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9/05/28 23:26:46
Name   구박이
Subject   [종로] 코블러
홍차넷 모범생들, 안녕! 구박이어요. 저는 지금 맥주가 몹시 마시고 싶지 뭐여요. 하지만 맥주를 마시지 않기로 결정하였어요. 그런 의미에서 맛이가 좋은 칵테일을 파는 바 코블러를 올리기로 하겠어요. 코블러는 "소공녀" 라는 영화에 나온 바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하여요. 하지만 저는 그 영화를 모르니 영화에 대한 것은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가기로 하겠어요.


자리에 앉으면 웰컴드링크를 주어요. 코블러는 커버 차지가 없으니 그냥 기쁜 마음으로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며 마시면 되겠어요. 웰컴드드링크는 항상 같은 것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고 묻지 마세요. 한 번 밖에 가보지 않았으니까요. 이 날의 웰컴 드링크는 어쩌고와 저쩌고로 만든 칵테일이었는데 뭔지 까먹었어요. 오이 맛이가 좀 나면서 청량감이 느껴졌어요.


제가 처음으로 마신 스모크드 올드패션드에요. 오구가 추천한 칵테일인데 올드패션드에 푸슉퓨슉 연기를 집어 넣어서 향을 가미한 칵테일 같아요. 아, 그 맛이가 아주 좋았답니다. 찰스H의 올드패션드보다 맛이가 좋았어요. 오구는 역시 모범 칵테일생이었어요.


오구가 첫 잔으로 주문한 Rapscallion 이라는 칵테일이어요. 라프로익, 압생트, 어쩌고 등을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이었어요. 알코올 도수가 좀 쎈 칵테일이어서 술이 쎈 오구가 첫 잔부터 약간 방언이 터지게 만든 칵테일이어요.


제가 두 번째로 주문한 마티니여요. 드라이한 마티니를 주문했더니 아드벡을 이용해서 더욱 드라이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역시 제 입맛이에는 드라이한 칵테일이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였어요.


오구가 두 번째로 주문한 Disco Volante 라는 칵테일이어요. 우유를 어쩌고 저쩌고 슉슉한 후 신 맛이가 나는 무언가를 샥샥 섞어서 놔두면 이렇게 투명하게 변한다고 하였어요. 어저고 저쩌고 슉슉하는 것과 신 맛이가 나는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들었는데 뭔지 잊어버렸어요. 그래도 난 괜찮아요. 내 혀는 이 맛이를 기억하니까요. 역시 모범 절대미각생. 오구에게 한 모금 얻어 마셔보니 도수는 상당히 약해서 꿀떡꿀떡 잘 넘어가는 칵테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오구는 이 칵테일을 마시고 술이 깨버리고 말았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주문한 챈들러의 김렛이어요. 하이 챈들러. 챈들러의 김렛이 오리지널 김렛에 더욱 가깝다고 하여요. 한 모금 마셔보니 아이 시어, 몹시 시어.


오구가 마지막으로 주문한 칵테일은 얼음이 들어가고 양 많은 칵테일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나온 칵테일이 Picon punch라는 칵테일이랍니다. 오구가 느끼기에는 첫 번째나 두 번째보다는 감흥이 없다고 하였어요.

바 주인이 굉장히 친절하고 칵테일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해주는 것이 몹시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였다면 좋았겠지만 인기가 많은 곳인지 고객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서촌에서 맛이가 좋은 음식을 먹은 후 칵테일 한 잔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여요.


-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6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7 강북[공덕] 마포 원조 떡볶이 2 지겐 20/04/15 5147 4
990 강북[인사동] 반짝반짝빛나는(찻집) - 인절미구이 & 단호박스무디 4 데이비드권 20/02/27 4712 1
988 강북[망원]헤키 6 legrand 20/02/20 5510 4
987 강북[합정]최강금 돈까스 2 legrand 20/02/20 5845 0
984 강북[연남] 이와나시 - 대창전골 6 이센스 20/02/06 5220 3
981 강북[건대] 봉자마라탕 2 copin 20/01/24 5188 2
975 강북[성수]텐동식당 5 거소 20/01/14 5871 2
973 강북[뚝섬, 성수] 프리미엄 돈까스 고운 4 거소 20/01/13 6146 8
971 강북[을지로] 동원집 너무 일찍 가지마세요. 6 소비의왕 20/01/12 6303 1
969 강북[뚝섬]희정보감족 3 거소 19/12/31 4283 3
965 강북[연희동] 쿳사(COOTTHA) 2 Moleskin 19/12/04 5867 2
964 강북[숙대입구역] 일미집 4 남편 19/11/25 6041 5
958 강북[중구] 마포쭈꾸미숯불구이 3 메존일각 19/11/10 5472 3
957 강북[군자]마리모-집밥느낌 일본가정식 그리고 생맥주 한잔 1 TheORem 19/11/09 5210 0
947 강북[연남동] 퍼틴(Pho Thin) 10 욕정의계란말이 19/10/09 5581 3
944 강북[강서] 마곡나루역 형제돈부리 3 가랑비 19/09/30 6294 1
928 강북[동대문역사문화공원] 파르투내 (사진추가) 13 naru 19/07/18 9824 8
915 강북[신촌] 미스터서왕만두 29 구박이 19/06/27 7047 1
914 강북[제기] 연어이야기 - 싸고 맛있고 양 많고 5 라싸 19/06/26 6047 2
909 강북[명동] 명화당 7 구박이 19/06/16 6564 2
906 강북[중구] 란주칼면 (란주라미엔) 10 구박이 19/06/05 7152 5
905 강북[수유] 브롱스(Bronx) 5 The xian 19/06/02 5121 2
899 강북[종로] 코블러 11 구박이 19/05/28 6919 2
898 강북[종로] The풍미 24 구박이 19/05/28 7057 4
894 강북[종로] 찰스H 14 구박이 19/05/21 5907 2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