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9 12:52:14
Name   damianhwang
Subject   가난한 자(?)의 블랙베리 - 타이포 키보드
블랙베리를 아십니까? ;-)

한 때 유행했던 듯 하나, 현재 폭망테크를 타고 있는 스마트폰의 선두업체중 하나입니다.

북미지역에서는 강려크한 기업보안 기능과 메일 푸시등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맨의 족쇄로 명성을 떨쳤는데,
한국에서는 반쪽짜리 BIS, BBM  기능으로 인해 몇몇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기크들과 셀럽들의 이쁜 쓰레기 폰으로 나름 유명했었죠.

제가 아프가니스탄 가기 전, 그러니까 2009년까지 쓰던 폰이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에 아이폰, 갤스, 블베까지 폰을 세개 들고 다녔던건 함정..)



제가 사용하던 것은 블랙베리 9000입니다.
터치는 안되고, 가운데 트랙볼을 돌려 쓰는 기종이었죠.

블랙베리 폰이 꼭 쿼티를 달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베의 아이덴티티는 역시 쿼티 키보드입니다.
최근 모델들 까지도 쿼티 키보드 달려 있는 것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스펙까지 클래식해서 까이고 있는 블랙베리 클래식도 있고요~~


려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요상한 키보드를 장착한 패스포트라는 것도 있죠.

공기기로 50만원정도, 약정걸면 30만원 정도에 해외모델을 가져다 쓸수 있어서 아직도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최근에 안드로이드 앱을 사이드 로딩해서 쓸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베리의 앱 활용도는..쥐약입니다.

아이폰 첫 모델부터 써왔기 때문에 손에 익은 아이폰을 놓을 수가 없었죠.


그리하여 아이폰에서 키보드를 활용할 궁리를 해보았지만, 대개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미니 키보드가, 아이폰에 케이스 형태로 장착하면 두껍고 뚱뚱해지며
landscape모드로 쓰는걸 전제로 하고 만들어져 있어서, 블랙베리의 쿼티와 같은 느낌이 도저히 안나더라는 겁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블랙베리사와 소송전이 벌어졌다는 해외 단신 기사를 통해


새로운 물건을 찾아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키보드 케이스인데, 적당히 블랙베리 쿼티를 잘 베껴놓았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블랙베리 퀄리티는 채 못 쫒아갑니다.
아이폰 5용으로 나온 첫 모델은 꽤 비슷했었는데, 소송걸려서 다운그레이드한 물건을 내놓았고, 아이폰 6용으로도 그 다운그레이드 버젼을
그러니까 키보드 배치가 약간 어색하고, 키감이 나빠진 물건을 내놓더군요.

문제가 있다면 터치ID를 쓸 수 없다는 것인데...(키보드 좌측하단의 네모 버튼이 홈버튼 대체품입니다.)
터치ID 필요할 때 (= 결제할 때)는 케이스를 잠시 벗기고 쓰곤 합니다.
(게임하다 결제를 하려는 마음이 들 때 억제하는 강려크한 효과가 있..)

문제는 가격이 100달러라는 것이네요....
(블랙베리+아이폰 투폰 보다는 어쩄든 싸니까 썩세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89 오프모임가로수길! 목요일! 점심! 먹어요!(식당 마감) 49 나단 19/07/30 5257 5
    418 도서/문학가라타니 고진, 조영일, 박가분 그리고 장정일 38 뤼야 15/06/24 14011 0
    5949 일상/생각가난했던 젊은날 24 soul 17/07/14 4842 19
    10972 일상/생각가난해야만하는 사람들 51 rustysaber 20/09/20 6084 22
    1116 IT/컴퓨터가난한 자(?)의 블랙베리 - 타이포 키보드 10 damianhwang 15/09/29 10409 0
    9199 일상/생각가난한 월급쟁이 이야기. 22 세인트 19/05/15 6349 15
    5643 일상/생각가난한 연애 10 tannenbaum 17/05/15 3783 16
    5107 일상/생각가난한 사랑 노래 20 열대어 17/03/08 3879 19
    5228 도서/문학가난한 사람 48 알료사 17/03/19 5355 10
    6058 일상/생각가난한 배부름. 11 프렉 17/08/04 5120 16
    8928 일상/생각가난한 마음은 늘 가성비를 찾았다 15 멍청똑똑이 19/03/04 5097 43
    13069 IT/컴퓨터가끔 홍차넷을 버벅이게 하는 DoS(서비스 거부 공격) 이야기 36 T.Robin 22/08/08 4165 24
    13883 일상/생각가끔 이 세계가 또다른 세계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할때가 있습니다. 6 큐리스 23/05/19 1978 0
    13450 정치가까운 미래는 햇살 가득한 평화? 새로운 암흑시대? 열한시육분 23/01/03 1846 1
    13015 경제가계부채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은? Leeka 22/07/23 2688 0
    14912 일상/생각가격이 중요한게 아님 8 후니112 24/09/09 1177 0
    8018 기타가격이 꽤 저렴한 대신 운영체제랑 HDD 빠진 삼성 오디세이 GS800 가감없는 리뷰. 1 ronia 18/08/08 3659 0
    5682 댓글잠금 정치靑, "강경화, 딸 이중국적·위장전입 확인했지만…외교 적임자라 발탁" 14 Cibo & Killy 17/05/21 5921 6
    6303 정치靑 "일부 언론 '트럼프 트윗' 오보 유감..머리에 프레임있나" 24 Beer Inside 17/09/18 5236 0
    1587 음악被遺忘的時光 - 蔡琴 10 눈부심 15/11/18 5314 0
    5017 요리/음식茶알못의 茶리뷰 21 사슴도치 17/02/27 6425 6
    6438 일상/생각犬포비아는 편안하게 살 수 없습니다. EP 2 2 알겠슘돠 17/10/19 3520 4
    2969 일상/생각犬포비아는 편안하게 살 수 없습니다. 25 NF140416 16/06/08 5413 0
    511 정치日세계유산 등재 오늘 결정…강제징용 반영방안 타결 안돼 8 지니 15/07/04 7557 0
    1284 방송/연예故신해철 추모1주기 특집방송이 다음주에 방송됩니다. 6 천무덕 15/10/18 9342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