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6/06/01 09:35:45 |
Name | April_fool |
Link #1 | http://what3words.com/ |
Link #2 | http://www.bloter.net/archives/257156 |
Subject | what3words - 전세계 공통 주소체계 |
what3words(이하 W3W)라는, 지구상 어디에서나 통용가능한 지오코딩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건 복잡한 GPS 좌표 대신, 단어 3개로 지구상의 어떤 좌표든지 표현하게 한다는 혁신적인 발상을 구현한 것입니다. W3W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구 전체를 가로세로 3m짜리 정사각형으로 나누면 대략 57조 개에 달하는 사각형 조각이 나오는데, 이걸 사전에 나오는 영단어 3개의 조합으로 치환하는 것입니다. 영단어끼리의 조합은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도출되며, 사용되는 영단어는 모두 25,000개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원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단어 말고 다른 언어로도 얼마든지 이런 주소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제가 있는 곳의 좌표는 mouse.deaf.pasting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앗 개인정보 노출!) 이 좌표가 어디인지는 https://map.what3words.com/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what3words] 앱을 다운받거나요. 이걸 만든 사람의 말에 따르면, 주소라는 건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인데 이런 것이 60여 년 이상 아무런 혁신 없이 존재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하는군요. 특히나 도로명주소와 옛 지번주소가 혼재되는 바람에 실제 주소 표기가 더 길어져버린 한국의 사정을 생각하면, 미래의 주소는 가능한 한 짧으면서도 명료해야 한다는 점이 실감납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여, 여기에 소개합니다. 자세한 것은 위 링크를 참조하세요.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April_fool님의 최근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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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이나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입구 좌표를 주소지로 하고 뒤에 몇 층 몇 호실인지 적어넣으면 되겠죠. 세 단어 뒤에 한 단어 정도 더 써넣는 것쯤이야…
끝에 s를 빼먹는다거나 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는 이미 되어 있더군요. 한 글자라도 달라지면 전혀 엉뚱한 곳(외국)에 좌표가 찍히는데, 이 경우를 대비하여 지도 홈페이지나 앱에는 비슷한 단어(예를 들면 s가 붙는 복수형이나 ed가 붙는 과거형)를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하는 등의 기능이 있더군요. 또, 주소 생성 알고리즘 자체에 이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오류 내성 기능을 갖춰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
... 더 보기
끝에 s를 빼먹는다거나 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는 이미 되어 있더군요. 한 글자라도 달라지면 전혀 엉뚱한 곳(외국)에 좌표가 찍히는데, 이 경우를 대비하여 지도 홈페이지나 앱에는 비슷한 단어(예를 들면 s가 붙는 복수형이나 ed가 붙는 과거형)를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하는 등의 기능이 있더군요. 또, 주소 생성 알고리즘 자체에 이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오류 내성 기능을 갖춰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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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이나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입구 좌표를 주소지로 하고 뒤에 몇 층 몇 호실인지 적어넣으면 되겠죠. 세 단어 뒤에 한 단어 정도 더 써넣는 것쯤이야…
끝에 s를 빼먹는다거나 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는 이미 되어 있더군요. 한 글자라도 달라지면 전혀 엉뚱한 곳(외국)에 좌표가 찍히는데, 이 경우를 대비하여 지도 홈페이지나 앱에는 비슷한 단어(예를 들면 s가 붙는 복수형이나 ed가 붙는 과거형)를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하는 등의 기능이 있더군요. 또, 주소 생성 알고리즘 자체에 이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오류 내성 기능을 갖춰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
https://support.what3words.com/hc/en-us/articles/203066992-What-if-I-spell-or-say-a-word-incorrectly-or-get-the-words-in-the-wrong-order-
끝에 s를 빼먹는다거나 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는 이미 되어 있더군요. 한 글자라도 달라지면 전혀 엉뚱한 곳(외국)에 좌표가 찍히는데, 이 경우를 대비하여 지도 홈페이지나 앱에는 비슷한 단어(예를 들면 s가 붙는 복수형이나 ed가 붙는 과거형)를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하는 등의 기능이 있더군요. 또, 주소 생성 알고리즘 자체에 이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오류 내성 기능을 갖춰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
https://support.what3words.com/hc/en-us/articles/203066992-What-if-I-spell-or-say-a-word-incorrectly-or-get-the-words-in-the-wrong-order-
예전에 IP를 컴퓨터 단위가 아니라 사람 단위로 할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생각했던 아이디어랑 비슷하네요. 제길 나도 특허를 냈어야...!
이 방식은 기존 주소, 특히 각 국의 법정 지역 단위하고는 별개로 존재할 때 오히려 더 빛을 발할 겁니다. 그러니까 국제 우편 등을 보낼 때 세 단어로 '대충 어디'쯤인걸 알고 거기로 날리면 그 국가/지역의 우편집중국에서는 그 지역을 잘 알테니까 세부 주소를 보고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죠. 도로명 주소 도입되면서 생긴 '기존 주소를 듣고 지도를 대충 그릴 수 있던 사람들'의 불편감을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방식은 기존 주소, 특히 각 국의 법정 지역 단위하고는 별개로 존재할 때 오히려 더 빛을 발할 겁니다. 그러니까 국제 우편 등을 보낼 때 세 단어로 '대충 어디'쯤인걸 알고 거기로 날리면 그 국가/지역의 우편집중국에서는 그 지역을 잘 알테니까 세부 주소를 보고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죠. 도로명 주소 도입되면서 생긴 '기존 주소를 듣고 지도를 대충 그릴 수 있던 사람들'의 불편감을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답변을 주셔서 조금 더 생각해 봤는데, 공간분할방식이라는 기본적인 전제가 바뀌지 않으면 실용적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현재의 형태는 주소 체계라기 보다는, 단순히 좌표체계를 숫자를 사용한 좌표에서, 자연어(이 경우 영어)의 단어 조합을 통해서 표시하는 좌표로 바꾼다는 의미 이상이 아닌 듯 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생활에서 공간을 좌표로 이해하면서 살지를 않아서요. 대개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지형지물을 중심으로 위치를 이해하면서 살아가지요. 뭐 이건 인간이 그런 식으로 공간을 파악하면서 생존, 진... 더 보기
현재의 형태는 주소 체계라기 보다는, 단순히 좌표체계를 숫자를 사용한 좌표에서, 자연어(이 경우 영어)의 단어 조합을 통해서 표시하는 좌표로 바꾼다는 의미 이상이 아닌 듯 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생활에서 공간을 좌표로 이해하면서 살지를 않아서요. 대개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지형지물을 중심으로 위치를 이해하면서 살아가지요. 뭐 이건 인간이 그런 식으로 공간을 파악하면서 생존, 진... 더 보기
음... 답변을 주셔서 조금 더 생각해 봤는데, 공간분할방식이라는 기본적인 전제가 바뀌지 않으면 실용적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현재의 형태는 주소 체계라기 보다는, 단순히 좌표체계를 숫자를 사용한 좌표에서, 자연어(이 경우 영어)의 단어 조합을 통해서 표시하는 좌표로 바꾼다는 의미 이상이 아닌 듯 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생활에서 공간을 좌표로 이해하면서 살지를 않아서요. 대개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지형지물을 중심으로 위치를 이해하면서 살아가지요. 뭐 이건 인간이 그런 식으로 공간을 파악하면서 생존, 진화해 왔으니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주소 체계는 그에 맞춰서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해서 현재 주소 체계 같이 지형지물을 공간분할 단위로 하는 것으로 바뀐다면, 현재 쓰이는 주소체계에 비해 나을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지형지물의 다양성 때문에, 이 체계가 추구하는 세계공통 주소체계라는 것을 실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겠지요. 또 주소에 쓰이는 해당 공간의 명칭은, 현재의 주소체계가 생기기 이전부터 원래 그 지역에 살던 사람, 혹은 그 주변 사람이 부르던 명칭에 기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임의의 단어 조합을 이용한 주소는, 실제 생활에 주소를 부르며 사용해야 하는 생활인들에게 수용성이 그다지 좋을 것 같지가 않아요.
여하튼, 실용성 여부를 떠나서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지리적 주소 말고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할만한 좋은 곳이 없을까 모르겠어요.
현재의 형태는 주소 체계라기 보다는, 단순히 좌표체계를 숫자를 사용한 좌표에서, 자연어(이 경우 영어)의 단어 조합을 통해서 표시하는 좌표로 바꾼다는 의미 이상이 아닌 듯 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생활에서 공간을 좌표로 이해하면서 살지를 않아서요. 대개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지형지물을 중심으로 위치를 이해하면서 살아가지요. 뭐 이건 인간이 그런 식으로 공간을 파악하면서 생존, 진화해 왔으니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주소 체계는 그에 맞춰서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해서 현재 주소 체계 같이 지형지물을 공간분할 단위로 하는 것으로 바뀐다면, 현재 쓰이는 주소체계에 비해 나을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지형지물의 다양성 때문에, 이 체계가 추구하는 세계공통 주소체계라는 것을 실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겠지요. 또 주소에 쓰이는 해당 공간의 명칭은, 현재의 주소체계가 생기기 이전부터 원래 그 지역에 살던 사람, 혹은 그 주변 사람이 부르던 명칭에 기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임의의 단어 조합을 이용한 주소는, 실제 생활에 주소를 부르며 사용해야 하는 생활인들에게 수용성이 그다지 좋을 것 같지가 않아요.
여하튼, 실용성 여부를 떠나서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지리적 주소 말고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할만한 좋은 곳이 없을까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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