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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7/20 17:11:48
Name   아침커피
Subject   개발자 계층 보기만 해도 식은땀나는 상황
$> gcc -c proj1.c
$> gcc proj1.o -o proj1.c
$>
$> ls
proj1.c
proj1.o
$>
$>

예전에 실제로 주변에서 들었던 사건입니다 ㅡㅡ 개발자 분들께서는 다들 공감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ㅠㅠ 이 때 전산에서도 행간에 복잡한 감정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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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아 완전히 이해했어 짤
    제임스 후크
    역시 개발자들은 타인과 공감능력이 부족..읍읍
    한번 겪어보면... 트라우마 남고 항상 백업이 존재하는지 신경쓰는 노이로제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물론, git이 보편되기 이전.. 그리고 cmake나 makefile 을 잘 쓰지 못하던 예전 시절에나 발생할 수 실수이지만요..
    revofpla
    svn이나 git을 쓰십시오 휴먼....
    3
    그런데
    학교 수업 듣는 상황에서
    - 컴파일러를 처음 써보는 상황 -
    실제로 종종 있던 일입니다.
    매뉴물있뉴
    gcc는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읍니다
    ...............
    세상에 이런 상황은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와 ㅅㅂ 이거 미쳤네 제정신인가?
    사이시옷(사이시옷)
    혹시... 코드 파일 날라간건 아니죠???..
    아침커피
    C로 코딩을 하면 .c 파일을 .o 파일로 한 번 바꾸고 그 .o 파일을 다시 실행파일로 바꾸게 되는데요,

    소스코드를 proj1.c 라는 파일에 작성한 뒤에 proj1.o 라는 파일을 생성하고, 그로부터 실행파일을 만들면서 실행파일 이름을 proj1.c 로 지정하는 바람에 소스코드가 실행파일로 덮어쓰이면서 소스코드가 날라가는 -_- 상황입니다 =_=
    1
    이게 8~90년대 대부분 게임회사의 원본 소스코드가 날라간 이유입니다.
    근데 C 이전에는 바이트코드(어셈블리 수준)로 만들어서 다들 별 상관 없어했다(다시쓰면되지) 는게 유머라면 유머죠.
    마더2(94년), 포켓몬 적녹(95년)까지 어셈블리 프로그래머들이 현역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설명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c 파일은 C 언어의 소스 파일입니다. 위에서는 proj1.c 가 소스 파일입니다.
    gcc 의 -o 옵션은 output file, 즉 실행 파일을 지정하는 옵션입니다.
    즉, 그 이름의 실행 파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gcc -o proj1.c 를 했으므로, proj1.c 란 파일의 실행 파일을 생성합니다.

    즉 사용자께서는 컴파일러에게
    기존의 소스 파일의 이름을 가진 실행 파일을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기존의 소스 파일은 당연히, 영구적으로 제거됩니다.
    포말하우트b수정됨
    한달의 고생 끝에 SCSI로 부팅되는 Mach OS를 IDE 부트로더로 마개조한 다음에 부팅 성공, 로그인 프롬프트 보고
    (여기까지는 특별한 의미 없음)
    새벽에 졸린 눈으로 파일시스템 정리한다고 mkfs를 작업 파티션에 쳐서 날렸던 기억이 납니다..
    부트로더부터 다시 만들고 있던 상황이라 백업이고 뭐고 의미없었던..
    T.Robin
    히이이익......
    - gcc와 MinGW 쓰는 사람

    P.S:
    그래서 전 저런 실수 때문에라도 IDE에 의존합니다.
    운영서버 db에서 update 문 짤때 세미콜론 실수해서 테이블 하나를 같은 데이터 값으로 뒤덮고(.......) 나서 식은땀 흘리며 타임스탬프 명령어를 쳤는데 권한이 없다고 나오는 거 보고 주저앉았는데 그때 그 기분이군요.

    저는 다행히 dba 한테 빌어서 타임스탬프 돌리긴 했는데 진짜 그땐 식은땀이 줄줄줄
    3
    졸린 꿈
    아니....내 코드 어디갔지????
    코드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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