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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4/21 16:51:24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5g는 무엇인가
1. 2g 3g4g5g들은 '성능'에 대한 합의 입니다.
예를 들어 3g는 '실시간으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한 성능을 갖춘 이동통신 기술을
3g라고 인증해주겠다'는 규약입니다.
4g는 '실시간 hd동영상 감상 가능한 성능'을 갖춘 이동통신 기술을
4g라고 인증해주겠다는 규약이죠.
lte는 4g 성능을 만족하는 이동통신 '기술'의 이름입니다.

5g도 마찬가지입니다.
4g가 기술의 이름이 아닌 lte가 기술의 이름이었던것 처럼,
5g도 기술의 이름이 아닌, 앞으로 개발되고 상용화될, [기술의 목표점]이죠.
목표는 세가지 정도 입니다.
1 360도 회전 가능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수있는 초고속 인터넷
2 고속 주행중인 차량도 원격 운전할수 있을 정도의 빠른 반응속도
3 기지국 하나당 백만명도 수용할수 있는 다중 접속능력



2. 왜 5g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가?
그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그런 돈을 낼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입니다.
360도 회전 가능한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 할수 있으면 좋죠,
하지만 그 영상을 보기위해 소비자들이 기꺼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까?
에 대해 통신사들은 확신이 없는겁니다.
이런 현상은 사실 3g-4g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이통3사에서 마케팅 비용을 ㅇㅁㅇㅁㅇㅁ하게 퍼부으면서
가까스로 전환에 성공했죠
하지만 5g는?

재작년무렵만 해도 뭐 무슨
다른카메라각도에서 보는 프로야구중계를 볼수있다.
손흥민이 런던에서 추꾸를 가르쳐쥰다 우앙-굳
하는 식의 광고가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많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간단하죠.
'고작 다른 카메라 각도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고 그돈을 태워?'라는 질문에
시장의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내지 못한겁니다.

5g망을 구축할 장비 대부분이 화웨이 장비여서 지연되고 뭐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뭐 제일 큰 이유는 사실 '돈값을 못한다'가 제일 크지 않나 싶습니다.



3. 단말기의 성능문제
360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다운받으면
그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하는
내 스마트폰의 성능도 5g에서는 중요해집니다.
덕분에 5g스마트폰들은 하나같이
발열이슈에 시달리고 있죠.



4. 돈값을 못한다 2
4g시대가 와봤자,
4g인터넷을 사용하여 감상할 HD 드라마, HD영화의 숫자가 거의 없다면 무용지물이었겠죠?
5g인터넷으로 감상 가능해야할 360도 회전 영상도 비슷합니다.
감상할수 있는 360도 영상의 컨텐츠 자체가 많이 빈약합니다.



5 맺음
이게 사실
5g인터넷시대가 왔다~~~ 하고
이동통신사만 우르르르 앞으로 뛰어나가봤자 사실 의미 없습니다.
그 인터넷을 사용할 사회의 준비가 같이되어야 하죠.

하지만 아직은 자율주행차량도 오지 않았고
360도 영상 감상의 시대도 오지 않았고
기지국당 백만명의 사용자...?? 아니 근데 이건 애초에 왜 필요한지부터가 좀 의문인데.ㅁ.?;;
뭐 여하튼 그렇습니다.

아직은 5g에 돈 많이 쓰지 마세요. 거기에 돈써서 좋은 스마트폰과 좋은 요금제를 사용해야할 이유가
아직 별로 없을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 이유가 많아질 전망이 그닥 밝지 않습니다.



6


    닭장군
    5g 오지네요
    4
    알료사
    5G가 쓸모있는 경우는 오로지 5G섹터 주식이 떡상할 때 뿐.. 그나마 지금은 그것도 지지부진..
    매뉴물있뉴
    ???: 거 이 양반, 코로나가 5g 전파망을 타고 퍼진다는것도 모르시네
    1
    흑마법사
    5G를 파이브지로 읽을까 오그람이라고 읽을까 생각하면서 혼자 처웃는 나
    1
    당신 곁에는 제가 있습니다.
    1의 연장선상에서, 유플러스 3g는 2.5g라고 하는 분들이 이해가 안 됐읍니다
    어차피 itu가 정의한 대로라서 rev a나 rev b 모두 3g거든요
    그 분들의 논리에 따르면 초창기 lte도 3.9g로 봤어야 합니다
    그리고 lte는 돈값을 했었읍니다
    당시에 개선된 것이 속도만이 아니라 latency라고 해야 하나... 암튼 핑도 좋아졌었거든요
    5g는 돈값 못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로하이
    일전 학생일 때, 미디어 관련 대외활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널리즘, 콘텐츠, 기술 등 내용을 총망라해서 알려주는 그런 기회였는데 대외활동 막판에 5분 PT 발표가 있었거든요.
    그때 VR과 관련한 기술뽕에 심취해서 대애충 VR 활용한 저널리즘 콘텐츠의 가능성을 어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가 VR 기어 쓰고 360 돌아가면서 핸드폰으로 콘텐츠(그것도 저널리즘)을 보겠냐~ 이 말입니다.
    5G의 기술적인 문제(생각한 만큼 속도가 안나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5G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게 오늘날 뜨뜨미지근한 5G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EuropaV
    LTE가 너무 많이 발전했어요
    LTE에 너무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지금의 LTE는 초기의 LTE와는 비교가 안되는 고성능 네트워크죠
    고객 입장에서 갈아탈 이유가 별로 없을 일이 크죠

    네트워크 성능 차이는 체감하기 힘들다고 보면
    통신사 입장에서5G로 구축한다고 LTE보다 획기적으로 돈이 덜 드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사각형 화면을 가진 조그마한 모바일 기기의 한계로, 더 대용량의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뭐가 있을까 싶어요.
    가장 쉬운건 4K, 8K 같은 초고화질 영상 전송인데 사실 화면이 작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별 필요가 없으니...
    5G 관련해서 정부가 기가코리아 사업 등으로 꽤 밀었던게 볼류메트릭 데이터 전송인데, 사물이나 공간을 스캔해서 그 데이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계속 전송하는 기술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신성장분야로 밀어줬는데요, 이것도 뭐 딱히 그걸 어디에다 써? 하면 신통치 않았죠. 뭐 말로는 홀로포테이션이니 뭐니 거창하지만 이쪽은 그 데이터를 만드는데 필요한 장비도 어마무시하고 분야도 너무 한정적이라...
    그런데
    위에서 기본 설명은 잘 해주셔서 조금만 덧붙입니다.

    5G 는 위의 개념 설명 대로이고, 현재의 5G는 NR이라는 기술입니다.
    역시 3GPP에서 제정한 것으로 LTE의 다음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몇 가지 RF 기술의 도입이 있지만 (beam forming 등)
    무엇보다 큰 차이는 time tick이 작게 잘라진 것입니다.

    기존의 LTE는 1 msec 단위로 잘라서 처리하는 반면
    이 NR은 최대 2^4 분의 1 msec, 즉 0.0625 msec 단위까지 잘라서 하나하나에 신호를 싣습니다.
    그 말은 신호를 받아... 더 보기
    위에서 기본 설명은 잘 해주셔서 조금만 덧붙입니다.

    5G 는 위의 개념 설명 대로이고, 현재의 5G는 NR이라는 기술입니다.
    역시 3GPP에서 제정한 것으로 LTE의 다음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몇 가지 RF 기술의 도입이 있지만 (beam forming 등)
    무엇보다 큰 차이는 time tick이 작게 잘라진 것입니다.

    기존의 LTE는 1 msec 단위로 잘라서 처리하는 반면
    이 NR은 최대 2^4 분의 1 msec, 즉 0.0625 msec 단위까지 잘라서 하나하나에 신호를 싣습니다.
    그 말은 신호를 받아서 처리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받는 시간이 짧아질 여지가 있다.. 는 것이겠습니다.
    물론, 현재의 CPU power와 chip 기술에서의 한계로 이를 100% 쓰는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만
    결과적으로 빠른 응답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할 때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외에, 대역폭을 달리하여 처리하는 기술도 원래 LTE에도 있었습니다만
    이를 좀더 체계화하여 높은 주파수 대역(ex. 30 GHz 대역)에서의 신호도 함께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속도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주파수 대역이 넓어지면 그만큼 신호가 들어갈 공간도 넓어져서 동일 시간에 많은 신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신호의 직진성이 강해지고 이동이나 주변 환경의 변화에 신호를 놓칠 가능성이 커져서
    정지 상태에서만 최대 성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즉, 차를 타고 가면서 하면 결국 LTE와 비슷한 대역과 비슷한 신호를 주고 받게 됩니다.

    또, NR은 LTE 신호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된 것이어서
    기존의 LTE 기지국과의 통신도 문제가 없습니다.
    단말 입장에서는 여러 기지국이 혼재하는 상황 (roaming 등)에서
    하나의 기술로 모든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들이 모두 현재 진행형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이러한 표준은 보통 optional이 많아서 일부는 구현되어 있고 일부는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하여
    상용망이 구성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표준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성능이 좋아질 것으로 보면 됩니다.

    아.. 일하기 싫어서 이런 일에서 배운 얄팍한 지식을 적고 있다니..
    집에 가야겠습니다.
    2
    5G는 UHD와 동급의 마케팅 요소가 강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기술인 LTE-A와 Full HD만 하더라도 컨텐츠 수요와 체감적인 변화가 분명한 편이었거든요.

    그에 비해서 5G와 UHD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컨텐츠를 쥐어짜도 본질적으로 급격한 체감 차이가 나기 힘들구요.

    게다가 5G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mmWave는 사실상 모바일 용도로 쓰는 것이 불가능 한 수준이더군요.

    예전에 와이브로가 일부에 한 해서 쓰였던 것 처럼, 다른 기술이 나오면 빠르게 사장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겨울삼각형
    3G -> 4G 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운로드 속도입니다.

    3G때는 다운로드 속도가 5Mbps 정도였는데
    4G로오면서 100Mbps 이상이 나오거든요.

    그러면서 각종 컨텐츠들, 720p, 1040p 동영상 스트리밍과 게임들이 4G에서 가능해졌습니다.


    5G는 4G보다 더 빠른 속도가 목표입니다.
    대략 Gbps급으로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 Gbps를 활용할만한 컨텐츠가 없다는겁니다.

    향후 게임 스트리밍이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LTE+ 급의 속도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5G의 다른목표인... 더 보기
    3G -> 4G 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운로드 속도입니다.

    3G때는 다운로드 속도가 5Mbps 정도였는데
    4G로오면서 100Mbps 이상이 나오거든요.

    그러면서 각종 컨텐츠들, 720p, 1040p 동영상 스트리밍과 게임들이 4G에서 가능해졌습니다.


    5G는 4G보다 더 빠른 속도가 목표입니다.
    대략 Gbps급으로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 Gbps를 활용할만한 컨텐츠가 없다는겁니다.

    향후 게임 스트리밍이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LTE+ 급의 속도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5G의 다른목표인 지연속도 감소는 영향이 있겠지만,
    4G의 수백ms 지연으로도 아직은 괜찮거든요,

    적은 지연속도가 필요한건, 운전이나 산업시설같은 다른 인프라인데, 아직 없죠.


    결국 많은 인프라가 깔리고 대중들이 1040p로 만족못하는 시기가 오면 5G의 가 정착할겁니다.
    전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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