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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24 10:57:10수정됨
Name   풀잎
Subject   도서 리뷰 - 우울증 관련 두 권의 책 추천

제목은 우울증관련이라고 적었지만 연관이 없을수도 있어요.
그냥 의료쪽으로 일하는분들이 한번쯤 읽으면 좋다는 이야기도 듣기는 했습니다. 두 책 모두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 by 폴 칼라니티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by 임세원

첫번째 책 숨결이 바람이될때는 30대 젊은 미국 의사선생님이 자신의 인생에 의미있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레지던트를 막 끝내기 직전에 암으로 죽게되는 자신의 여정을 기록해 둔 글인데요. 폴칼라니티는 그분이 겪었던 소세포암은 저와 가장 친한 친구의 백인남편이 지금도 겪고 있는 비슷한 병이에요. 제 친구 부부가 가는 스탠포드 병원에서, 저자가 겪었던 그 암투병 과정을 친구네도 비슷하게 겪을지 모르는다는 두려움과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뭔가로 친구를 도울 수 있을까 라는 점이 이 책을 읽게된 계기였는데요.

죽음을 앞두고 싸우는 당사자로부터 우리가 죽음을 앞두고 알아야할것, 준비해야할 것을 알려줄건가? 친구에게 저 책이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아마 친구네에게 힘이되어줄수도 있고 희망이든 어떠한 메시지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에 읽게되기도 했어요.

두번째 책은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책은 어떻게 접하게된지는 모르겠으나저한테 울림이 큰 책이었어요.

임세원 선생님은 정신과 의사선생님인데 본인 스스로 신체적인 고통이 심한 병을 치료하면서 우울증도 극복하면서 든 생각을 나누셨는데요.
담담하게 수기처럼 적으셨는데, 따뜻하게 환자들에 대한 연민이 잘 들어나는 책이었어요.

대신에 충격적인것은 책을 출간 2년후에 환자에게 흉기에 찔려서 돌아가셨는데요. 더 많은 일을 환자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데 일찍 가셨구나 모르시는 분이지만 그분의 열정이 책에서 들어나있었는데 참 안타까왔습니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저자의 삶의 고민들을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서 잔잔하게 좋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반해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의 책은 환자에 대해서 고민하고 스스로 환자이면서 좀 더 이런 이야기들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라는 저자의 진지한 고민을 읽을 수 있어서 오히려 숨결이 바람이 될때보다 좋았어요. 또한 칼라니 책 경우는 진취적인 삶을 사는 사람의 자세가 고스란히 들어났어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렇게 의연하게 사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싶은..

대신에, 임세원 선생님 책은 조금은 배려가 넘치긴했지만 개인적인 병상일지 내용들이 전체 책 읽는데 있어서 산만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사를 좀 줄이고 좀 더 건조하게 쓰면 더 잘 읽혔다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교과서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건 같아요.

물론 칼라니티의 책은 대상인 독자와 책을 쓴 의도 자체가 다르긴 했으니 두 책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필요는 없겠지요.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의 책은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사고의 오류를 고치고 건강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저자의 우울증 극복을 예로 들어가면서 소개합니다. 각종 인지상담기법이 나오고 우리가 상담을 가서 사연을 이야기하면 상담선생님이 조곤조곤 알려주는 "그렇게 생각하면 본인에게 해가 될 뿐이쟎아요;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아요" 라고 해주는 이야기들이 짧은 책 안에 빼곡하게 들어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연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어떤 신념과 마음을 가지고 삶을 바라보아야하는지, 생활의 예측불가한 이 어려운 시기에 고통이 있고 나락으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차근차근 고통의 감정 우울의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해야할 연습들을 저자의 20년 정신과 의사선생님으로 배운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읽으실 분에게는 다음 내용은 안 읽으셔도 될 듯한데...

저자의 책에 나온 내용인데요. 잠깐 메모해봅니다.
  

걱정은 후회와 자포자기를 이끌게 된다 그럴때는 즉각 반응하지 말것!

걱정과 불안에 대한 감정을 즉각 반응하지 않는것… 어려울때 시련이 있을때 이런 불안한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다.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예견을 자연스럽게 하게된다. 그렇게되면 구체적인 삶의 목표는 상실해버리고 과거의 후회와 현재의 고통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럴때, 반응을 지연시키고 이성을 작동시켜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보다 나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나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당연한데, 우리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것이고 끌려갈것이 아니라,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만들어야 한다.

“아, 지금 내가 확실치도 않은 일을 당연히 일어난 일처럼 여기고 있구나.”

‘내가 왜 이렇게 자꾸 부정적인 결말을 떠올리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야말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기 인식을 하는 것이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과거의 후회와 현재의 고통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럴때, 반응을 지연시키고 이성을 작동시켜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보다 나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나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당연한데, 우리가 느끼는 것이고 끌려갈것이 아니라,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만들어야 한다.

“아, 지금 내가 확실치도 않은 일을 당연히 일어난 일처럼 여기고 있구나.”

‘내가 왜 이렇게 자꾸 부정적인 결말을 떠올리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야말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인식을 하는 것이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는데 큰 도움이 되게 그렇게 해서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가정을 돌보고 평소에 하던 생활을 하고 노력을 하도록 일상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트라우마 치료의 기본 교과서적인 내용이 잘 나타나는 것, 책 읽으면서 밑줄쳐가면서 공부하게되는 책이라고도 느꼈어요.

두 책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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