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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4/01 12:49:53
Name   세계구조
Subject   오, 지진 왔어요...
전 열도에서 잠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에서 30년 좀 넘게 살면서 지진이 있더라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4월 1일에 일본 남동부는 지진이 있었습니다.
업무 중에 갑자기 사무실 내의 모든 휴대폰이 경보 알람을 내는거에요. 뭐지? 이러고 있는데 제 핸드폰에도 경보 문자가 왔습니다. 아이폰이라 그런가 경보음은 안 들렸지만.
그때도 뭔 일인지 몰랐는데 조금 후에 건물이 좌우로 흔들흔들 하더라고요. 바이킹 타는 느낌 아주 살짝 나고요.
재밌는건 일본 사람들은 깔깔대며 웃더군요. 1~2분간 지속되는 와중에 한 사람은 "이런 4월 1일부터 지진이라니!" 하면서 웃던데... 일본은 4월부터 새학기라고 합니다. 저도 무서운건 아니어도 오오 뭐지뭐지 이랬는데 마치 북한 도발이 일상인 것처럼 얘네들에겐 지진이 일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좋은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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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심
    저도 캘리포니아 살면서 지진 아주 살짝 느껴봤어요. 세계구조님은 쫌 큰 거 한 방 맞으신듯.
    이스라엘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 속에서도 카드놀이하며 깔깔거리며 웃는대더니..
    거기서 지진나면 세계구조님은 회사사무실에서 발견, 여기에서 지진이 나면 저는 파자마 입은 채 뜨게실이랑 같이 발견될 거예요.
    우린 미사일쏴도 그런가보다 하잖아요.
    진도가 많이 세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그래도 깔깔 웃을 수 있다니 우리에겐 미사일이, 일본에겐 지진인 것인가...
    곧내려갈게요
    며칠전에 독일인 지인이 \"북한에서 미사일 쐈다는 뉴스가 우리나라에서 꽤 이슈인데 넌 괜찮아?\" 라고 물어봐서
    아 북한이 미사일 쐈구나 라는걸 알았던 일이 기억나네요.
    이번 미사일은 더민주-김종인 논란에 아예 묻혔죠. 근래에 이렇게 완벽하게 묻힌 미사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세계구조
    바퀴달린 의자가 왔다갔다 할 정도인데 솔직히 전 웃음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어메이징 니혼...
    지진희왔군요 우와
    하긴 저도 북한이 미사일 쏘면 아 군인들만 힘들겠네라고 혀를 차고는 그냥 별 반응이 없네요;; 익숙해진다는 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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