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8/04 11:28:09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OTT 서비스별 이용 후 감상
왓챠가 삽 푸고 있는 거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 봅니다.


1. 넷플릭스

- 한번도 결제해본 적이 없습니다. 기억이 가물한데, 첫 한달 혜택도 아마 그대로 살아있던 거 같기도 합니다.
- 동생이 결제한 걸로 아케인 시즌1 정도 봤었고, 그 뒤로는 오리지널 시리즈 본 것도 없습니다.
- 오징어게임, 폭싹속았수다, 케데헌 등등도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 예전에 선두주자로 나왔을 땐 제작사 관계없이 결제 한번으로 다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는데, 제대로 이용해보기 전에 디즈니채널을 필두로 시장 쪼개기가 시작되어서 지금까지도 안 보게 되었습니다.
- 어머니는 동생 계정으로 오래 사용하셨는데, 얘네 영화/드라마에는 왜이렇게 게이/레즈가 많냐는 불만을 표하시더군요.  호모포비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실제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보다 너무 등장인물 중에서 비율이 높다고...


2. 쿠팡플레이

- F1 원툴로 쓰고 있습니다.
- 뉴스게시판에도 여러차례 글 썼는데, 이번에 도입된 스포츠패스 때문에 불만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 가격은 2배로 뛰면서, 동시접속수는 1개로 제한되고, 화질은 여전히 트래픽 몰리면 저화질로 떨어지고, 고화질 상태에서도 한국 방송의 고질적인 저질 비트레이트 문제로 깍두기가 심합니다.
- 해축만 지원되는 4k는 그렇다 치고, F1 TV의 HD 영상하고 비교해도 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이게 720p랑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 팀라디오, 대시보드, 드라이버 멀티뷰를 지원하는 F1 TV랑 비교해보면, 프랙티스 세션 중계한다는 명목으로 이 가격 받는 거 화가 납니다.
- 폰에서 경기보다가 컴으로 옮기려고 할 때, 운 나쁘면 5분 가까이 동시접속제한이 안 풀려서 경기를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스포츠 이외의 영화/드라마도 철 지난 지 한참된 작품이나 무료고, 추가결제 요구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유튜브에서 결제하고 보죠.
- 케로 아저씨 해설에 인질 잡혀서 어쩔 수 없이 결제하고 있는데, 공정위가 대가리 좀 깨줬으면 합니다.


3. 왓챠

- KT M모바일을 쓰고 있는데, 무제한 요금제 선택하니 끼워주는 서비스 중에 왓챠가 있더군요.
- 다른 OTT 서비스들은 720p만 무료 제공해주는데, 왓챠는 HD 계정을 주는 거 보고 얘들이 급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시네필들한테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다른 서비스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을 꽤 가져다 놓은 게 맘에 들었습니다.
- 다만 UI 측면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왓챠의 장점은 취향분석 해주는 (구)왓챠 - (현)왓챠피디아와의 연계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왓챠피디아에서 '보고싶어요' 해놓은 작품목록을 왓챠 UI 내에서 확인하기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어렵습니다.  심지어 UI 개편될수록 더더욱 찾기 힘들게 해놓은 듯 합니다.  오히려 왓챠피디아에 들어가서 왓챠로 넘어가는 게 차라리 빠르더군요.  자기들 장점을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4. 디즈니채널

- 일전에 친구가 계정공유해줘서 몇번 써봤습니다.
- 사운드노멀라이징이 그렇게 어려운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미국 시장을 주로 겨냥하여 TV에서 감상하는 경우를 디폴트로 놔서 그럴 수도 있는데, PC 스피커로 영화 볼 때 진짜 짜증납니다.  디즈니채널의 주력 컨텐츠 중 하나가 MCU 같은 액션물일텐데, 배우들이 대화하는 신을 기준으로 음량을 맞추면 액션신에서 스피커가 터지려고 하고, 액션신에 맞추면 대화가 하나도 안 들립니다.  오죽하면 쓸 수 있는 계정이 있는 상황에서 어둠의경로로 파일 구해서 MCU를 봤습니다.  립 떠서 올리는 아마추어들보다 사용자 배려가 안되면 어쩌자는 건가 싶더군요.  TV환경을 꼭 신경써야겠으면 다른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사운드세팅이라도 좀 나눠놓든지 해야죠.
- 스타워즈 같은 주력 오리지널 컨텐츠에 큰 관심이 없어서, 앞으로도 결제해서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685 일상/생각지하철에서 화장하는 남학생을 보고 느낀 생각 9 큐리스 25/08/26 1811 2
    15683 스포츠교만은 만악의 근원이다. (기아이야기) 14 whenyouinRome... 25/08/24 1414 2
    15680 기타퇴근길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1 망울망울 25/08/23 1395 2
    15672 과학/기술2의 n제곱근은 무리수임을 증명! (n이 2보다 클 때) 21 아침커피 25/08/19 1360 2
    15669 도서/문학『루리드래곤』- 굴복이 아닌 이해로 다름을 인정받는다는 것 5 kaestro 25/08/16 1220 2
    15665 일상/생각ㅎㅎ 와이프 귀엽 9 큐리스 25/08/13 1765 2
    15660 영화F1 더 무비의 스토리가 그렇게 나온 이유 2 Leeka 25/08/09 1277 2
    15649 문화/예술OTT 서비스별 이용 후 감상 8 당근매니아 25/08/04 1643 2
    15637 게임[LOL] T1 안웅기 COO의 제우스에 대한 공식 사과문 전문 9 Leeka 25/07/23 1351 2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21 기아트윈스 25/12/03 806 2
    15581 도서/문학체어샷 감상 2 에메트셀크 25/07/05 1352 2
    15567 오프모임7/13 공포 방탈출 가실분? 13 치킨마요 25/07/01 1370 2
    15508 일상/생각가입한지 몇시간만에 삭제당할만한 글을 올린점 반성합니다 3 로이드포저 25/06/09 1622 2
    15504 정치준스기는 그때 왜 그 발언을 했는가 50 매뉴물있뉴 25/06/08 2827 2
    15500 일상/생각쳇가) 도끼의 언어와 AI의 언어 1 알료사 25/06/06 1312 2
    15464 문화/예술도서/영화/음악 추천 코너 19 Mandarin 25/05/27 1756 2
    15456 오프모임웹소설 창작 스터디 모집합니다. 14 Daniel Plainview 25/05/22 1789 2
    15453 일상/생각Adventure of a Lifetime 7 골든햄스 25/05/22 1504 2
    15451 정치호텔경제학은 달라졌으나, 언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9 meson 25/05/21 2173 2
    15450 정치이번 대선도 언행이 맘에 드는 후보는 없었다 17 The xian 25/05/21 2837 2
    15449 의료/건강ChatGPT 로 식단+운동관리 받기 수퍼스플랫 25/05/20 1638 2
    15438 일상/생각난 동물원에 있는 것인가? 4 큐리스 25/05/14 1725 2
    15435 문화/예술쳇가씨 기성작가 문체모사 - AI시대 바둑의 기풍 3 알료사 25/05/12 1613 2
    15424 정치한국현대사에 파시즘 정권이 존재했는가? 10 meson 25/05/04 1831 2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2104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