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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5/03/12 18:27:45 |
Name | 흑마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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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1. 만화란 뭘까? 인스타툰은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
첫짤방은 인터넷에서 줏은 짤입니다 제그림아님 출처모름 두번째그림은 제가 그린 짤입니다 예전에 홍차넷에서 짤그리고 많이놀앗져 지금은 노환으로....(?) 만화란 무엇인가? 만화는 글과 그림이 같이 그려져있는데, 사람을 주로 그리고, 사람을 데포르메(=변형)해서,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대로 데포르메한 캐릭터를 그리는 “그림”입니다. 만화는 본질적으로는 그림입니다. 어쨌든 납작한 것(=2D) 위에서 캐릭터가 그려지는것이죠. 그래서 “사람을 잘 그리고 싶다!”라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납작한 것 위에 입체(=3D)를 그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인스타툰이라면? 인스타툰은 캐릭터를 활용해서 가벼운 이야기를 정사각형의 틀(=프레임) 안에서 한 장, 혹은 여러장으로 그려내는 것입니다. 그말은 캐릭터를 사실적이거나 복잡하게 그릴 수 없고(틀이 한정적이므로), 슥슥 보는 인스타의 특성상 그림의 분위기가 가볍고 화사한 것이 보기에 좋고, 너무 어려운 내용보다는 공감을 할 수 있는 SNS의 기능에 부합해야 하는 그림인것이죠. 1. 그럼 인스타툰의 첫 준비는? 가벼운 그림체 가벼운 그림체라는 것은 인스타그램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긍정적이고 보기 쉬운 그림체를 말합니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길려면? 귀엽거나, 잘생겼거나, 특이하거나, 강렬하거나, 부담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 위엣줄은 모순이 있습니다. 시선을 끌어당겨야 하는데 부담없는 그림체라고?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부정적인 이야기를 리그램 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거나 보여주고싶거나 공유하고 싶은 것을 공유하죠. 이것이 인스타툰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비호감이면 안됩니다. 비호감은 누구도 보고싶어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원하는 것은 타인의 흥미로운 일상, 짧은 수다거리 정도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인스타툰은 동물을 캐릭터화+의인화 해서 적은 장수에 간단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와 반대로 이혼인스타툰은 캐릭터와 배경의 사실성이 강조되고, 페이지가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2~3개의 추가로 연속되는 포스팅을 하기도 하고요. 자신이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그림체는 귀엽거나 예쁘거나 부담없어야 합니다. 그림체가 무서우면 아무리 아름다운 이야기여도 첫인상이 별로기 때문에 안보고 넘기거든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상관없이 캐릭터는 단순하고 보기좋아야 합니다.(=시인성이 좋아야 합니다.) 2. 그러면 캐릭터와 그림 연습을 어떻게 해야할까? 좋아하는 동물을 하나 고르고, 인물 포즈 드로잉이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 온갖 마네킹 포즈들중의 10개를 각각 그려봅니다. 크기는 손바닥 크기로. 펜이든 연필이든 상관 없습니다. 한 개당 10분의 시간을 타이머해두고 그립니다. 자신이 눈으로 보기에 뭔가 이상하고 어색해도 일단 그립니다. 그리고 난 다음 자신이 잘 그린 부분을 한 개당 하나씩 그림 옆에 적으며 피드백 합니다. “오, 토끼 첨 그렷는데 토끼같네!” “강아지가 귀엽게 그려졌다” “뱀은 그릴게 없긴한데 일단 뱀같이 그려졌다.” “사람같게 그리긴 했다” “의외로 마네킹과 굉장히 비슷하게 그렸다” “이런 포즈는 그려본 적이 없는데 그렸다. 신기하네” 이런식으로 틈날때마다, 혹은 하루에 인물10개,동물10개씩 개수를 정하고 그리거나, 틈이 없으면 자기전에 인물1개동물1개라도 매일 그립니다. 꾸준히 매일 그립니다. 그러면 최소 7개의 그림이 쌓입니다. 단점은 일단 흐린 눈 하고 자신의 잘 그린 부분만 찾아서 셀프피드백을 합니다. 단점은 어차피 나중에 고쳐지거나 가려지게 되어있습니다. 인스타툰도 결국은 그림이라서 약간의 기본기는 필요합니다. 자신이 이야기를 전개할 때 필요한 포즈나 각도나 사물이나 배경을 못 그린다면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앞,뒤,옆,위,아래,45도 방향의 드로잉,걷고 뛰고 점프하고 앉아있는 기본포즈 드로잉, 나무,건물,의자,책 등의 기본 사물은 최소한의 연습입니다. 한번씩만 그려봐도 자신이 어느 것은 쉽게그리고, 어느것은 어려웠는지(=연습이 필요한지) 알게됩니다. “아니야 이것도 어려워!!!!!!!! 더쉬워야해!!!!!!!!!!!”라고 하시는 분들은, 인스타툰 하나를 골라서 몇 개 따라그려보세요. 그 인스타툰 작가가 그렇게 그린 의도를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연습해야할지 알게 됩니다. 3. 얼마나 그려야할까? 언제 연재를 시작하면 될까? 연습하고 인스타툰을 시작해도 되고, 인스타툰 연재를 시작하면서 연습과 동시에 그려나가도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자신이 잘 그리고 싶다, 귀엽게 그리고 싶다, 예쁘게 그리고 싶다, 무생물같은 사람을 그리고 싶다 등등 다양한 방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려나가면 됩니다. 대신 연습으로 시작했든, 일단 무지성연재로 시작했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1시간은 써야합니다. 인스타를 열었으니 적어도 100개는 올리겠다 하는 이런 목표도 좋습니다. 연습을 100개만 하고 연재시작하겠다 이런 목표도 좋습니다. 뭐라도 좋으니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것이 연습이든 연재든 말이죠. 마음이 급하면 연재와 동시에 연습하시고, 계획적이시라면 연습을 먼저 하시면 됩니다. 4. 아니 그러면 스토리는 어떻게해? 스토리공부는 안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연기처럼 뭉실뭉실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구체화되지 않아서 만지면 잡히지 않죠. 마음이 급하면 글로 짧은 이야기를 일단 써두세요. 이야기(=줄거리)는 미리 써두면 좋습니다. “오늘 왠지 자꾸 추워서 옷을 겹쳐 입었는데/뜨아를 먹어도 추운거야/그래서 이상하네 감기걸렷나 했는데/꿈이더라고(팬티만 입고 자는 모습과 선풍기,에어컨이 다 틀어져 있는 그림)” 여기서 / 표시는 한 칸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짧은 이야기를 마치 시처럼 상황별,감정별 등등으로 구분해두면, 그것이 한 컷이 되는 것이죠. 스토리 공부라는건 인스타툰에서 그다지 의미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스타툰은 대량의 장기 프로젝트가 아니거든요. 교훈이나 인간찬가를 하려는 것도 아니에요. 인스타툰은 “오! 이렇게 생각하네!”라고 보고 즐기는, 가벼운 것이기에 스토리공부보다는 기승전결(이야기의 시작,전개,절정,결말)이나 승전결,전결,전전전결승승결 등 구조만 완성되면 됩니다. 한 장짜리는 만평이라고도 하죠. 한 컷 만화라고도 하고요. 신문에서 쉽게 보는 작은 그림이 만평입니다. 즉, 인스타툰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결말만 있어도 됩니다. “결” 한 장의 그림이요. 구조는 더 단순화될 수 있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압축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림 공부(=연습)를 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장에 원하는 것을 포인트만 뽑아서 그려내면 전달되거든요. 5. 그러면 결국 그림연습을 얼마나,어떻게,어느정도,어느기간동안 해야하는가?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때까지요. 자신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모델이 있죠. 모델과 비슷하게 그려내면(80%정도)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중요) 6. 결론은 목표를 먼저 설정하자! “산리오처럼 귀엽게 그리고 싶다, 졸라맨처럼 그려도 깔끔하게 그리고싶다, 동화풍으로 그리고싶다” 등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모델을 정한 뒤, 그 모델을 따라서 그려보고, 개인드로잉연습을 꾸준히하고, 이야기소스를 써두고, 그리시면 됩니다. 노오오오력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재능은 출발선이 빨라지지만, 출발을 하지 않으면 결국 노력해서 달려가는 사람에게 집니다. 그리십시오 휴먼. 대충 말로할 설명은 끝났습니다. 다음 글에는 가장 기본적인 인물의 비율과 동물의 의인화에 필요한 공부를 이미지로 올리겠습니당 안녕~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5-03-24 21:21)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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