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6/04/26 11:15:32
Name   tannenbaum
Subject   Beer Inside님 댓글보고 벽제갈비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에 서울에 일보러 갔다가 친구놈이 고기를 사준다 하길래 기회는 이때닷!! 벽제갈비 가자고 했습니다. 그놈이 때려 죽이려 그러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남아일언중천금, 낙장불입 아니겠습니까? 가까이 종로 식객촌에 벽제갈비 분점이 있어서 걸어서 금방 도착했습니다만.....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을 30분가량 했습니다. 궁금해지더군요. 대체 얼마나 맛나길래 고깃집이 웨이팅까지 걸릴까.

웨이팅 끝에 테이블 안내를 받고 특상등심을 주문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생갈비 되냐 했으나 미리 예약해야 하기도 하고 요즘 물량이 딸려서 생갈비는 먹기가 힘들다고 하는 종업원의 말에 전 셀쭉해졌고 친구는 쾌재를 부르더군요.



요게 2인분.... ㅜㅜ 100g 당 가격만 표시가 되어 있어서 1인분이 몇그람인지 몰랐는데 대충보니 130그람 될듯합니다.
살살 녹는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군요. 참숮에 적절히 구워주시는 종업원의 실력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요 코딱지만한 걸 누구 코에 붙입니까? 추가로 양념갈비도 주문했습니다.



이야... 이게 갈비죠. 이전에 송추가마골에서 먹었던 설탕물갈비와는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쯤에서 슬슬 배도 차기 시작했습니다만, 여기까지 왔는데 봉피양냉면을 안먹어볼 순 없지요.



많이 드셨으니 식사냉면 말고 맛뵈기 냉면으로 주문하시라는 조언에 주문한 맛뵈기냉면입니다.
음... 아..... 초딩스런 제 입에는 좀 (솔직히 많이 밍밍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는 연신 신음소리를 내며 좋다고 하더군요.
전 그냥 먹던대로 김밥천국 냉면 먹는걸로.....

사진엔 없지만 국물이 먹고 싶어 따로 주문한 육개장도 참 좋았습니다. 진한 사골육수와 나물이 적절히 배합되어서 은근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0


뭔가 친근한 맛집 리뷰 좋네요.
tannenbaum
감사합니당~~
Beer Inside
벽제갈비의 생갈비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하지 않으면 맛 볼 수도 없지요.

벽제갈비는 같이 나오는 찬이 좋아서 외국인에게 접대하기에 좋은 식당이지요.

고급스럽지만 한국적인...
시중에서 설탕 따로 안넣은 동치미는 거의 유일하게 벽제갈비에서만 먹었네요.. 하다 못해 풋고추도 레벨이 다르긴 하더군요. 근데 외국인이 잘 느낄런지는 의문입니다. 어찌보면 퀄이 너무 높아서.
Beer Inside
접대이니.... 대접 받는 다는 느낌이... 중요하지요....

음식도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하니까요.

거기에 잘 따라온다고 생각되면 한국전통의 놀이이 소맥을...
tannenbaum
제가 참 인상깊었던 게 고기는 말할것도 없지만 김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납품 받는지 직접 담그는지는 모르겠으나 딱 돌아가신 할머님 손맛이었습니다.
식당 참 많이 다녔는데 어릴적 먹었던 그 김치맛을 느낄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Beer Inside
찬 하나 하나 무성의 한 것이 없어서 호텔 식당과 비교하게 되는 집이지요
에밀리
첫 사진부터 고기가 떡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tannenbaum
저도 처음 가본 고깃집인데 비싼점을 감안하더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중요한 자리 있을 때 이용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대한 개장수
비싸서 안가는, 아니 못가는 집입니다.
tannenbaum
맞습니다. 어지간한 마음의 준비 없이 그냥 가기엔 버거운 가격대이지요.
100그람에 5만 얼마인가 했으니 둘이가서 3인분에 냉면 두그릇 소주 몇병만 해도 20만원이 훌쩍 넘어가지요.
저야 이번엔 얻어먹었으니깐요. 헤헤.
근데 이놈이 이번에 사줬다고 다음엔 얼마나 뜯어먹을지 살작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ㅜㅜ
Beer Inside
벤츠 S클래스 같은 집이지요.

비싸기는 한데, 그 돈으로 가려면 가장 먼저 손이가는 집......

하나 하나 빠지는 것도 없고......

거기에 냉면을 런칭하기 위해서 우래옥의 장인을 초빙해 오는 정성....
(그전에는 냉면이 없었습니다. 된장찌개에 오곡밥만 먹어도 맛있어서 딱히 필요는 없었지만.)
tannenbaum
그건 몰랐네요.
벽제갈비 계열사(?)에 봉피양이 있길래 원래 냉면으로도 한가닥 하던 집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Beer Inside
소면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tannenbaum
우래옥에서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겠군요.
기업으로 치면 핵심 기술을 가지고 경쟁사로 스카웃되어 가버린 경우니...
Realise
저도 주위에 시험 합격하면 꽃등심 사준다는 협약(?)를 많이 받아놨는데 ㅋㅋㅋㅋ 꼭 여기로 가겠습니다.
tannenbaum
꼭 합격하셔서 벽제갈비 고기저장고 다 털어버리세욧!!
아자 아자 화이팅~~!!
기아트윈스
한국에서 대학원생활 하던 때였어요. 한 이년쯤 진행하던 어떤 프로젝트 마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회계담당하시던 선생님이 우리들한테 \"지금 법인카드 사용한도액이 딱 100만원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여러분 수고하셨으니까 이거 가지고가서 뭐라도 사먹고오세요. 하루에 백만원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쓸 수 있는지 보여줘봐요 한 번 ㅎㅎ\" 하시는 거에요.

창의는 무슨. \"돌격, 벽제갈비로!\" 하고 계산기로 칼같이 100만원 끊어서 이것저것 잘 시켜먹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
tannenbaum
우와 몇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포식하셨겠는데요. 흐흐.
역시 남자는 배포가 커야지요. 그 회계선생님 짱 멋진데요.
Beer Inside
신촌대학교 다니셨군요.

20년전 회식으로 500끊으니 집에 갈 때 집에서 먹으라고 국거리를 싸주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 살아서 냉동실에 쳐 밖아 놓았다가 누나집에 갈 때 버리는 심정으로 들고 갔더니....

어디서 샀냐고.... 정말 맛있었다고...하더군요.
tannenbaum
20년 전에 500이라니... 몇 분이나 드셨길래. 후덜덜...
놀랍네요. 지금 가격으로도 생갈비 50인분 훌쩍 넘는 가격인디요.
Beer Inside
40명 정도요
기아트윈스
으아니 40명이 어떻게 500어치를...살떨리네요
Beer Inside
법인카드의 마력이지요
에밀리
20년 전?!?! 전 액수보다 연세에 놀랐는데요?! 끽해야 40 접어드셨는 줄...
완전 좋으신 친구분이시군요
다음에 코지마로 가자고 하신다면....
tannenbaum
죽여야죠.(단호, 진지)

근데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 스시조보다 비싸다는 것만 알고 아무런 정보가 없거든요.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만 하고 있습니다....
오마카세겠죠? 혹시 가보셨나요?
마르코폴로
여기도 벽제갈비가 있었군요. 자주 지나다니는데도 몰랐네요. 벽제갈비 너무 비싸요.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3 강북가산역 단수이 대왕카스테라 2 가랑비 16/11/07 7925 0
347 강북가마마루이 7 관대한 개장수 16/10/28 6841 0
46 강북가난한 자를 위한 평양냉면 유진식당입니다. 17 Beer Inside 15/07/01 8490 0
756 강북TV 맛집 목록 총 취합 29 소비의왕 18/10/19 8319 44
217 대구·경북THAAD 설치가 가장 유력한 왜관 캠프 캐롤 앞의 한미식당을 소개합니다. 6 Beer Inside 16/02/11 9701 0
329 강북Mon Viet 5 관대한 개장수 16/09/24 6863 1
415 강북Meet Market 10 삼공파일 17/01/31 7381 1
1153 강남Finz 2 케이크 21/08/06 4192 1
571 강북Cafe Layered 2 Dr.Pepper 17/10/13 7442 1
255 강북Beer Inside님 댓글보고 벽제갈비에 다녀왔습니다. 28 tannenbaum 16/04/26 8508 0
1127 제주5L2F / 트라인커피 14 케이크 21/06/01 4819 2
1041 강북2~3시간 대기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갈 수 있는 곳. 서촌 안주마을 4 sputnik 20/09/17 5914 3
1076 강남10월 19일 17 수영 20/11/25 5092 3
공지 맛집 게시판 이용 안내 토비 15/06/19 14300 2
823 외국<판미일 뉴욕1> 레이나드 (Reynard) 더치 팬케잌 8 지금여기 18/12/27 5948 1
678 강남. 13 빠른포기 18/07/23 6657 6
779 강북. 6 빠른포기 18/11/20 6015 2
780 강북. 4 빠른포기 18/11/20 6519 10
790 강남. 6 빠른포기 18/11/26 6089 5
791 강남. 10 빠른포기 18/11/26 6527 7
792 강남. 3 빠른포기 18/11/26 5983 2
795 강북. 13 빠른포기 18/11/30 6595 8
309 강남[흑석동] 커피전문점 터방내 9 nickyo 16/08/03 8877 1
983 외국[후쿠오카] 야키토리 유메시몬(夢市門) 2 이그나티우스 20/01/29 5356 2
165 강북[후기][마포] 성산왕갈비 솔직 감상평 5 Twisted Fate(아서 모건) 15/11/03 8041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