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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9/08 14:07:59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이재명 감상문
[직접민주주의]
이재명을 한개의 키워드로 설명할수 있다면
직접민주주의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소득 : 국민들이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는 국민들 개개인이 제일 잘아는데 왜 국가가 참견함?
더 어려운 계층을 분별하려고 시도할 필요도 없고, 얼마가 필요한지 물어볼 필요도 없음. 그냥 동일액수를 전국민에게 걍 나눠주면 됨 이응이응

당원민주주의 : 국회의장을 국회의원들만 뽑는게 맞냐, 당원들의 의견도 묻겠다.
박용진 경선에서 져서 총선 공천 못받아서 본선 못나갔쥬?? 할말없쥬?

저는, ㄹ혜 탄핵을 계기로,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바뀌었고,
'니들이 정치인 주제에 감히 지지자들 말을 안들어? 너 매운맛좀 볼래?'하는 경향이 매우 증가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향성에 매우 잘 올라타있는 정치인이
이런류의,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나름의 소신이 밑바탕에 있는
이재명이지 않나..하는 생각.

지금의 민주당을 설명할때, 이재명 1극체제다는 류의 설명이 많은데
저는 그 설명이 그 뭐랄까
어쩌면 비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을 환기시킬수는 있겠지만
이재명 지지자들에게는 정말 1도 타격이 없을 설명이라고 생각함.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은
정치인으로써의 자기 권력을
계속 국민들(혹은 지지자들)에게 양도해온 사람으로 보일것같아요.
기본소득도 그러하고, 당원민주주의도 그러하고..

맨날 저런류의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노선만 들입다 파온 양반이기 때문에
자기 지지자들이 뭘 원하는지에 대한 감각도 매우 날카로움..
왜 저길로가지? 하는 이상한 짓을 할때가 많은데, 나중에 보면 왠지 돌파되어 있음.
(물론, 대선에서 패배한것을 제외한다면..) 암튼 엄청 많이 대부분 돌파해온것 같은 너낌.
총선때도 공천을 너무 일방적으로 하는거 아니냐는 내부비판이 매우 높았지만
현실은 조국/이준석/새로운미래 다 빼고도 민주당 단독으로 175석인걸......



[사법리스크]
이재명이 사법리스크를 돌파하는 방식도 중도/보수 이념층에서는 비판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쓸데없이 판사를 물고 늘어지냐, 이재명 방탄 국회 아니냐, 검사 탄핵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대응차원 아니냐
뭐 이런 류의 비판들이 있는데
제 생각엔 이렇읍니다.

판사를 공격하지 않고 매우 존중하는 이재명
방탄국회를 일절 실행하지 않는 이재명
자신을 (편파수사하는) 검사들을 탄핵하려하지 않는 이재명
이런 대응이었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 그러냐?'하는 식으로 뜨뜻 미지근하게 무관심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군사정권도 아닌데 왜 저런식으로 대응함? 하는 식으로 바라보는 중도 / 보수 이념층의 시각이 있든말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윤석열 정권을 군사독재정권으로 바라보고 싶어하는 숨은 욕망이 있었을수도..
자기 자신들은, 그때그시절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던 '정의감 충만하던 그 시절'에 대한 추억이 있는데
그 뽕을 되살려주는 대응방식을 이재명이 취하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성민 같은 정치컨설턴트들은 이런류의 대응방식을 '이해를 못하겠다'라고 말하며
'그게 정말로 이재명의 대권도전에 도움이 되겠냐'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재명 대표가 만약 자신의 대선 패배 원인을
'민주당내 친문세력들이 이재명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꼽는다고 한다면
pseudo-군사정권인 윤석열에 맞서는 이재명의 이미지를 만드는 방향으로 사법리스크를 돌파함으로써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86세대들에게 어필하는 현재의 방법이
어쩌면 당연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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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뉴물있뉴
    제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재명 지지자는 아닌 그런 사람이라서
    왜 이재명 지지가 날이 갈수록 공고해져만 가는지 사실 이해가 안가고 공감도 안가고 그렇읍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재명 지지가 공고해져만 가고 있기 때문에
    아... 엄... 음... 왜 그런걸까......................
    하고 추측해보았읍니다.
    사실 이말, 맞말인지 잘 모르겠음... 반박시 잘 모름.....
    국가가 국민들이 필요한 복지를 찾아서 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이건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다고 교육도 의료도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으니, 본문 처럼 해석하는 건 좀 의아하네요.
    매뉴물있뉴
    그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의 출발지점 부터가
    애초에 복지예산의 더 좋은 활용방안이 어쩌면 이런거 아닐까
    하는 실험적 생각이었다고 들었읍니다.
    이해가 잘 안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이해가 가면, 비주류 내지는 매우 모험적인 사람이지 않을까요...
    정부에 의한 공동구매가 더 효율이 좋은데,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걍 돈으로 달라. 이거라면.. 굳이 그걸 들어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현실적인 예산문제가 또 커서.. 정부예산 600조 다 기본소득으로줘도 얼마 안되요.
    전 이재명의 초기 트위터 글들에서 느껴지는 정서와 성남시장 때의 행보가 지금도 아래에 깔려 있다고 봐요. 당시 트위터에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의 막말들이 있었고, 성남시장 때도 언제나 어려운 문제를 파격과 꼼수로 극복하는 모습들이 많았죠. 애초에 이슈를 더 큰 이슈로 덮는 게 익숙하고 민주당 지지가 점점 공고해지는 건 손가혁을 비롯한 이재명 친위대 세력들이 반대파에 대해 테러를 하기 때문이라고 봄. 집단화된 소수가 파편화된 다수를 핍박한다고 해야 할까요.

    문재인 정권에서 지지율이 85%까지 찍혔고, 코로나 시기에서의 대응도 나... 더 보기
    전 이재명의 초기 트위터 글들에서 느껴지는 정서와 성남시장 때의 행보가 지금도 아래에 깔려 있다고 봐요. 당시 트위터에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의 막말들이 있었고, 성남시장 때도 언제나 어려운 문제를 파격과 꼼수로 극복하는 모습들이 많았죠. 애초에 이슈를 더 큰 이슈로 덮는 게 익숙하고 민주당 지지가 점점 공고해지는 건 손가혁을 비롯한 이재명 친위대 세력들이 반대파에 대해 테러를 하기 때문이라고 봄. 집단화된 소수가 파편화된 다수를 핍박한다고 해야 할까요.

    문재인 정권에서 지지율이 85%까지 찍혔고, 코로나 시기에서의 대응도 나쁘지 않았는데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했죠. 그게 당시 부동산을 잡지 못한 정권의 탓인가? 아니면 이재명이라는 후보의 약점인가? 라고 봤을 때 전 후자라고 봄. 윤에게 졌는데도 윤 정권 내내 당대표 직을 틀어쥐고 내려오지 않으려는 건 이회창 총재를 떠올리게 하죠. 자한당은 문재인 정권 내내 지리멸렬했는데 부동산 실기로 인해 아무리 민심이 안좋았다고 해도 윤한테 졌다는 것은 이재명의 한계로 보입니다. 이재명의 대항마로 될 만한 후보들은 다 찍어내렸기 때문에 마치 이낙연 같은 후보들이 지금은 반푼이처럼 보이지만, 그냥 이낙연이 당시에 경선을 이겼다면 재창출은 성공했을 거라고 봐요.

    지금이야 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낮으니 이재명이 한동훈을 더블스코어로 압살하는 중이죠. 또 문재인 정권 시기처럼 당내 경쟁자들을 견제할 필요도 없으니 한동훈 이미지만 계속 조지는 방식으로 다음 대선을 준비중인데, 이재명에 대한 잠재적인 피로도나 사법 리스크가 대선국면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나올지는 아직 모른다고 봅니다.
    10
    저는 이낙연으로도 재창출 못했다고 봅니다. 중도층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는 이낙연에 대한 환상은 이번 총선 때 민낯이 드러났죠.
    3
    그건 이낙연이 이재명한테 담궈지고, 그다음에 준스톤이라는 복어독을 먹어서 그런 거고요.
    3
    이낙연은 담궈진게 아니라 스스로 자멸한거죠. 경선 때 부터 박근혜 사면론 부터 시작해서 듣다 보면 의아해할 말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경선 후에는 승복하고 민주당 시스템 내에서 움직인게 아니라 당이 문제가 있다며 안밖으로 흔들기도 했고요.
    거기다가 민주당 쪼개고 나간 호남 토호들과의 커넥션 문제도 있었고, 이재명이 뭘 하기도 전에 스스로 나갔습니다.
    13
    음주동견
    이낙연이요? 이낙연이 대선후보였으면 이거보다 더 차이났을겁니다...
    2
    오호라
    이낙연은 당대표시절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때 후보를 낸 것으로
    자멸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결국 그 우려들이 현실이 되었고
    정권심판론이 크게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1
    오호라
    한동훈은 출신부터 지금까지 하는 행동들을 보면
    윤석열과 가장 비슷한 정치인입니다.
    (한마디로 차별화가 안된다는 소리)
    그러니 이재명에게 압살을 당하는거죠.
    기본소득 체제 자체가 국가가 개입하여 개인들의 소득을 보정해준다는 점에서 국가 개입주의 성향이 있지만, 국민들 복지의 조달 방식은 시장경제 시스템을 통한다는 점에서 좀 특이하긴 합니다. 전통적인 경제 개입주의-시장자율주의의 이분법 밖에 있는 시스템입니다.

    심지어 진보성향의 기본소득 비판론자들 중에는 기본소득이 시장만능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싫어하는 케이스도 있죠.

    기본소득의 경우 이재명의 성향문제라기 보다 애초부터 기본소득 자체가 그런 시스템이죠.
    1
    공무원
    윤석열이 망한 보수(물론 보수아님)의 구원자였기에 환영받았던 것이지 제대로 된 노선이나 정지철학이 있어서 국힘에서 대선후보가 된 것이 아닌 것처럼 이재명도 똑같다고 봐요.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앞서있는 후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인 이재명이 매력적인 상품이어서 찾는게 아니라 그냥 안티-윤석열 매장에서 파는 유일한 상품이어서 찾는게 아닐까요?
    2
    지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 주목받았던 문 박 안 이 중에서 가장 마이너였는데 앞의 둘이 자멸하면서 1순위가 된거라...비슷한 체급에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라이벌이 나타나기 전까진 이재명 외의 대안이 없을 겁니다.
    1
    공무원
    윤석열도 갑자기 슈퍼스타가 된 것처럼 이재명이 사법리스크 중 하나가 현실화되어서 없어진다면 누군가가 슈퍼스타가 될 수도 있겠죠.
    슈퍼스타가 되려면 정치 유관심층 뿐 아니라 무관심층에게도 꾸준히 어필할 수 있을 만큼 언론에서 언급되거나, 굵직한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김동연도 아직 부족함이 많아 보이고 김동연 외에는 경선에 발 담글만한 인물도 안보입니다.
    제가 구성원들이 수구화(좌우 문제가 아닌) 되는걸 보고 최근에 도망친 어떤 커뮤니티도, 원래 문정부 초중반 까지만 해도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논란같은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만 살아남은 시점에 와서는 어느 새 같은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곳이 되어있었죠.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까지도 아니고 몰라서 묻는 질문조차 사상검증을 해대고, 이재명을 까면 국힘지지자 취급 하는 그런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재명 하나만 남아서 그런지 갑자기 광신화(?)됨. 뭐 구성원들이 이제 죄다 늙은 탓도 클겁니다. 우리 윗세대들이 ... 더 보기
    제가 구성원들이 수구화(좌우 문제가 아닌) 되는걸 보고 최근에 도망친 어떤 커뮤니티도, 원래 문정부 초중반 까지만 해도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논란같은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만 살아남은 시점에 와서는 어느 새 같은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곳이 되어있었죠.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까지도 아니고 몰라서 묻는 질문조차 사상검증을 해대고, 이재명을 까면 국힘지지자 취급 하는 그런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재명 하나만 남아서 그런지 갑자기 광신화(?)됨. 뭐 구성원들이 이제 죄다 늙은 탓도 클겁니다. 우리 윗세대들이 빨갱이 타령하던 딱 그 모양새죠.
    하여튼 안이든 밖이든 대안이 없다는게 이재명이 저렇게 떵떵거릴(?)수 있는 제일 큰 이유인것 같읍니다.
    밖은 빌런천지라 그나마 멀쩡한 민주당밖에 기댈데가 없고, 그 안은 이재명 혼자라 유일신화 되고...
    닭장군
    좀 딴 이야기지만, 저는 요즘들어 정치이야기 할 때, 내가 나이들었다는걸 의식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한 때 동지(?)였었던 불특정다수의 인터넷 친구(?)들의 언행이 어느샌가 우리가 수구라고 욕하던 그 선배님들하고 닮아가고 있다는걸 문득 문득 느껴서 소름이 돋거든요.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은건, 종교단체화된건 거의 모든 넷집단이긴 합니다. 이념 성별 나이같은건 변수가 아니고, 거의 모든 커뮤니티와 SNS가 각각의 빨갱이타령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에요.
    허락해주세요(허락해주세요)
    저는 음, 이재명의 강점을 오히려 보수확장성이라고 봅니다. 이재명은 현재 노년층에서 "부패하지만 유능한" 프레임을 쓰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본인은 싫어하겠지만...

    이게 나름 어필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 믿는 계층이야 됐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좋아? 인 게 아닐까 하는거죠. 실제로 지긴 했지만 60대 이상에서 문재인보다 출구조사 득표율은 더 높았거든요.

    여러모로 민주당쪽의 전통적인 인사와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죠.
    오호라
    이재명은 실용주의자이자 포퓰리스트에 가깝다고 생각하네요.
    오호라
    참고로 지금 이재명은 기본소득은 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이게 자신에게 별다른 이득이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매뉴물있뉴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제안한다거나
    민주당 당헌에 기본사회에 대한 서술이 추가된다거나 하는 일들이 모두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온것뿐이지 포기한것은 아니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은 들었읍니다.
    원금복구제발ㅠㅠ
    전 특정 정책보단.. 표가 된다고 생각하면 쓰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버리는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대개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소속 정당이나 뭐 개인의 이념 등에 따라서 진행시켜! 하는것들이 있는데...
    이재명은 그런건 점점 줄여가더라고요
    꿀래디에이터
    솔직히 말해서 이재명씨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그때 그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만 제시하는 포퓰리스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때 그때 사람들이 좋아하든 말든 내가 하고 싶은대로(아니면 스승님이나 배우자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놈을 겪으니까, 남의 말을 듣는 척이라도 하는 사람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
    저는 이재명씨를 보면 이명박씨가 생각납니다.
    과정보다는 결과 혹은 이득을 보는 것 같고요. 기업형 정치인 같습니다.
    물론 이명박씨가 좀 더 치밀하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회가 그래도 결과를 우선시 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위법만 없으면 편법 정도야 잘했다고 넘어가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전 이명박형 정치인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우선할 수 있죠. 이명박은 언론 탄압과 본인비리 때문에 문제인거죠. 이재명이 포퓰리즘적이고 결과 혹은 이익에 우선한다고 나쁘게 볼게 있나 싶습니다. 그걸로 재화의 편중이나 이동이 일어난다고 해도 모든 정부가 그러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지들 뒷주머니로 들어가는것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뉴물있뉴
    앗 저도 ㅋㅋㅋ
    근데 이재명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얘기 싫어하실것 같아서... 엥간하면 잘 얘기 안하려고 합니다...... 근데 뭔가... 정말... 그 뭐라 딱 부러지게 표현은 잘 안되지만 왠지 모르게 엠비가 자꾸 떠오릅...
    오호라
    MB의 왼쪽버전이라고 보면 될까요?
    매뉴물있뉴
    그게 또 그 적어보려고 하면 뭔가 잘 표현이 안됩니다..
    이재명이 MB닮았나? 하면 닮은거 같아! 하는 직관적인 답이 나오는데
    이 직관적인걸 이제 귀납적으로 풀어보려고 하면 뭔가 썩 맘에 들게 풀리지 않읍니다.
    닭장군
    이재명박!
    이름 합치기 가능하군요.
    과학상자
    이재명에게서 mb가 떠오른다는 말에는 동의하는데 그것만 말하면 좀 너무한 평가인 것 같긴 합니다. 결국 일을 되게 만드는, 과정에 얽메이기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실용적인 접근방식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이재명은 mb를 떠오르게 하긴 합니다. 그런데 mb는 사익추구가 기본적으로 함께 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은 아직 그런 게 명확한 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정도인데 정치인에게 그런 것을 뭐라 할수는 없죠.

    사실 문재인의 민주당은 좀 너무 고구마였다 보니, 다시 이재명식 사이다가 간절해질 때가 되긴 했습니다... 더 보기
    이재명에게서 mb가 떠오른다는 말에는 동의하는데 그것만 말하면 좀 너무한 평가인 것 같긴 합니다. 결국 일을 되게 만드는, 과정에 얽메이기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실용적인 접근방식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이재명은 mb를 떠오르게 하긴 합니다. 그런데 mb는 사익추구가 기본적으로 함께 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은 아직 그런 게 명확한 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정도인데 정치인에게 그런 것을 뭐라 할수는 없죠.

    사실 문재인의 민주당은 좀 너무 고구마였다 보니, 다시 이재명식 사이다가 간절해질 때가 되긴 했습니다. 이재명도 성남시장 할 때처럼 톡 쏘는 맛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저탄산으로 리뉴얼되는 중이긴 하죠; 당내 지위가 불안정할 때는 천박스러운 느낌도 들었는데 당권을 장악해가면서 보다 진중한 면을 보이면서 지지층의 요구에도 어느 정도 부응하고 있어서 저는 그럭저럭 괜찮아지더라고요. 유시민의 발전도상형 정치인이라는 평가에 동의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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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하면 제시한 비전으로 747이 떠오르는데 이재명은 아직 비전이 어필이 덜 된 것 같네요.
    과학상자
    음 이재명의 비전이라면 억강부약 대동세상 정도요? 되게 올드하고 거부감도 들만한 단어들이긴 한데 저는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말하는 걸로 들렸습니다. 그걸 구현하는 수단 중 하나가 기본시리즈인 것 같고요. 근데 꼭 그걸 교조적으로 밀어붙이지만 않고 타협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전국민 25만원 지원을 얘기하면서도 차등지원을 수용한다던가, 종부세 완화나 금투세 유예 등을 이야기하는 걸 보면 줏대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특정 수단에 매몰되지 않고 유연하게 접근한다고 볼 수도 있겠더라고요. 종부세 걷어서 오히려 집값이 오르... 더 보기
    음 이재명의 비전이라면 억강부약 대동세상 정도요? 되게 올드하고 거부감도 들만한 단어들이긴 한데 저는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말하는 걸로 들렸습니다. 그걸 구현하는 수단 중 하나가 기본시리즈인 것 같고요. 근데 꼭 그걸 교조적으로 밀어붙이지만 않고 타협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전국민 25만원 지원을 얘기하면서도 차등지원을 수용한다던가, 종부세 완화나 금투세 유예 등을 이야기하는 걸 보면 줏대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특정 수단에 매몰되지 않고 유연하게 접근한다고 볼 수도 있겠더라고요. 종부세 걷어서 오히려 집값이 오르면 뭐하러 하나, 당장 금투세 걷어서 결국 국장 경쟁력만 떨어뜨리면 뭐하러 하나 이런 식의 타협이 가능한 사람이에요. 기본시리즈도 너무 아득한 목표이긴 한데, 걱정하시는 것처럼 막 밀어붙이진 못할 거라고 봐요. 그는 결단한 사항에 있어 과감하게 집행하면서도 꽤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이재명이 어느 정도 타협할 거라고는 저도 생각합니다. 억강부약 대동세상이란 비전이 있다는 얘길 저는 처음 들어봤네요.
    물론 추구하는 정책이 어느 정도 그런 컨셉이라는 건 아는데 뭐가 됐든 747이든 maga든 이렇게 와닿는 느낌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과학상자
    뭔가 뽈갱이스런 느낌도 나고 좀 구닥다리 같아서 캐치프레이즈로 쓰이진 못한 것 같고, 기본소득 같은 것도 너무 반응이 안 좋으니까 어정쩡하게 얘기하다가 말아서, 지난 선거 때 홍보 전략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긴 합니다. 부정적 이미지를 방어하는데 급급하기도 했고... 아마 이재명이 정권을 잡는다면 기본소득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을 확대한다거나 간헐적 전국민 지원금을 통해 기본소득적 성격이 있는 정책을 많이 시도할 것 같긴 합니다.
    지난 선거 때 아파트 공급한다 뭐 이런 식으로 여야 정책이 크게 차별화되지도 않았었고
    그나마 이재명이 제일 많이 알린 게 기본소득인데
    이건 재원도 재원이고 저는 컨셉도 크게 동의가 안되고..
    윗 댓글에도 나오지만 요샌 기본소득 이야기도 별로 없고
    딱히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윤통이 탄핵되서 지금 선거를 한다고 해도 매력적인 후보로 보이지 않는다고나 할까.
    여튼 본인이 매력이 없으면 또 새로 나온 신인?한테도 깨질 수 있다고 봅니다.
    과학상자
    이재명은 민주당에서 역대급 비호감 후보였기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다는 정도만 돼도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당장 선거국면이 된다고 하면 비호감 공세에 취약하니 결국 엄대엄 승부까지 갈 것 같고요. 근데 저는 이제 구호에 너무 큰 의미를 둘 시대는 지난 것 같고... 그냥 망가진 부분을 복원하고 조율하는 것만 잘해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오히려 지도자가 한가지 생각에 꽂혀서 공감대 없는 정책을 업적을 위해 추진하는 게 더 문제 같아요. 성장보다 갈등 해소가 더 시급한 시점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홍차넷 내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듯이 지금은 한국 내 의제가 별로 없죠.
    사람들이 공감하는 거 하나 따지자면 출산률?
    이재명이 갈등해소 국민대통합을 외치기에는 그 동안의 행보가 좀..
    과학상자
    저도 이재명이 그걸 잘할 거라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바란다는 거고... 어차피 선택지는 원하는 대로 갖춰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상태에서 이재명이 나온다면 저는 무리없이 찍어줄 것 같긴 합니다. 딱히 더 나아보이는 사람도 없고, 신인은 그냥 거를 겁니다.
    과학상자 님// 저도 적당히 운영해줄 사람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 아마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정치인들이란 자기 이름을 날리고 싶거나 자기 이념을 퍼뜨리고 싶거나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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