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6/07/27 00:17:00 |
Name | 당근매니아 |
Subject | 도모- 정의당 상. 하이쿠를 읊어라. |
https://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9833&page=1 간단 정리. 1. 어제 정의당 메갈 관련 문예위 논평의 철회 관련 허핑턴포스트 기사가 있었고, 해당 기사에 '노회찬 의원이 적극적으로 철회 주장했다' 라는 내용이 들어감. 2. 노회찬 의원실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 표명. 3. 기자를 추적해보니 문예위 집행위원의 남편이 쓴 기사. 4. 해당 집행위원은 '심상정 언니 도와주세요' 운운했던 양반. 5. 그 이전에 문예위 부위원장(현재 위원장 공석)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동일 기자. 문예위 부위원장은 해당 논평을 작성한 뒤 당게시판에서는 전혀 의사표명 없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상기 인터뷰를 통해서만 자기 의사를 밝힘. 결론 : 문제의 논평을 냈던 양반들과 그 중 한명의 남편이, 자기네 주장을 기사로 쓰고, 다시 그 기사를 인용해서 입장 표명에 써먹는 무한동력 장치를 개발하고 가동시킴. (문예위는 완전한 인정 절차를 밟지 않은, 규약 상 일종의 당내 소모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음) 폭발사산. 2
이 게시판에 등록된 당근매니아님의 최근 게시물
|
http://www.podbbang.com/ch/11849
방금 확인하니 더민주 쪽 팟캐스트에서는 메갈리아 대놓고 깐 모양이군요. 에피소드 제목부터가 '메갈리아의 이상한 페미니즘'
방금 확인하니 더민주 쪽 팟캐스트에서는 메갈리아 대놓고 깐 모양이군요. 에피소드 제목부터가 '메갈리아의 이상한 페미니즘'
지금 가보니 저 '심상정 언니'운운했던 사람이 글을 썼네요.
직접 읽어보세요. 이정도면 후안무치급 아닌가 싶어요.
https://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9890&page=1
직접 읽어보세요. 이정도면 후안무치급 아닌가 싶어요.
https://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9890&page=1
어제 이 관련 얘기를 오프라인에서 하면서 생각한건데요. 과거였으면 이런 갈등은 사실 면대면으로 당 내에서 술먹고 논쟁하고 밥먹고 논쟁하고 그러면서 서로의 신념을 확인하고 동시에 서로가 함께하는 상황에서 양보하고 합의하고 하는 부분들을 만드는게 당연했고, 그게 아주 지리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논쟁의 과정이면서도 진보정치? 내지는 진보적으로 산다는건 그런걸 감안하고 느리게 산다는걸 받아들여야 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인터넷 이후의 세대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를 포함해서) 상대와 깊고 끊임없는 갈등에... 더 보기
어제 이 관련 얘기를 오프라인에서 하면서 생각한건데요. 과거였으면 이런 갈등은 사실 면대면으로 당 내에서 술먹고 논쟁하고 밥먹고 논쟁하고 그러면서 서로의 신념을 확인하고 동시에 서로가 함께하는 상황에서 양보하고 합의하고 하는 부분들을 만드는게 당연했고, 그게 아주 지리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논쟁의 과정이면서도 진보정치? 내지는 진보적으로 산다는건 그런걸 감안하고 느리게 산다는걸 받아들여야 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인터넷 이후의 세대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를 포함해서) 상대와 깊고 끊임없는 갈등에서 배우고 논쟁을 나누고 학습을 하고, 정규교육과정처럼 뭘 읽고 누구에게 가르침받고 이런개념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주장과 근거를 알고 의견을 내기 위해 서로를 반대하며 공부하게 되는? 그런 순환이 일어나는 과정을 실천하긴 커녕 자기가 아는 것만 SNS에 답답하다고 떠들고 논쟁과 갈등에서 책임지지 않고 도망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이번 정의당 문예위들이 밖에서 터트린 병크들은 원래는 다 인터넷이 아니라 오프라인과 면대면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인거 같거든요. 이번 사태도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결국 문제는 논평 이후에 엄청 커진거더라고요. 근데 논평이 절차를 어기고 막무가내였었고, 내부에서 반대의견도 굉장히 강했는데 이거에 대해 자기네 단톡방, 자기 SNS에 하소연하는 행위 자체가 엄청 잘못하는거더라고요. 상대방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고 내 할말만 던지는 무책임함이랄까. 근데 이게 일개 네티즌이면 그래도 되는데 당의 조직에서 본인이 원하여 역할을 얻었고 그걸 수행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자신의 의견이 더 힘을 갖기도 할텐데. 당 내에서 갈등이나 토론을 할 자신이 없었을수도있고, 어릴때 그 친구 성향 생각하면 엄청 당연한 행동방식처럼 느껴졌어요. SNS가 없던 시절에는 입 잘못 놀려서 사람들 관계사이서 사고치고는 사과없이 피하고 도망다녔던게 기억나요. 이번에도 똑같은 짓을 한거다 싶어요. 자신들의 행위와 의견에 정당성과 근거가 충분하고 자신감이 있었다면, 이게 맞다고 주장하고 설득하는걸 자신들의 가장 가까운 동지들인 당 내의 사람들부터 설득하고 논쟁하고 했어야하는데, 내 주장이 맞고 내 말 맞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우쭐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당 내의 통로가 아닌 확증편향이 일어날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벽에다가 무책임하게 주장을 던져서 이 사단이 났으니까. 이걸 당의 조직력 문제라고 하기엔 기본적으로 자기가 갖고있는 성향이나 향유한 문화매체, 살아온 방식이 더 큰 팩터같다고 느껴지고 그래요. 제가 개인적으로 안좋은 감정을 가져서 그런걸까요. 면대면으로 계속 이갈고 논쟁해가며 배울 각오도 안된 사람에게 직책을 준 것 하나는 큰 실수였다 싶네요. 제가 정의당이 까이는것에 기분나쁘면서도 그런 사고를 친것 자체도 정말 화가 많이 났었는데, 이거였어요. 너는 왜 당 내에서 논쟁도 설득도 충분히 못하면서 니 할말을 밖에다 똥처럼 던지고 다녀? 아주 비겁하고 치졸한 짓이고, 이런 사람과 먼 길을 걷긴 어려울거에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