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3/05 02:51:00
Name   Picard
Subject   안철수 라이브 사과(?) 방송을 보고
https://youtu.be/YGLKkngc0GA
[안철수] 지지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지금까지의 성원이 헛되지 않게,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데 혼신의 힘 다하겠습니다


자다 깨서 유튜브 보다가 알고리즘이 뜬금없이 추천해준 안철수 라이브 영상을 보고 느낀점 입니다.

시작부터 표정이나 목소리가 죽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카메라 건너편 사람의 눈치를 봅니다.
지지자라고 모셔온 두분도 눈치를 봅니다.
지지자들 가고 나서야 정신이 좀 들었는지 목소리에 힘이 다시 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여러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주세요’ 비슷한 이야기는 1도 안나옵니다.
지금 윤석열 지지해달라고 말할 정신이 없는거겠죠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그 선택으로 무얼 하겠다는건지도 명확하지 않지만, 그래도 대충 요약하면 ‘현실정치 녹녹치 않더라’ 하고 ‘국힘이 바뀔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하겠다’,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내가 만들겠다’ 입니다.

제가 겪은 오프라인이나 트위터의 안철수 지지자들이 지금 멘붕 겪고 있던데..
안철수도 예상보다 큰 당내 반발과 지지자들 반발에 당황한거 아닐까 싶고요. 거기다가 어제 오늘 윤과 김기현, 이준석이 자신을 하루만에 까고 있으니 본인도 멘붕올만 하다 싶기도 합니다.

제가 작년에 이준석 대표 될때 이준석이 썩은 국힘을 개혁해주길 기대했지만 이준석도 그냥 국힘의 일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역시 국힘은 아니구나 했는데요.
우리 안철수 대표, 자신의 포부대로 국힘이 국민을 무서워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을지… 그래요 뭐 기대 한번 해봅니다. 기대한다고 돈 내는 것도 아니고.

기억에 남는 워딩은.. ‘정권 한번 잡으면 10년은 간다라고 생각하고 안이한데, 제가 5년만에도 바뀔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일화 했습니다’ (대충 이런 뜻) 이었습니다.
이제 여당 중진이 되실텐데 한번 느껴보세요. 정권잡은 당이 안이한가 아닌가…


P.S) 단일화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이태규는 갑자기 사라졌죠? 이분은 자기 몫을 챙긴 모양입니다. 늘 그랬죠. 자기 필요할때 앞에 나섰다가 욕먹을땐 안철수 뒤로 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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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합니다


항상 선생님께서 말하는 '국힘'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당의 좋고 나쁨을 떠나 당장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민주당+이재명 / 국민의힘+윤석열 했을 때 어디가 더 많이 변화했는지는 너무 명확한데요.
탄핵 대통령을 배출해냈음에도 기존 브랜드 빨 + 홍준표 입담으로 홍준표가 23% 지지율로 대선에서 2등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 친박과 비박의 주도권 싸움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었고 수준 이하의 망언이 이어졌습니다. 홍준표가 그래도 박근혜 출당 조치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 그나마 성과였고 개판이었기 때문에 이 정당의 지... 더 보기
항상 선생님께서 말하는 '국힘'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당의 좋고 나쁨을 떠나 당장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민주당+이재명 / 국민의힘+윤석열 했을 때 어디가 더 많이 변화했는지는 너무 명확한데요.
탄핵 대통령을 배출해냈음에도 기존 브랜드 빨 + 홍준표 입담으로 홍준표가 23% 지지율로 대선에서 2등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 친박과 비박의 주도권 싸움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었고 수준 이하의 망언이 이어졌습니다. 홍준표가 그래도 박근혜 출당 조치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 그나마 성과였고 개판이었기 때문에 이 정당의 지지율은 10% 턱걸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내내 지방 선거, 국회의원 선거 다 민주당이 압살했지요.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의 발언 일부를 가져오겠습니다.
5·18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연설 당시 논평: "5.18 당시 북한군 개입 의혹 등 5.18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까지도 함께 밝혀져야 한다."
6·15 서울시당 이전 개소식,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 "친북, 종북하는 문재인은 보수와 주류 세력을 죽일 것", … "아주 깡패 같은 놈"
7월에 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가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교수를 임명했는데 이 사람은 대표적인 극우·친일인 인물이었죠.

저는 스스로를 정치 고관심자로 분류하면서 현재 국민의 힘을 향해 '다를 바가 없는 것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뚜렷한 민주당 지지자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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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zygii
같은 이유로 홍준표 고평가도 이해가 안갑니다. 홍준표 과거발언 찾아보면 그 자유한국당 수준인 사람인데.. "노무현처럼 자살 검토"같은 발언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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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국힘 욕하는거 보니까 민주당 지지자구나? 하는건 권위주의시절에 각하 욕하는거 보니 너 빨갱이니? 하는 논리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얼굴마담 좀 바꾸고 립서비스 좀 한다고 아이고 우리 국힘이 바뀌었어요! 하고 호들갑 떠는건 조중동 밖에 없습니다. 말만 하면 뭐합니까, 본질적인 사람이 고대로인데… 좀 바뀌나? 하면 엉뚱한데서 엉뚱한 말 하면서 도루묵이고, 이번에는 좀 바뀌나? 하면 또 도루묵이고..
중앙이 괜히 작년에 윤-안-추호 3명을 축으로 3지대 신보수당을 밀어줬던게 아닙니다. 그 셋을 축으로 신선하고 합리적인 보수와,... 더 보기
너 국힘 욕하는거 보니까 민주당 지지자구나? 하는건 권위주의시절에 각하 욕하는거 보니 너 빨갱이니? 하는 논리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얼굴마담 좀 바꾸고 립서비스 좀 한다고 아이고 우리 국힘이 바뀌었어요! 하고 호들갑 떠는건 조중동 밖에 없습니다. 말만 하면 뭐합니까, 본질적인 사람이 고대로인데… 좀 바뀌나? 하면 엉뚱한데서 엉뚱한 말 하면서 도루묵이고, 이번에는 좀 바뀌나? 하면 또 도루묵이고..
중앙이 괜히 작년에 윤-안-추호 3명을 축으로 3지대 신보수당을 밀어줬던게 아닙니다. 그 셋을 축으로 신선하고 합리적인 보수와, 국힘에서 건져올 사람들을 모아서 올해 대선을 도전하라고 바람을 넣었었는데.. 그렇게 나가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사람들이 윤에게 붙었죠.
윤이 왜 국힘에 들어가게 되었나요.. 이준석을 위시한 개혁파와 합리적 보수파에 대항할 얼굴이 없고 자기들은 이미 이미지가 망이니까 영입해온거죠.
이건 뭐, ‘우리 충분히 변화했는데 너네가 그걸 알아봐줄 생각이 없다’, ‘너 정치 모르는구나?’ 하는건 일본이 우리한테 ‘아, 우린 돈도 주고 충분히 사과도 했으니 이제 맘대로 과거 미화도 하면서 과거 끊고 살고 싶은데 왜 아직도 이래?’ 하는거랑 마찬가지죠.
민주당이 왜 신적폐, 기득권 소리 듣게 되었나요? 경쟁이 없으니까.. 국힘이 제대로 개혁해서 제대로 된 보수당이었으면 서로 경쟁했겠죠. 그런데 아직도 ‘쟤네는 빨갱이, 저쪽이 정권 잡으면 공산주의된다!’ 라고 하고 있고, ‘’박통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독재 후신, 적폐 기득권!’ 하면 되는데 무슨 경쟁이 되겠어요. 누구 말마따나 양강구도에서 서로 욕하면서 편하게 정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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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본질적인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어본 건데요. 그 '도루묵'이 무엇인지를 물어본 겁니다. 말씀하신 '자기들'이 누구죠?
‘본질적인 사람’ 이 아니라 ‘(조직의) 본질적인’ 사람이 안 바뀌었다 입니다.
지금 윤 주변에 ‘내가 윤핵관이오~’ 라고 하는 사람들 보시면 친이, 친박이라며 챙기고 싸우며 새누리당을 망친 사람들이 그대로 모여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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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자는 이태규군요. 여러면에서 씁쓸합니다. Picard님은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고 보시는건가요?
대충 2:8 정도로 봅니다. 명을 2나 주는건, 얼마전부터 주변 SNS 의 온/오프라인 여자사람지인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윤 유세장에서 피켓시위하던 여성들이 폭행당하면서요. 그전까지는 윤도 싫고 명도 싫고 투표할 마음 안난다 하면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지 않던 여자사람들이 갑자기 그 N번방 추적했던 박지현(혜?) 씨 얘기 하기 시작하더군요.
지나가던 안잘알이 한마디 보태자면,...

안철수가 누구에게 휘둘려서 노선을 변경해서 사퇴하는 그런 선택을 한게 아닐겁니다.
처음부터 최후의 최후의 순간에 왔을때 내가 당선될수 없는게 명백하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정권교체하도록 도와야한다고 생각해두었을겁니다. 그게 가장 정권교체확율을 높일수 있다고 판단했을테죠.
이번에도 물러나면 철수이미지 더 고착되서 이제 퇴물이 되는 수순만 남게 될거라는것도 고민대상이 아니었을겁니다.
지난 10년간 안철수는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고려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만 한 사람입니다... 더 보기
지나가던 안잘알이 한마디 보태자면,...

안철수가 누구에게 휘둘려서 노선을 변경해서 사퇴하는 그런 선택을 한게 아닐겁니다.
처음부터 최후의 최후의 순간에 왔을때 내가 당선될수 없는게 명백하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정권교체하도록 도와야한다고 생각해두었을겁니다. 그게 가장 정권교체확율을 높일수 있다고 판단했을테죠.
이번에도 물러나면 철수이미지 더 고착되서 이제 퇴물이 되는 수순만 남게 될거라는것도 고민대상이 아니었을겁니다.
지난 10년간 안철수는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고려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만 한 사람입니다. 목표달성이 본질이지 그것에 본인이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것은 안철수식 정치패턴의 일관적인 태도에요.
정말로 본인이 가장 적임자라고 믿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집을 피우는 것이고 이번에도 마지막에 사퇴한건 불가능하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한 순간이 온것일 뿐입니다.

그의 정치 방식이 옳으냐 그게 현실정치에 통할수 있느냐의 문제는 또다른 이슈이고 지금까지의 안철수의 판단에 저는 동의하지 않을때도 많습니다만 그의 행동패턴이 깨끗하게 이해될 뿐이죠.

이준석은 얄미운 캐릭터이지만 안철수를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건 부정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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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쓰려다가 까먹었는데… 안은 자신의 소신(이라고 주장하는) 다당제 보다는 문통이라는 개인에 대한 증오가 소신을 넘어섰구나 싶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인생 모두를 걸더라도 문통을 감방 보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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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 감방 보내야겠다 보다는 문통집권동안 국정 운영을 잘 못했고 그런 문통이 당선된 책임이 표를 갈라먹었던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는거 아닐까싶긴합니다 이번엔 그러고싶지 않았고요
그런 생각이라면 애초에 출마를 안했거나, 단일화를 더 일찍 했겠죠.
차오루
묵직한 후원인사들의 압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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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차차
어제 저거 보면서 이번에는 1.2번이 한심해서 이 사람에게 표를 주겠다 생각한 내가 진짜 멍청했다 느꼈습니다. 남을 들러리 세우는것도 그랬고 10년 주기 정권을 바꾸는걸 5년으로 해야 한다며 대는 이유도 같잖고요. 그 당이랑 합당하면 5년 뒤에 정권 바뀔 때 당신은 또 대통령 못 된다는 소리를 자기 입으로 하고 있다는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더군요. 아니면 찢어져 나와서 또 출마하겠다는 소리인가요?
하아 진짜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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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게 보일 멘탈이 아닐것 같습니다.
실시간 방송은 잘 하는 사람만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실시간 방송하면서 이미지 관리 잘하는건 평소에 그런 화술이 되는 사람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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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간간히 라이브 방송 했었고, 저도 가끔 대충 훎어보기도 했는데, 이번 방송 초반은 정말 얼이 빠졌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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