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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9/09 02:57:18 |
Name | OneV |
Subject | 투신 박성준 선수의 전성기 포스에 대한 생각 |
요즘 박성준 선수가 외모 때문에 저평가 받은 비운의 게이머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코크배부터 지금 ASL까지 열심히 챙겨보고 있는 시청자로서는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가 훈훈한 외모로 인기 몰이를 했던건 알고 있는데 모든 본좌급 선수가 외모로 이득을 본건 아니거든요. 당장 이윤열 선수만 해도 데뷔초에는 말 더듬으면서 수달 닮은 외모로 보노보노라는 별명도 있었고(토네이도 테란이니 천재 테란이니 이런건 경기력적인 부분이죠.) 최연성 선수도 잘생긴 외모로 인기 얻은건 아니고 이영호 선수도 얼굴 크다고 엄청나게 놀림 받았는걸요.(외모로 이득본건 없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시청자가 느끼기에 제일 중요한건 커리어의 연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는 스타리그 2연패, 그리고 3연결 이윤열, 최연성 선수는 아예 MSL 3연패 마모씨는 MSL 5연속 결승 진출로 포스를 만들어냈죠.(우승 준우승 우승 우승 준우승) 한술 더 떠서 이영호 선수는 1년간 양대리그 3연속 결승 진출(MSL 준우승 우승 우승, 스타리그 우승 준우승 우승)하면서 갓라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성적으로 포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반면 박성준 선수는 스타리그 3회 우승하기까지 커리어가 우승 8강 준우승 우승 8강 준우승 24강 16강 진출 와카 탈락 16강 16강 리그 진출 실패 16강 16강 우승 후대에 쌓인 커리어보면 스타리그 3회 우승 2회 준우승의 스타리그 최다 커리어 선수인데 왜 최강자 포스가 없었느냐 외모 때문에 인기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거야 이제와서 쌓인 커리어 정리하고 보니 억까 당했다는거지 당시 스타리그 챙겨보던 사람들은 이 커리어라는걸 몰아놔야 적수가 없는 최강자 포스도 나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포스라는거야 주관적인 거니까요. 박성준 선수 전성기 당시 우승 8강 준우승 우승 8강 준우승도 정말 미칠듯한 커리어인데 다른 비교 대상 본좌급 선수들의 커리어 연속성에 비하면 살짝 부족한게 보여요. 소위말해 누구를 만나도 절대 안 질것 같다는 임팩트가 쌓일수가 없었다고 해야할까요. 전체 커리어를 몰아놓고 쌓은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많이 지고 떨어지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박성준 선수 최전성기때도 누구를 만나던 이길 것 같다는 포스가 안 느껴졌고 그때 부활한 이윤열과 당시 잘 나가던 박태민 선수와 함께 3신의 경쟁 느낌이었거든요. 최전성기 당시에 이윤열, 최연성 선수에게 결승에서 3:0으로 무너진것도 크구요. 역대 최단기간 골든마우스 수상자인 이제동 선수도 우승 8강 진출실패 진출실패 우승 우승으로 (커리어의 연속성 때문에) 포스가 부족하다고 최강자가 아니었다고 까이는데(사실 해당 시기에 MSL에서 우승 준우승 커리어를 쌓아서 진짜 억까라고 봅니다. 이 당시 최강자는 이제동 선수가 맞다고 봅니다.) MSL 커리어가 전무한 박성준 선수는 당시에도 그냥 최강자 포스는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외모 때문에 그 동안 억까 당했다고는 하는데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건 진짜 아니에요. 지금도 특별히 저평가 받지 않고 역대 저그 2위로 인정 받고 있구요. (깔끔하게 주작이 제외하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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