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9/05/21 22:57:02
Name   구박이
Subject   [종로] 찰스H
홍차넷 모범생들, 안녕! 구박이어요. 요새 먹거리만 잔뜩 올렸더니 갑자기 술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샘솟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올릴 곳은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 있는 찰스H여요. 홈페이지를 보면 "전설적인 미국 작가인 찰스 H. 베이커의 이름을 딴 찰스 H. 바는 이국적이고 화려한 매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칵테일 애호가들에게 완벽한 메뉴를 제공하며 지하의 비밀 통로를 통해 연결" 된다고 하는데 홍차넷 신사숙녀 여러분들이라면 어찌어찌 잘 찾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짠, 어찌어찌 잘 들어오면 이렇게 생긴 바가 나온답니다. 바에 앉을 수도 있고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어요. 각자의 무릎과 허리를 생각하며 편한 곳에 앉도록 해요. 찰스H는 인당 1만원의 커버차지가 있어요.


저와 오구는 바에 앉았답니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챡챡 웰컴 드링크와 핑거푸드를 주어요. 웰컴 드링크는 샴페인이었고 핑거푸드는 테린이었어요. 웰컴 드링크는 웰컴웰컴하게 단숨에 들이켰답니다. 후우우우욱.


제가 첫 잔으로 주문한 갓파더여요. 저는 갓파더를 참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제가 대부를 재밌게 봐서일 거여요. 대부 재미쪙. 알 파치노 멋이쪙.


오구가 첫 잔으로 주문한 블랙펄이어요. 블랙펄은 뭔가 네그로니랑 비슷한 맛이면서 캄파리 맛이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여요.


그 다음으로 제가 주문한 마티니여요. 마티니를 시키면 이렇게 신선채소와 함께 준답니다. 마티니 역시 제가 좋아하는 칵테일이어요.


오구가 두번째로 주문한 김렛이어요. 오구의 표현에 의하면 김렛이는 원래 흔들어서 만들어서 나오니까 약간 불투명하게 나오는 드링크인데, 찰스H는 되게 청초하게 영롱하고 투명하게 나오는게 신선했다고 하고 김렛 위에 뭔가 향을 위해서 오일 같은 거 똑똑 떨어뜨려주는 거에서 꽃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마시면 청량한 새콤달콤한 맛이를 냈다고 해요. 엄..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의 세번째 칵테일인 올드패션드에요. 저는 천하의 모범생이지만 칵테일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대중적인 칵테일을 즐긴답니다. 올드패션드 맛이는 다들 잘 아실 거라 믿어요.


오구가 세번째로 주문한 맨하탄 플라이트여요. 세 종류의 맨하탄을 주는데 맛이가 각각 다르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살짝 맛이를 느껴보니 오 이런 맙소사, 정말 다 맛이가 다르지 않겠어요?! 오구가 참 맛이가 있게 마신 칵테일이어요.


저의 네번째 칵테일인 어쩌고여요. 맛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어요. 이게 뭔지 궁금한 신사숙녀 여러분들은 직접 가서 탐해보도록 해요. 호호홋.


오구가 네번째로 주문한  타히티 유니콘이어요. 오잉, 유니콘은 뿔이 달려있는데 타히티 유니콘에는 뿔이 없네요. 유니콘이 그 유니콘이 아닌가봐요. 오구가 가장 불만족스럽게 마신 칵테일이었어요.


저의 마지막 칵테일은 네그로니여요. 네그로니는 네그로니. 제가 이렇게나 모범 대중생이랍니다.


오구가 마지막으로 주문한 저쩌고여요. 이 칵테일의 이름과 맛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제가 뭐라고 표현을 하지 못 하겠어요. 어쩌고와 더불어 이게 뭔지 궁금한 신사숙녀 여러분들은 직접 가서 탐해보도록 해요. 호호홋.

칵테일의 경우 한 잔당 가격이 2만 5천원 - 2만 7천원 정도로 되어 있어요. 칵테일을 좋아하는 홍차넷 신사숙녀에게 추천하여요.


- 위치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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