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2/03 11:07:33
Name   Beer Inside
Subject   정부의 민낯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9758&PAGE_CD=N0002&CMPT_CD=M0112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오마이뉴스의 기사입니다만.....  

후원받아 월급 올리라는 정부... "문 닫는 곳 많을 것"

정부 보건복지부가 돈은 주지 않고 지역 아동센터 종사자인 '생활복지사' 기본 급여를 150만 원 이상으로 높이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생활복지사 기본 급여는 지역 아동센터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왔다. 지역 아동센터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 120만~130만 원 선이었다.
<중략>
올해 정부 지원금은 '생활복지사'를 두 명 이상 고용해야 하는 30인 이상 시설 기준 매월 577만 원으로, 지난해 556만8000원보다 20만2000원 올랐다. 그러나 이것은 물가 상승률에 따라 오른 것일 뿐, 생활복지사 임금 인상을 의무화시키면서 인상한 것은 아니다. 정부는 매년 지역 아동센터 지원금을 물가 상승률 등에 따라 인상해 왔다. 지난 2015년 지원금은 2014년 527만 원보다 29만8000원 높은 금액이다.

올해 정부 지원금 577만 원에서 정부 지침대로 10%를 사업비로 쓰고 나면 519만 원이 남는다. 생활복지사 두 명 기본급(300만 원)에 퇴직금, 4대 보험료 약 40만 원 (1인당 약 20만 원)을 지출하면 남는 돈은 179만3000원 정도. 운영경비와 시설장 인건비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중략>

경기도 한 기초 자치단체 공무원은 1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시설장 임금을 줄 방법이 없고, 기본 운영비를 감당하기도 힘들 것"이라며 "복지부 지침을 그대로 시행하면 문 닫는 지역 아동센터가 아주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보건 복지부 관계자 의견은 달랐다. 2일 오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정부 보조금뿐만 아니라 후원금도 있다, 역량 있는 센터는(후원금을) 많이 받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후원금으로 생활복지사 기본급여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후원금 없이 국가 지원금만으로 운영하는 곳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보조금이 충분치 않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
딱히 이번 정부만 이런 것은 아니어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막하는 것도 능력이라서.....

오래된 농담인데.....

최불암이 벼룩에 관한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먼저 벼룩을 잡아서 책상에 올려놓고
"야 뛰어봐!"
벼룩이 팔짝팔짝 뛰었다.
다시 벼룩을 잡아서 뒷다리를 뗀 후 책상에 올려놓고
"야 뛰어봐!"
벼룩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최불암은 보고서에 이렇게 썼다.

'벼룩은 뒷다리를 떼면 귀가 먹는다'
(출처 - 나무위키, 절대 들은 것이 아님..)

실제로 정부가 하는 대부분의 정책은 이런 식이 많습니다.
어딘가 잘 돌아가는 것이 있으면 지원을 하나씩 줄이면서 망가뜨린 후 책임은 개인에게....

정치권에서 쓰고 싶은 거대사업에 세금을 지원하려면,
다른 생색을 내는 사업은 이렇게 초기에 지원금을 주다가 하나씩 지원을 줄여가거나 없애는 방식이고,
저런 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자력갱생해야 하지요.

자력갱생을 하는 중에 저절로 정부에 의한 착취와 가혹행위가 발생하구요.

저는 이런것을 군사문화의 잔재라고 봅니다만, 요즘 트랜드이기도 해서.....  

아마 저기서 150만원을 주라고 한것은 아마도 최저임금 때문일 겁니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참을 수 없다. 하지만, 내 돈으로 줄 수 없다....

뭐... 그런 것일 겁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996 기타정신분열증의 맥락 - 왜 타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게 되는가? 13 소요 21/08/20 4206 12
    1705 철학/종교정신분석학 관련 읽으면 재밌는 글 8 삼공파일 15/12/04 9422 1
    12228 사회정신나간 쇼핑사이트를 발견하여 소개드려봅니다. 10 보리건빵 21/11/01 7295 3
    10945 일상/생각정신과를 다녀봐야 할까요..? 17 언년이 20/09/10 4733 0
    5661 의료/건강정신과 의원을 다니는 사람에 대한 대한민국 전반의 편견 14 벤젠 C6H6 17/05/18 6538 10
    1188 일상/생각정신건강을 해치는 12가지 요소들 6 Liebe 15/10/07 7195 1
    8443 과학/기술정수론의 복잡성, 그리고 우주론 파랑새의나침반 18/10/30 5098 2
    5052 일상/생각정상적이지 않은데? 18 세인트 17/03/02 4145 7
    6175 철학/종교정상영웅 vs 비정상영웅 88 기아트윈스 17/08/26 6694 19
    2014 정치정부의 위안부 관련 행태 8 하늘밑푸른초원 16/01/12 4834 0
    10751 경제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개인적 평가 13 할머니 20/07/05 4689 20
    12128 경제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생각 12 Folcwine 21/09/30 3779 4
    2168 정치정부의 민낯 39 Beer Inside 16/02/03 4662 2
    14004 정치정부의 노동조합 회계 공개요구와 ILO 기본협약 제87호 간 충돌 4 당근매니아 23/06/26 1851 9
    859 IT/컴퓨터정부에서 애플을 밀어준 결과, 애플이 화답하고 있습니다 14 Leeka 15/08/28 5905 0
    9813 문화/예술정부는 자유로운 한국어 번역을 허락 하라! 8 BiggestDreamer 19/10/10 4114 3
    5443 사회정부기관의 금전 관련 이상한 일처리 ArcanumToss 17/04/14 3560 0
    12156 경제정부가 대출을 막는 이유 27 Folcwine 21/10/11 4555 8
    5920 일상/생각정보의 범람과 더 컨버세이션 프로젝트 2 Liebe 17/07/10 3370 2
    2930 일상/생각정보가 넘치는 시대. 신뢰도는 사라지고 있다. 16 Forwardstars 16/06/01 3945 0
    13009 일상/생각정보가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15 여울 22/07/21 3797 1
    6885 IT/컴퓨터정보 기술의 발달이 지식 근로자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추억 11 기쁨평안 18/01/03 4472 17
    8598 기타정병러 8 Carl Barker 18/12/03 6039 3
    7638 기타정발 기약조차 없어서 번역되는 라노벨 보고 있는데. 7 ronia 18/06/08 4290 0
    6509 정치정미홍사무총장이 변희재의장에게 보내는 글 11 CONTAXS2 17/11/02 699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