌다기 보다는, 영화의 감성으로 인해 저까지도 매~~~~~~~~~~~~~~~우 감성적인 상태라고 해야 할 거에요.
알료사
저한테는 꿈도 사랑도 해피엔딩인 영화였어요. 꿈이야 당연히 이뤘으니 해피앤딩이고, 사랑의 관점에서 그 마지막 10분처럼 흘러갔으면 한편으로는 좋았을거 같지만.. 그런 진행의 끝은 어쩐지 권태로움이지 않을까.. 그리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싶어지지 않을까.. . 그것도 각자가 꿈꾼 것을 포기했다는 대가를 치루고도 그정도라면.. 차라리 꿈 선택하고 사랑은 10분간의 영상 같은 상상으로, 아련한 눈빛교환과 미소인듯 아닌듯한 표정으로 만족하는게 훨씬 나을거 같아요. 가만 보면 제 주변 연인들 중에 모양뿐인 연인들 많거든요. ... 더 보기
저한테는 꿈도 사랑도 해피엔딩인 영화였어요. 꿈이야 당연히 이뤘으니 해피앤딩이고, 사랑의 관점에서 그 마지막 10분처럼 흘러갔으면 한편으로는 좋았을거 같지만.. 그런 진행의 끝은 어쩐지 권태로움이지 않을까.. 그리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싶어지지 않을까.. . 그것도 각자가 꿈꾼 것을 포기했다는 대가를 치루고도 그정도라면.. 차라리 꿈 선택하고 사랑은 10분간의 영상 같은 상상으로, 아련한 눈빛교환과 미소인듯 아닌듯한 표정으로 만족하는게 훨씬 나을거 같아요. 가만 보면 제 주변 연인들 중에 모양뿐인 연인들 많거든요. . 정말 둘에게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이고 둘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는가? 하고 물어서 자신있게 그렇다 하는 대답이 나올만한 쌍은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아요. . 그냥 습관적으로 감흥없이 연락하고 데이트하고... 그렇게 만나서 라라랜드의 10분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하면 그걸로 과연 우리는 해피엔딩이야 하고 만족하며 살아갈까요.. 저는 아닐거 같아서.. 영화의 결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랑을 이루는 것과 꿈을 이루는 사람의 비율을 보면 그래도 사랑 쪽이 더 많지 않을까요? 영화로야 이루지 못한 사랑 쪽을 다루는 쪽이 더 많겠지만, 현실에는 사랑 때문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현실을 해피엔딩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많이 않을 테니까 영화는 오히려 이루어지기 비교적 쉬울 수 있었던 보통사람의 현실을 해피엔딩처럼 채색해 보여주는 것 같아요.
투더문 엔딩이 리버에게 최악의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라라랜드의 플래시백-이라기보단 망상이라고 쓰고싶네요-은 제게 깊은 빡침을 선사하고 평가를 곤두박질 치게 만든 아주 지랄맞은 부분이였습니다. 과장되는 연기, 시끌벅적한 bgm, 이게 현실이 아니야 라고 강력하게 표현하지만 이미 미아-세바스찬이 연결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충격 살짝 받은상태에서 이 영화는 또 나에게 무슨 엿을 먹이려는건가? 하면서 제정신을 찾기가 어려웠네요. 보는 내내 언짢았지만, 차라리 그부분이 없었다면 이정도로 빡치진 않았을텐데 정말 화룡점정이였어요. 표... 더 보기
투더문 엔딩이 리버에게 최악의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라라랜드의 플래시백-이라기보단 망상이라고 쓰고싶네요-은 제게 깊은 빡침을 선사하고 평가를 곤두박질 치게 만든 아주 지랄맞은 부분이였습니다. 과장되는 연기, 시끌벅적한 bgm, 이게 현실이 아니야 라고 강력하게 표현하지만 이미 미아-세바스찬이 연결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충격 살짝 받은상태에서 이 영화는 또 나에게 무슨 엿을 먹이려는건가? 하면서 제정신을 찾기가 어려웠네요. 보는 내내 언짢았지만, 차라리 그부분이 없었다면 이정도로 빡치진 않았을텐데 정말 화룡점정이였어요. 표정 연기정도였다면 충분히 담백하게 담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아가 전 남자친구를 차버리고 세바스찬한테 갈때 - 뭐 그럴 수도 있지. 현실에 충실한다면. 나도 그런자리라면 뱅뱅 돌고있었겠다.
투어 가기전에 '꿈은???' 이라고 대화하고 싸우는 부분 - 서로 대화가 부족했던거 같다. 양쪽다.
마지막에 애가 있네??? 남편은 딴사람이네??? - 아 결국 흘러가는데로 갈라서고 끝났구나.
하고선 망상까지 참고 흘러갔는데, 망상...

제가 투더문의 엔딩이 리버에게 있어서 최악의 새드엔딩이라 해석하는 이유는, 조니가 과거의 약속을 기억했을지라도, 과거 약속 시점부터 현재시점까지의 리버가 조니의 인생에서 통으로 삭제되어버리고, 그동안의 실존했던 리버는 잊혀져도 상관 없는 리버가 되어버렸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미아에게 있어서 현재의 남편과 애는 없어져도 되는 존재인가? 하면서 미아의 망상은 투더문 스토리/엔딩이 겹쳐지면서 충공깽을 선사하고 지나갔었습니다.
진짜 미아가 무대위로 달려나갔거나 마법처럼 망상 장면이 현실이 되었으면 제 마음속 최악의 엔딩 1번이였을겁니다. --;

상상 하는게 무슨 죄냐 하는생각도 없진 않은데, 그게 아니더라도 저에게 미아란 캐릭터는 정말 화나는 캐릭터였어요.
barable
니아 => 미아
엄훠 수정... 저는 뭐랑 착각한걸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Lionel Messi
제가 투더문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ㅜㅜ...

저는 처음에 이 영화는 호불호가 안갈리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더라구요 ㅋㅋ 똑같은 장면을 똑같은 해석을 하면서도, 정작 영화의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리뷰들을 몇개 봤습니다.

일단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초긍정적이고, 저의 입장을 말해보자면... 저는 이 엔딩이 좋더라구요. 플래시백 씬이 끝나고 미아의 남편이 미아에게 한곡 더 들을까? 라는 권유를 하지만 미아는 그냥 가자고 하죠. 저는 이게 "세바스찬과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만]... 더 보기
제가 투더문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ㅜㅜ...

저는 처음에 이 영화는 호불호가 안갈리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더라구요 ㅋㅋ 똑같은 장면을 똑같은 해석을 하면서도, 정작 영화의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리뷰들을 몇개 봤습니다.

일단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초긍정적이고, 저의 입장을 말해보자면... 저는 이 엔딩이 좋더라구요. 플래시백 씬이 끝나고 미아의 남편이 미아에게 한곡 더 들을까? 라는 권유를 하지만 미아는 그냥 가자고 하죠. 저는 이게 "세바스찬과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한다" 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거기서 미아가 세바스찬을 물고 늘어졌다면 아마 그보다 더 추잡한 엔딩은 없었겠죠. 남편이 바로 옆에 있는데 과거의 연인과 사랑을 성공하는 플래시백은 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플래시백은 플래시백으로 끝났고, 결국 함께 카페를 떠나는 사람은 남편이니까요. 내가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과거의 좋은 추억을 두고 '이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회상하는 정도는 많이들 하는 일이니까요.

다만 플래시백 씬 호불호를 떠나서 매우 큰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자 했던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여기저기 살펴보니까 플래시백->엔딩 연계 때문에 좋다고 하는 분들은 플래시백 씬을 극찬하고, 플래시백->엔딩 연계 때문에 별로라고 하는 분들은 아예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저처럼 플래시백이 최고라고 느끼는 사람, Top님처럼 플래시백 때문에 매우 빡쳤다고 느끼는 사람 중에서 누가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 없는 영화인 것 같아요.
댓글 달아주신 내용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매우 큰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게 맞네요. 그 씬이 아니였다면 이런 격한 반응이 나오진 않았겠죠. 그리고 그런 회상이 인간미?를 좀더 더해주는 거 같습니다. 후회 없이 살아간다면 되게 인간미가 떨어질거 같아요.

빡친거랑 별개로 잘만든건 잘만든거 같습니다. 저에게 불호일뿐 ㅠㅠ
저는 이 영화가 좋았던게 '실패'한 꿈과 사랑도 celebrate하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셉과 미아는 끝내 이어지지 않은 커플이지만 셉 덕분에 미아는 재즈를 사랑하게 됐고, 미아 덕분에 셉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셉이 미아보다 잃은게 많지 않나 싶긴 하지만... 그건 개개인의 gain/loss보다는 빵 뜬 배우와 동네 뮤지션(?)의 차이인 것 같고요 ㅎㅎ......

우리가 바라는 동화같은 사랑 넘치는 엔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서 저는 되... 더 보기
저는 이 영화가 좋았던게 '실패'한 꿈과 사랑도 celebrate하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셉과 미아는 끝내 이어지지 않은 커플이지만 셉 덕분에 미아는 재즈를 사랑하게 됐고, 미아 덕분에 셉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셉이 미아보다 잃은게 많지 않나 싶긴 하지만... 그건 개개인의 gain/loss보다는 빵 뜬 배우와 동네 뮤지션(?)의 차이인 것 같고요 ㅎㅎ......

우리가 바라는 동화같은 사랑 넘치는 엔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서 저는 되게 위로를 받았어요.
사실 저는 디즈니풍?의 이상적인 사랑에 집착하는 면이 있어서... ㅋㅋㅋ
[엔딩이 어떻던 조금 더 철없게, 더 많은 걸 걸고 사랑해도 괜찮아. 사랑하는 그 순간 자체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소중한거니까] 라고 느꼈어요 저는 8ㅅ8
Lionel Messi
저도 이 영화가 둘의 사랑을 [낭비]로 여기지 않아서 좋았어요. 둘이 끝까지 이루어지진 못했으니 [실패]라고 볼 수는 있지만, 이 영화에서 서로가 사랑했던 추억은 [낭비]는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해피엔딩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중간에 보면 세바스찬이 밴드에 가입하고 밴드가 흥하면서 전국 투어를 돌게 되자, 미아에게 자기와 함께 가자고 하죠. LA에서 1인극을 해야하는 미아는 거절하구... 더 보기
저도 이 영화가 둘의 사랑을 [낭비]로 여기지 않아서 좋았어요. 둘이 끝까지 이루어지진 못했으니 [실패]라고 볼 수는 있지만, 이 영화에서 서로가 사랑했던 추억은 [낭비]는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해피엔딩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중간에 보면 세바스찬이 밴드에 가입하고 밴드가 흥하면서 전국 투어를 돌게 되자, 미아에게 자기와 함께 가자고 하죠. LA에서 1인극을 해야하는 미아는 거절하구요.

반대로 미아가 프랑스 파리에 가야 될 판국이 되자, 세바스찬은 재즈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LA에 남고자 하죠.

결국 미아와 세바스찬에게는 꿈이 더 중요했는데, 미아는 파리에 가서 영화를 찍으면서 성공한 배우가 되었고, 세바스찬은 재즈 카페의 사장이 되면서 꿈을 이뤘으니 해피엔딩이죠. 그 과정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헤어진 것은 슬픈 일이지만, 5년 뒤에 우연히 만나서 각자의 꿈을 잘 좇아가고 있다는 걸 서로 확인하고, 서로 사랑했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겼기에 충분히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봐요. 꿈을 이루겠다고 헤어져 놓고선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 새드 엔딩이 되었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고 슬픈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대표적으로 저...)이 있는 이유는, 이 영화는 '사랑과 꿈의 양립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둘의 사랑이 [낭비]는 아니었으나, 결국 이들은 사랑보다는 꿈을 택함으로써 둘 간의 사랑은 [현재]가 아닌 [과거]가 되었을 뿐이죠. 이동진 평론가의 글에서 빌려오자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보면 새드엔딩이지만, 꿈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결국 둘 모두 성공하게 되는 결말은 해피엔딩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역설하는 영화가 아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다보면 관계는 망실된다고 암시하는 영화다. 선택이란 하나의 성취보다는 다른 하나의 포기를 의미한다고 읊조리는 영화다. <위플래쉬>에 이어 음악영화를 계속 만들면서도 음악(꿈)과 삶(관계)을 구분 짓고 끝내 양립불가능한 것으로 그려내는 데미언 채즐의 비관주의는 기이하고 아프다."
인절미
저는 애초에 꿈 자체가 (이것도 꿈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타인의 애정과 인정이었기 때문에 사랑을 따라 갔고 그래서 이 영화를 볼 때 큰 감동이 없었어요. 그저 그렇구나. 했고 울지도 않고 과거의 사랑이 생각나지도 않더군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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