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메세지와 별개로 저는 조던 피터슨 같은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이 양반의 문제 의식은 다른 무엇보다 "분노(resentfulness)" 라는 정신 상태를 증오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상태를 "지옥(hell)"에 비유하죠. 그리고 나아가서 파시즘과 공산 독재의 기원도 이런 "분노의 유혹"에 있다고 생각해요. 분노는 ... 더 보기
이 양반의 문제 의식은 다른 무엇보다 "분노(resentfulness)" 라는 정신 상태를 증오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상태를 "지옥(hell)"에 비유하죠. 그리고 나아가서 파시즘과 공산 독재의 기원도 이런 "분노의 유혹"에 있다고 생각해요. 분노는 ... 더 보기
정치적 메세지와 별개로 저는 조던 피터슨 같은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이 양반의 문제 의식은 다른 무엇보다 "분노(resentfulness)" 라는 정신 상태를 증오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상태를 "지옥(hell)"에 비유하죠. 그리고 나아가서 파시즘과 공산 독재의 기원도 이런 "분노의 유혹"에 있다고 생각해요. 분노는 곧 혼돈이고 혼돈은 곧 폭정(tyranny)을 낳으니까요. 강렬한 도덕적 그랜드스탠딩이죠. 이 프레임을 이해하고 나면 그 이후에 이어지는 모든 무리수가 설명이 됩니다. 포스트 모던 네오 막시스트라는 해괴한 용어에 집착하면서 이게 우리 사회를 무너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고전적 유대-기독교적 윤리관을 통해 허무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경쟁 속에 위계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는 것, 환경 운동에 부정적인 것 등은 모두 그의 입장에서는 지옥과 다름 없는 정신 상태에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죠. 철학적으로 빈곤해 보이지만 이는 예견된 일이에요. 이 사람은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대상으로 임상 심리학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 양반의 문제 의식은 다른 무엇보다 "분노(resentfulness)" 라는 정신 상태를 증오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상태를 "지옥(hell)"에 비유하죠. 그리고 나아가서 파시즘과 공산 독재의 기원도 이런 "분노의 유혹"에 있다고 생각해요. 분노는 곧 혼돈이고 혼돈은 곧 폭정(tyranny)을 낳으니까요. 강렬한 도덕적 그랜드스탠딩이죠. 이 프레임을 이해하고 나면 그 이후에 이어지는 모든 무리수가 설명이 됩니다. 포스트 모던 네오 막시스트라는 해괴한 용어에 집착하면서 이게 우리 사회를 무너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고전적 유대-기독교적 윤리관을 통해 허무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경쟁 속에 위계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는 것, 환경 운동에 부정적인 것 등은 모두 그의 입장에서는 지옥과 다름 없는 정신 상태에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죠. 철학적으로 빈곤해 보이지만 이는 예견된 일이에요. 이 사람은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대상으로 임상 심리학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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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가 제시하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법도 이런 맥락을 모르고 처음 들으면 대단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뜬금없이 "용(dragon)"을 죽이라고 하니까요. 이 비유를 즐겨 쓰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이 인생을 "모험"으로 인식하길 바라기 때문이죠. 그게 지옥에서 빠져 나오는 길이니까요. 이때 용은 거창한 것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거창하지 않아야 하죠. 거대담론이야말로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유명한 '방 청소'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죠. 생(生)은 세상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방 구석 치우는 것에서 ... 더 보기
그래서 그가 제시하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법도 이런 맥락을 모르고 처음 들으면 대단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뜬금없이 "용(dragon)"을 죽이라고 하니까요. 이 비유를 즐겨 쓰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이 인생을 "모험"으로 인식하길 바라기 때문이죠. 그게 지옥에서 빠져 나오는 길이니까요. 이때 용은 거창한 것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거창하지 않아야 하죠. 거대담론이야말로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유명한 '방 청소'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죠. 생(生)은 세상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방 구석 치우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그 방을 치웠으면 자기 주제에 맞는 그 다음 목표(dragon)를 세워서 점진적인 상승을 하는 것이 곧 인간성 실현 하는 것이라는 메세지.
이렇듯 조던 피터슨 유니버스는 꽤나 타이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심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에서 시작하는 문제 의식이 세계관 내에서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유지되니까요. 물론 그 과정에서 나와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했지만, 무엇이 선(善)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은 나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해주죠. 정치에 냉소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저는 진보/보수라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이야기'를 가치롭게 여기는 편인데 피터슨의 '이야기'는 한국인인 제 입장에서 분명 사이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듯 조던 피터슨 유니버스는 꽤나 타이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심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에서 시작하는 문제 의식이 세계관 내에서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유지되니까요. 물론 그 과정에서 나와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했지만, 무엇이 선(善)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은 나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해주죠. 정치에 냉소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저는 진보/보수라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이야기'를 가치롭게 여기는 편인데 피터슨의 '이야기'는 한국인인 제 입장에서 분명 사이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피터슨의 서사에서 서구 좌파들이 지옥을 조장하는 이유는 사회가 나를 억까한다고 말하며 자기 자신의 책임은 항상 회피하고 끝없는 자기연민의 수렁에 사람을 밀어 넣기 때문인데, 생각해보면 한국은 이에 좌우 구분이 없으니까요. 사실 피터슨의 주장은 한국식으로 따지면 가붕게 + 노오력 드립치는 개꼰대 수준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젊은 세대한테 "응, 사실 모든 건 네 탓이야" 하는 일침꾼이라고요ㅋ 이외에도 한국 젊은 보수와 호환이 안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죠. 군대 문제로 대표 되는 여성과 남성의 기계적 평등에 같은 논점에는 학을 뗄 양반이... 더 보기
피터슨의 서사에서 서구 좌파들이 지옥을 조장하는 이유는 사회가 나를 억까한다고 말하며 자기 자신의 책임은 항상 회피하고 끝없는 자기연민의 수렁에 사람을 밀어 넣기 때문인데, 생각해보면 한국은 이에 좌우 구분이 없으니까요. 사실 피터슨의 주장은 한국식으로 따지면 가붕게 + 노오력 드립치는 개꼰대 수준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젊은 세대한테 "응, 사실 모든 건 네 탓이야" 하는 일침꾼이라고요ㅋ 이외에도 한국 젊은 보수와 호환이 안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죠. 군대 문제로 대표 되는 여성과 남성의 기계적 평등에 같은 논점에는 학을 뗄 양반이니.
그런데도 사람들이 이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딱 하나에요. 유튜브에서 페미 패는 백인 남자 교수라서 그렇죠. 이 아이러니가 재미있어요. 그리고 이런 아이러니가 있기 때문에 저는 피터슨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삶을 '모험'으로 인식하고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오라는 이야기는 희소하니까요. 메세지 자체가 희소하다기 보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여 대중의 감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가 없죠. 근데 웃긴 건 생각보다 화력이 약하더라고요. 피터슨의 빼도박도 못하는 보수성을 보면서 비웃지만 쟤네는 그래도 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어른이 있지만 한국은 없는 거에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이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딱 하나에요. 유튜브에서 페미 패는 백인 남자 교수라서 그렇죠. 이 아이러니가 재미있어요. 그리고 이런 아이러니가 있기 때문에 저는 피터슨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삶을 '모험'으로 인식하고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오라는 이야기는 희소하니까요. 메세지 자체가 희소하다기 보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여 대중의 감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가 없죠. 근데 웃긴 건 생각보다 화력이 약하더라고요. 피터슨의 빼도박도 못하는 보수성을 보면서 비웃지만 쟤네는 그래도 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어른이 있지만 한국은 없는 거에요.
아앀ㅋㅋㅋ 신종 카톡 사기인 줄 알었는데 팀장님이셨네요. ㅋㅋㅋㅋ 안 읽고 삭제했음 진짜 개큰일 날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저희 팀 좋읍니다! 일이 많은 것만 빼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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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내리는데 앞에 분들은 카드를 삑 했을 때 기계가 행복하세요. 그러는데 왜 나한텐 암말도 안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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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와 엠마스톤의 시상식태도가 핫하군요.
역시 pc는 아직 목적지까지 중간도 오지않았다.
역시 pc는 아직 목적지까지 중간도 오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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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짤로 보니 엠마스톤은 별 문제 안될듯 보여요.
https://www.fmkorea.com/best/6807439277
엠마스톤이 트로피를 잡았을때 양자경이 손을 놨으면 아무 문제 없는 그림인데 양자경이 손을 놓지 않은걸 보면..
양자경이 저런 그림이 되도록 유도한 듯 보여요.
https://www.fmkorea.com/best/6807439277
엠마스톤이 트로피를 잡았을때 양자경이 손을 놨으면 아무 문제 없는 그림인데 양자경이 손을 놓지 않은걸 보면..
양자경이 저런 그림이 되도록 유도한 듯 보여요.
최근에 땜빵으로 뭘 하게 되었는데 저한테 유리한 거였지만 어쨌든 상대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일이라서 금전적으로도 이득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리 저리 계산을 해보니 한50만원 이득을 보게 되어서 급빵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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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관리기 두둑+피복셋트 반나절
퇴비 6톤 까대기 리프팅 + 수동 살포 하고나니
어깨가 잘 안올라 갑니다
화룡 점정으로 드론 비료살포까지 하였읍니다.
이걸 이틀만에 다 쳐냈다니
후후후..
이제 기계를좀 만지고 싶은데 비가 오는군요
퇴비 6톤 까대기 리프팅 + 수동 살포 하고나니
어깨가 잘 안올라 갑니다
화룡 점정으로 드론 비료살포까지 하였읍니다.
이걸 이틀만에 다 쳐냈다니
후후후..
이제 기계를좀 만지고 싶은데 비가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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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UDFLe3Q__U
요즘 비비의 밤양갱이 대박이 터졌는데 황정민이 부른 밤양갱이 얼마 전에 올라왔네요!!ㅋㅋㅋㅋㅋ
진짜 능력자들 많습니다~~ㅋㅋㅋ
이걸 편집해서 올리다니!!!
다양한 황정민 버전이 있는데 그중의 최고는 이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g-DLTHKMLw
바로 아이브의 kitsch 황정민 버전이죠!!
황정민 - 밤양갱
요즘 비비의 밤양갱이 대박이 터졌는데 황정민이 부른 밤양갱이 얼마 전에 올라왔네요!!ㅋㅋㅋㅋㅋ
진짜 능력자들 많습니다~~ㅋㅋㅋ
이걸 편집해서 올리다니!!!
다양한 황정민 버전이 있는데 그중의 최고는 이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g-DLTHKMLw
황정민 - Kitsch
바로 아이브의 kitsch 황정민 버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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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원짜리 파자의 영롱한 자태 ㅋㅋㅋㅋㅋㅋㅋㅋ
700원이니 참습니다.
700원이니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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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으로 피자를 시켰는데,
라이더 배차가 안된다고 한 시간째 오지 않네요.
매장에 직접 전화를 하니
사장님도 배민에 계속 연락을 하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제 주소를 알 수도 없어서 직접 배달도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님이 배민에 연락해서 주문을 취소시키고,
저한테 직접 주소를 받아서 보내준다고 합니다.... 더 보기
라이더 배차가 안된다고 한 시간째 오지 않네요.
매장에 직접 전화를 하니
사장님도 배민에 계속 연락을 하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제 주소를 알 수도 없어서 직접 배달도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님이 배민에 연락해서 주문을 취소시키고,
저한테 직접 주소를 받아서 보내준다고 합니다.... 더 보기
배민으로 피자를 시켰는데,
라이더 배차가 안된다고 한 시간째 오지 않네요.
매장에 직접 전화를 하니
사장님도 배민에 계속 연락을 하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제 주소를 알 수도 없어서 직접 배달도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님이 배민에 연락해서 주문을 취소시키고,
저한테 직접 주소를 받아서 보내준다고 합니다.
뽀인트는 이런 경우에 배민에서 보상받는다고,
700원 배달비만 내면 보내주시겠다네요.
개꿀
라이더 배차가 안된다고 한 시간째 오지 않네요.
매장에 직접 전화를 하니
사장님도 배민에 계속 연락을 하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제 주소를 알 수도 없어서 직접 배달도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님이 배민에 연락해서 주문을 취소시키고,
저한테 직접 주소를 받아서 보내준다고 합니다.
뽀인트는 이런 경우에 배민에서 보상받는다고,
700원 배달비만 내면 보내주시겠다네요.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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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구몬 안 밀릴 줄 알았지 3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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