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1/29 20:29:24
Name   얼그레이
Subject   [조각글 6주차] 편의점 알바와 산호를 둘러싼 오해에 대한 보고서 中
산문
1. 혼자 사는 여자/남자의 집에서 물건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상황을 모티프(모티브)로 콩트 쓰기.
2. '바다와 거울'을 제목으로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편지 형식의 소설쓰기.

운문
1. 편의점을 모티프(모티브)로 '뼈'와 '식물'이 들어가게 글쓰기.
2. '구경꾼'을 시제로 자유롭기 시 쓰기

조건
- 제시된 4가지 조건 중 일택해서 글을 쓴다.
- 가급적 산문은 2~3천자 운문은 1천자 내외로 쓴다.
- 모티프와 모티브는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 제시된 문제(조건)는 동국대, 서울예대 2016학년도 기출문제이며 따라서 저작권도 해당 대학에 있다.

*부연 설명
모티프 :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
모티브 : 어떤 행동에 대한 동기나 원인 내지는 어떠한 글에 대한 출발점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7093&cid=47319&categoryId=47319

선택한 주제

편의점을 모티프(모티브)로 '뼈'와 '식물'이 들어가게 글쓰기. 

합평 받고 싶은 부분

골고루 두루쳐주세요..

하고 싶은 말

쉬운..주제 좀.....8^8

본문

메모 1

산호와 젊은 편의점 알바는 공통을 가지고 있다.

비단 그가 입는 산호색 조끼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메모 2

예로부터 관상용으로 유명했던 산호는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실은 동물이다.

식물도 아닌 것이 바다에 녹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한다.

생산한 산소는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며바다의 허파 역할을 한다.


산호는 낮에는 촉수를 오므리다

밤이 되면 활짝 펼친 채 먹이를 기다린다.

산호는 광합성을 일으키는 공생조류를 배출하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그 상태가 지속되면 골격만 남아 죽기도 한다.

그리고 그 뼈는 가공되어

누군가를 빛내는 보석이 되곤 한다.


메모 3

밤 열한시.

폐기 삼각김밥을 기다린 알바생이

드디어 먹이를 먹는다.


편의점 알바와 산호를 둘러싼 오해에 대한 보고서 



0


    잘 썼어요! 읽기에 어렵지 않고 표현이 매끄럽습니다. 하지만 선체적으로 운문보다는 산문적인 느낌이 나고, 그 중에서도 설명문 같아요. 실질적인 \'창작\'이라는 면에서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목은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단, 주제와 내용과의 이어짐이 제게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메모1-메모2-메모3 사이의 내용도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아요. 뭘 말하려는지는 어렴풋하게 알겠는데, 정말로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표현력도 좋고 잘 쓴 글인데 이런 부분이 아쉽네요!
    얼그레이
    덧글 감사합니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고민하다가 꾀를 부렸는데 역시 부족했던 것 같네요..8^8
    하지만 어떤 시인지 설명하면 정말 설명충이 되어버리므로..
    후에 수정해서 올리는 것으로 변명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
    소중한 덧글 감사합니다!
    두 가지 해석을 했습니다. 산호의 산소와 지구를 노동과 자본주의로, 편의점 알바는 그래서 백골이 되어 희생될때까지도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노동력이 되고, 그럼에도 먹는 먹이라곤 폐기 삼각김밥인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을 먼저 생각했고요. 또 하나는 편의점 노동자의 고행도 언젠가는 활짝 피고 산호를 벗어나 보석이 된다는 희망찬 메세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생각했을때 산호와 편의점알바(녹색이면 세븐일레븐이거나 GS25군요)의 연관성에 대한 아이디어는 매우 뛰어난 접점이라고 생각했지만, 산호의 특징중 광합성과 먹이 둘 중 하나만을 차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시라는 장르의 특징이 포괄성과 함축성임을 고려한다면, 어느쪽이든 해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재미도 고려해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그레이
    우와.. 이 보잘 것 없는 시를 이렇게 집중해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자에 가깝게 썼지만, 그 \'보석\'조차 부정적인 시선으로 봤던터라 희망적인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저런 비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시가 길어지면서 너무 설명조가 될 것 같아 메모의 형식을 차용했는데 이도 저도 아닌 시가 된 것 같습니다..ㅜ_ㅜ시무룩
    글은 늘 어렵네요.. 소설도 어려운데 시는 더 어려워요..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네요..8^8..
    이럴 때마다 글은 늘 취미로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굳어집니다..또르르
    까페레인
    저도 메모2의 첫 네 줄의 설명이 부가적이고 긴 느낌이 들어요. 조금 압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산호와 편의점 아르바이트와의 접목은 좋은 아이디어네요.
    얼그레이
    감사합니다:) 퇴고시에는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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