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8/22 21:26:08
Name   이그나티우스
Subject   앞으로의 코로나 방역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요?
코로나에 대한 방역대책으로는 아주 거칠게 말해서

1. 방역중시 정책: 코로나 전염을 막기 위해서 환자추적, 격리, 봉쇄, 셧다운 등 적극적인 대책 구사
2. 집단면역(원상복귀) 정책: 중환자만 치료하고 나머지는 평소 조심하면서 원래 일상생활로 복귀

의 크게 2가지 방향이 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완벽히 한가지 방식을 온전히 택하기는 어렵고 두 방식을 섞되, 어떤 비율로 섞느냐의 문제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도 백신개발 전까지는 감염을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봉쇄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고려하면 무조건 방역만을 강조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일각의 주장처럼 business as usual, 그러니까 중환자만 치료하고 나머지는 그냥 평소 조심하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자는 주장대로 한다고 해서 100% 상황이 호전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계속 나오면 공포심리가 전파되어서 오히려 경제, 사회적인 위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제가 의료, 보건 전문가가 아니라서 솔직히 어느 쪽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특정한 결론으로 유도하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결국에는 신뢰성이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백신 역시 언제 개발될지 모르고...

홍차넷 이용자 분들은 앞으로의 방역은 어떤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된 좋은 정보가 있다면 공유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일반인들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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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답은 없는데, 1-2 사이의 중간을 찾아야지요.

2로 가려면 중환자실을 많이 준비해야하는데, 뭐 자화자찬 파티한다고 준비는 충분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1로 가자니 굶어 죽게 생겼구요.
이그나티우스
봄에 병상 확보에 대한 대책이 여러차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병상이 많이 부족한건가요? 그렇다면 큰일이군요. 다른나라와는 달리 몇달동안 신규환자수가 1~20명대로 억제되면서 2차 파동을 준비할 여유가 충분히 있었을 것 같은데, 그동안 대비가 제대로 안 이루어졌다면 정말 걱정입니다.
뭐 대구 수준의 환자가 수도권에 발생하면 수도권도 락다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락다운 하지 않고 중환자만 치료하자는 방침이면 인공호흡기부터 천대단위로 구매해야 할 겁니다.

인공호흡기 천대면 3-4백억 정도 소요되는데, 보통 감염병 전문병원 하나 만드는데 400억정도 예산을 책정합니다.

만약 락다운 하지 않고 중환자만 치료하자는 방침으로 가자면 적어도 천억단위의 예산의 집행이 이미 끝나 있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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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티우스
집단면역도 돈이 드는 것이로군요... 마치 그쪽으로 가면 경제적으로는 엄청 이득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아닌가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차파동을 준비할 여유가 아니라 병상도 줄여버리고 방심했었죠. 쿠폰 뿌리는 것도 그렇고 정치가 방역을 앞서감. 크게보면 의사증원 및 이런 의료정책들도 이미 상황이 끝났다는 판단하에 드라이브를 건거죠.

그리고 병상여유는.. 서울경기는 수가 많아서 전환을 시키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공호흡기와 중환자실, 에크모등은 좀 문제인데.. 초기보다 사망율 자체는 떨어지고 있어서 수요가 덜 늘거 같기도 하고
이그나티우스
그래도 잠잠한 동안 뭔가 방역에 대한 대책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통수를 맞은 느낌이네요. 이걸 연착륙시키려고 각을 재고 있었다니.. 다행히 그래도 수도권쪽 인프라가 대구경북보다는 상황이 좋은 모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읽고보니 황당하네요.
말씀하신게 사실이라면, 위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코로나 초기에 의료인들께서 '준비가 중요하다. 병상도 확보하고 뭐뭐도 준비하고 하니 열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크게 차이난다'고 하시기에, 환자수 줄었을 때 관련의료진들 휴식시키고 그런거 다 갖추어 놨을 줄 알았습니다.
코로나로 의료진이 힘들었다. 의사가 부족하니 의대를 신설하자. 이 논리 만들고 지들끼리 박수치고 난리났었을겁니다 ㅎ 응 10년뒤에 써먹어
이제 부터 하는 락다운은 입국 금지, 도간 이동 금지 같은게 아니라 업장 락다운이죠.
계속적인 거리두기 외에는 확산을 막을 방안이 없으니까요.
이그나티우스
제생각에도 그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단계 거리두기까지는 안 가더라도 공공시설과 영업소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후자를 실행할 용기가 없지요. 전자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나도 마지막에 가서야 후자가 될텐데, 아직까지도 여력은 있어는 보입니다.
이그나티우스
제 생각에도 명시적으로 "지금 부터 버릴 놈 버린다."는 선택은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뒤집어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쉽게 내린다는 것은 그건 그거대로 문제이기도 하고요.. 만단위로 확진자 늘어나는 다른나라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는 여유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지금 계속 환자가 증가세여서 걱정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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