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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1/18 18:52:18
Name   Le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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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2년간 공사한 동부간선도로 개통 결과







너무 막혀서...  12년간 병목현상해소를 위해 공사를 해서. 작년 말에 드디어 공사가 끝난
동부간선도로..

12년전엔 '더럽게 막혀서

12년 동안은 '병목 해결한다고 공사 하느라 그 여파로 더더더 막히는'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12년을 공사로 인한 더 느려지는 걸 감수하고..

그래도 공사가 끝나면 드디어 빨라지겠지.. 하고 존버를 했습니다만...


그 결과는 '공사가 끝나니 공사할때보다 더 느려지는' 기적의 결말로 인해

안했으면 차라리 12년동안 고통 안받고
+ 지금도 더 빠르고
+ 헛돈도 안쓰고

했을 기적의 결말이 나왔습니다.


더 느려진 이유는...

'차선을 늘리고 나가는 출구를 반토막' 내는 바람에..

정작 차들이 '나가질 못해서 쭉 늘어서느라' -.-;;   오히려 더 느려졌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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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 10년~20년 동안 급속히 늘어난 것도 있겠고, 병목현상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차선을 늘리는 방식은 교통체증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들의 한국판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What's Up With That: Building Bigger Roads Actually Makes Traffic Worse
    The concept is called induced demand, which is economist-speak for when increasing the supply of something (like roads) makes people want that thing even mo... 더 보기
    차가 10년~20년 동안 급속히 늘어난 것도 있겠고, 병목현상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차선을 늘리는 방식은 교통체증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들의 한국판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What's Up With That: Building Bigger Roads Actually Makes Traffic Worse
    The concept is called induced demand, which is economist-speak for when increasing the supply of something (like roads) makes people want that thing even more. Though some traffic engineers made note of this phenomenon at least as early as the 1960s, it is only in recent years that social scientists have collected enough data to show how this happens pretty much every time we build new roads.
    https://www.wired.com/2014/06/wuwt-traffic-induced-demand/

    https://uspirg.org/sites/pirg/files/reports/US_Boondoggles3_screen_v5.pdf

    https://www.ademloos.be/sites/default/files/meccano_docs/The_Fundamental_Law_of_Road_Congestion_Evidence_from_US_Cities.pdf

    https://www.vtpi.org/gentraf.pdf

    https://books.google.co.kr/books?id=1kJoPSirITcC&printsec=frontcover&dq=Still+Stuck+in+Traffic:+Coping+with+Peak-Hour+Traffic+Congestion&hl=en&sa=X&redir_esc=y#v=onepage&q=Still%20Stuck%20in%20Traffic%3A%20Coping%20with%20Peak-Hour%20Traffic%20Congestion&f=false
    5
    박지운
    도로 공급하면 달리기 좋아져 차가 늘고 늘어난 차에 맞춰 도로를 공급하면 또 차가 늘고 @.@ 루이스-모그리지 명제라고 하던데 링크는 원문이라 못 읽었습니다 헤헤...
    3
    외국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간단하게 설명한 것을, 누가 한글 설명 달아서 요약해둔 것이 전에 회자되었었는데, 따로 저장을 안 해뒀네요.
    https://youtu.be/vYaz1WKzWCI
    그림으로 풀어 본 브라에스역설


    위에 소개한 것들은 전체적으로 도로 확장과 관련해서 "유도된 수요"를 다룬 것들인데,

    로이스-모그리지 명제 외에 위의 글들에도 소개되지만 요런 것도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Braess%27s_paradox
    4
    그렇긴 한데.. 위 케이스는 '그냥 구도로 -> 신도로' 로 옮기는 순간 2배 이상 느려진거라..

    출구를 반토막 낸 ... 짓이 만든 대 참사죠..
    맥주만땅
    보통 고속화도로는 출구수를 줄이기는 하지요.

    단지 출구수를 줄인 것보다 출구부분의 정체가 심한 것 그리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 문제인 것 같기는 합니다.
    출구수를 줄이면.. 대신 만들어둔 출구에 '배이상 몰릴걸 고려해서' 빠져나갈수 있게 설계했어야 했는데..
    막상 출구는 반토막 내면서 그 출구부분은 예전하고 똑같이 만들어놔서 소화를 못시키고 있다보니..
    1
    그거랑은 다른게..

    '공사 완료된 도로 열기 직전' 보다
    '열고 나서 2배 이상 느려진겁니다'

    느려진 이유는 '출구를 반토막 내는 바람에' 가 이유의 전부에요.


    '구 도로로 12월 중순까지 굴린 뒤, 12/30일부터 신 도로로 옮기자마자 직전보다 2배 이상 느려졌으니까요..'
    1
    지하화로 인해서 진출입로가 적어지면서 생긴 병목현상이 현재는 가장 큰 것 같습니다만, 다른 우회로는 전혀 없는 상황인가요? 지도 서비스에서 의정부에서 수서로 찍어보니 조금씩 다른 길들이 나오는데, 제가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현재는 대부분 저쪽으로 몰리는 것도 같군요. 학습되면 다른 길로도 사람들이 분산되지 않을까요? 별로 가능성이 없으려나요?
    맥주만땅
    학습되면 나아지겠지요. 단거리 출퇴근은 다른 길을 이용할 것이니까요.

    다른 방법은 유료화가?
    3
    하우두유두
    강남순환로??
    메존일각
    논문 같은 걸 찾아본 적은 없는데, 예전에 서울시정연구원에서 알바 잠깐 할 때 그곳에 계시던 연구원 분께 도로를 확장시키면 그쪽으로 차들이 더 몰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막힌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요.
    1
    위 케이스는...

    '공사 완료된 도로 열기 직전' 보다 열고나서 '출구가 반토막 나는 바람에 출구를 찾아서 줄서느라' 2배 이상 느려진 기적이라..

    단순하게 출구를 반토막 낸 것이. 이유의 99%라서요...


    개통 되자마자 갑자기 저 도로를 타는 차가 2배 늘어나고 할 이유는 없잖아요..
    메존일각
    아 내용은 봤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저기때문에 요즘은 월릉교 나가는거까지 덩달아 막혀서 개노답
    저거 수락산부터 터널 타고오지 않으면 월계 빠져나가는 1km정도 될까말까한 구간이 진짜 30분 걸립니다
    동아일보힘내라
    저기서 나갈일이 없다면 많이 빨라지긴 했습니다
    교통은 좀 지켜봐야 할것같아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혼잡하기 마련이더라고요
    옛날에 이명박때 서울 버스 개편인가 할때 초기에 극심한 혼잡으로 까였던거 생각나네요
    나코나코나
    그전에 창동 녹천 월계에서 내리셨던 분들은 상계교에서 빠져서 방학사거리 -> 마들로 타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익숙해지고 네비에서도 안내하기 시작하면 동부간선 차량 분산효과가 상당히 클거라고 봐요.
    Schweigen
    의정부 살적에 서울 한번 가려면 내내 막혀서 뚜껑 열렸는데
    사이시옷
    서울에서 의정부 갈때는 외곽타면 씽씽 시원하게도 갔었죠
    서울시내버스 이명박이 처음 건드렸을 때 엄청 밀렸던게 기억나네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듣보잡
    시스카 마렵네
    뭘 그리 어렵게 처리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출구를 없애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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