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1 02:22:36
Name   Event Horizon
Link #1   http://www.kengonzalesday.com/index.htm
Subject   [스압][혐주의] 병든 캘리포니아의 나무들
제 학부 마지막 학기에 사진교양 수업을 하나 들었었습니다. 사실 전 사진을 "잘 찍는" 테크닉을 배우고 싶어서 들었던 수업인데, 하나의 미디엄으로서 사진의 특징이 중점이 되는 수업이였어요. 그리고 그 수업중에 친구가 소개했던 한 작가분의 프로젝트가 갑자기 기억나서 홍차넷에 공유하려고합니다.

작가의 이름은 Ken Gonzales-Day이고, 이분의 프로젝트 2가지에서 몇가지 사진을 추려보았어요.

첫번째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특히 엘에이 근방을 위주로 특정한 나무들의 사진을 찍은거라고해요. 이 나무들이 왜 특이한지는 두번째 프로젝트의 사진을 몇가지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지막 사진은 수위가 높으니 마우스커서 위치를 주의해주세요.] 








첫번째 프로젝트의 제목은 [Hang Tree]였고 두번째 프로젝트의 제목은 [Erased Lynching]이에요.

흔히들 미국의 린칭을 생각하면 남부에서 흑인들에게 무차별적 폭력을 가하는 것을 많이 생각할것 같아요. 이는 실제로 미국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과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흑인이 아닌 다른 유색인종들이 같은류의 테러리즘에 시달렸다는것은 잘 알려져있지않아요. 미국이 가장 쉬쉬거리고 무시하려는 역사의 일부분이니까요.

Ken Gonzales-Day는 그래서 캘리포니아에서 1930년대까지 히스패닉/라틴계, 북미원주민, 아시아인들에게 벌어졌던 린칭의 역사를 알리고 싶었다고해요. 먼저 소개한 [Hang Tree] 프로젝트는 과거의 자료들로부터 당시에 피해자들이 매달렸었던 나무들의 현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것이고, [Erased Lynching] 프로젝트는 과거의 린칭 사진들에서 피해자들만 지워낸 사진들이에요 (마우스오버하면 나오는 사진이 원본인거죠).


마지막으로 실제로 이 사진들이 어떻게 전시되었었는지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15 문화/예술사진 그리고 우연 3 Liebe 17/01/02 4054 1
    4479 문화/예술나의 놀이의 기원과 변화... 여러분은?? 10 커피최고 16/12/30 4598 4
    4478 문화/예술영화, 소설, 그리고 영화 21 팟저 16/12/30 6182 8
    4468 문화/예술잡담 31 팟저 16/12/29 7592 1
    4374 문화/예술기원전 1500년 경 이집트의 시 43 눈부심 16/12/14 5167 6
    4350 문화/예술알고 보는 트럼프 사진 6 눈부심 16/12/11 5099 3
    4231 문화/예술몬드리안의 스튜디오 4 눈부심 16/11/26 6484 0
    4133 문화/예술레너드 코헨 - NPR 방송 3 까페레인 16/11/11 3951 0
    4039 문화/예술할로윈 시리즈 2편: 서구문화의 죽음을 기리는 풍습 20 elanor 16/10/30 5284 3
    3986 문화/예술좋아하는 구절들 4 와플 16/10/22 6858 4
    3972 문화/예술[스압][혐주의] 병든 캘리포니아의 나무들 10 Event Horizon 16/10/21 4362 3
    3942 문화/예술문학과 문학성 52 팟저 16/10/18 6399 3
    3825 문화/예술영어의 두 얼굴: 게르만-로망스 41 Event Horizon 16/10/04 7271 6
    3789 문화/예술스트라디바리우스 (Stradivarius) 와 소빙하기 (Little Ice Age) 2 모모스 16/09/28 6538 0
    3618 문화/예술100억 짜리 애니메이션이 쥐도 새도 모르게 개봉되는 이유 13 Toby 16/08/31 4725 4
    3511 문화/예술내 생에 최고의 한 곡 7 켈로그김 16/08/14 4421 3
    3446 문화/예술문득 기억나는 국내 키네틱 타이포 그라피 작품들 7 Toby 16/08/04 8119 4
    3435 문화/예술우울했던 옛날 어린이 만화들 24 Toby 16/08/03 5920 0
    3398 댓글잠금 문화/예술<선우훈 <비평> 비평> 비평 66 기아트윈스 16/07/30 12179 8
    3390 문화/예술선우훈 비평 비평 25 당근매니아 16/07/29 13359 8
    3357 문화/예술부산행 잡담 & 단상. 6 애패는 엄마 16/07/26 3877 0
    3049 문화/예술공각기동대 ARISE 1 당근매니아 16/06/17 3435 0
    3027 문화/예술돌멩이를 모으는 남자 26 Toby 16/06/15 8857 18
    3012 문화/예술기돈 크레머 & 뤼카 드바르그 리사이틀 보고 왔습니다. 5 Darwin4078 16/06/13 4917 0
    3007 문화/예술'월말인데 돈이 없다. 돈을 벌어야겠다.' 22 당근매니아 16/06/12 5635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