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9/10 12:42:09
Name   새의선물
Subject   Lisa Hannigan - We, the Drowned

리사 해니건의 새 음반이 5년만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노래를 못 듣고 있다가 오늘에야 들어봤습니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곡이 이 곡이래서, 이런 저런 버젼을 찾아봤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버젼은 몇 년전에 녹음된 스튜디오 음원인듯한 이 곡입니다. 정확하게 어디서 어떻게 녹음된건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리사 해니건의 노래중에서 이 곡이 최고의 곡으로 저한테는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이 곡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곡 제목은 Carsten Jensen이 쓴 2009년 소설제목에서 가져온게 아닌가 하네요. 가사는 어두침침하고 가라앉는 느낌으로, 우울해지고 싶을때 듣기에 적당할듯 합니다.

We, the drowned
Hold our hollow hearted ground
Till we swallow ourselves down
Again, again

We, the ashes
We spend our days like matches
And we burn our ships as black as
The end, the end
The end, the end

We know not the fire in which we burn
But we sing and we sing and the flames go higher
We read not the pages which we turn
But we sing and we sing and we sing and we sing

Oh we the wrong, 
We the sewed up and long gone
Were we fallen all along
Like this, like this
Like this, like this

We, the drowned
The lost
And found out
We are all finished

아래는 최근에 스튜디오 라이브로 녹음된게 보이는데, 위 버젼과는 달리 기타만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리사 해니건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Damien Rice의 데뷰음반과 두번째 음반에 참여해서, 그의 노래에서 상대역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빠져버리면 다미언 라이스의 곡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느낌이네요.

아래는 그녀가 다미언 라이스의 그룹에 있을때 부른 노래중에 하나입니다.


리사 해니건은 다미언 라이스와 함꺼 공연을 다녔는데, 2007년 독일 뮌헨 공연직전에 다미언 라이스가 리사 해니건을 그룹멤버에서 해고를 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다미언 라이스가 리사 해니건을 사랑했다던가, O와 9 Crimes의 성공이 그의 정신적인 부분에 나쁜 영향을 어느정도 준것또한 사실인듯합니다. 몇 년전 아일랜드의 인디펜던트지에 나온 그의 기사를 보면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My relationships with the people in the band were starting to disintegrate. I wasn't happy, but I was in a position where I was theoretically supposed to be happy. And if I'm not happy in that situation, then I become a miserable, unappreciative git. So I had all of that conflict going on inside. I would beat myself up, going 'there's something wrong with you, you don't appreciate anything, look at you, you're just spoilt'."
"I felt like I had crashed and burned mentally," he says, resignedly. "I couldn't write any more. Anything I'd write, I didn't like. Anything I'd record, I didn't like."

어째든 강제로 솔로가 된 리사 해니건은 다음해 그녀의 솔로 음반을 들고 나왔는데, Lille라는 곡이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었고, 그 곡은 왠지 다미언 라이스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곡이었어요. 귀여운 느낌의 뮤비예요.



가끔 두 사람이 같이 새로운 음반이라도 하나 내면 좋을텐데라는 상상을 해 보지만, 두 사람 모두 그런 일은 없을것이라고 단언을 하고 있네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45 일상/생각주변 사람들이 나를 흔들 때. 51 헤칼트 16/09/04 5255 0
    3647 일상/생각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17 Ben사랑 16/09/04 4554 0
    3648 일상/생각본질의 탐구 8 Ben사랑 16/09/04 3975 0
    3670 IT/컴퓨터갤노트7 배터리 이슈 현황. 9 Leeka 16/09/08 4796 0
    3671 스포츠[9.5]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2K 0실점 시즌 15세이브) 김치찌개 16/09/08 3231 0
    3672 게임NBA2k17 추가 변경점들 1 Leeka 16/09/09 4159 0
    3674 일상/생각오늘은 금요일,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3 AI홍차봇 16/09/09 3134 0
    3676 창작불타는 금요일 2 제주감귤 16/09/09 3398 0
    3677 게임플레이스테이션4 21 YORDLE ONE 16/09/09 5678 0
    3681 일상/생각인생을 살면서 인간에 대해 느낀점. 10 팅핑랩썬브클 16/09/10 4527 0
    3680 음악Lisa Hannigan - We, the Drowned 6 새의선물 16/09/10 3940 0
    3684 스포츠[9.7]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15,16호 솔로 홈런,오승환 시즌 16세이브) 김치찌개 16/09/11 3428 0
    3685 스포츠[9.8]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17호 솔로 홈런,1타점 적시타) 김치찌개 16/09/11 3251 0
    3686 스포츠[9.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이대호 시즌 14호 솔로 홈런,강정호 2타점 2루타) 김치찌개 16/09/11 3405 0
    3687 음악개인 취향 듬뿍 들어간 노래들 3 별비 16/09/12 3818 0
    3688 스포츠[9.10]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2K 0실점 시즌 17세이브) 김치찌개 16/09/12 3342 0
    3695 일상/생각추석을 앞두고. 어이없는 큰집의 문제가 터져나오다. #1 7 Bergy10 16/09/13 4186 0
    3690 꿀팁/강좌택시에 물건 두고 내렸을 때 꿀팁!! 4 보내는이 16/09/12 6143 0
    3692 스포츠LG팬들 계시나요? 장진감독이 영상을 만들었네요ㅎㅎ 3 뚜리 16/09/12 3447 0
    3696 일상/생각추석을 앞두고. 어이없는 큰집의 문제가 터져나오다. #2 18 Bergy10 16/09/13 4389 0
    3698 IT/컴퓨터갤노트7. 통신비 지원 및 60% 충전 업데이트 안내 4 Leeka 16/09/13 3741 0
    3699 스포츠[MLB] 강정호 이주의 선수.jpg 2 김치찌개 16/09/13 3189 0
    3700 정치우본,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발행' 예정 30 모여라 맛동산 16/09/13 4833 0
    3703 정치오바마의 자랑: 미국 소득증가율 폭발!! 14 elanor 16/09/14 4616 0
    3704 게임해외 웹진들의 롤드컵 파워랭킹 5 Leeka 16/09/14 446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