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5/25 21:28:49
Name   경제학도123
Subject   기독교인들의 '방언' 현상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대학생입니다.
사실 원래는 가족들이 다 무교여서 종교에 대한 반감이 심했는데, 어찌어찌 만난
룸메이트가 신학과여서 전도를 받아 지금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오늘로 한달 쯤 다녔는데, 기독교라는 종교가 제 생각보다 기복신앙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오늘 예배를 하면서 찬송가를 부르는데, 아는 교회 몇몇 분들은 '방언'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겪으시더라구요...
그냥 '와라랑라라라라' 이런 소리를 반복하시는데, 뭔가 이게 뭔가 쉽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형제님들 말로는 사도행전에 '방언'에 대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그닥 문제가 없다라고 하셨는데...
조금 뭐랄까... 잘 이해도 안되고 아무튼 그렇네요..
혹시 다른 홍차클러 분들은 방언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기독교인의 '방언'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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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걷는밤게
나는 신앙이 좋다와라라라라라라라라 하는거에요. 30년 넘게 살면서 ㄹㅇ 방언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기도할때 하는 에베베베베베베는 통성기도는 해야겠고 내 기도 내용은 남들에게 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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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항구
https://redtea.kr/?b=28&n=732

여기를 참조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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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쏨
성경에 나오는 방언은 외국어를 말하는 거였던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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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다른 종교에도 다 비슷한 현상 있습니다. 가장 일상적인 건 무당의 '신내림'이죠. 별로 특이할 게 없는 '자연현상'입니다.
신학적으로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성서에도 방언 쓴 사례들 많이 나오거든요. 대신 그리 높이 쳐주고 그렇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다른 종교에도 다 있는 현상이라서 개신교의 위대함과는 관련이 없거든요. 물론 교회 현장에서는 그런 게 마케팅이 되기 때문에 '은사'라고들 치켜세우면서 신심의 증거라고 우깁니다만 그냥 그런 건 적당히 거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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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기복신앙은 기독교랑 무관하게 발생한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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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공처가
그렇게 보기에는 축복하고 복을 주고 등등은 성경 초기부터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이교도 멸망시키고 그 땅을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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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 나온 모습은 그리스도교 교리의 중심이 아닙니다. 구약의 내용은 유대교의 경전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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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공처가
구약의 야훼랑 신약의 야훼는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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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야훼는 징벌자, 단죄자의 모습이 강합니다.

유대교는 민족주의 종교이고, 구약성서는 연맹왕국이었던 유다왕국의 통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쓰여왔고요.

반대로 신약성경은 범민족적인 시야에서 쓰여졌습니다. 작성된 시기도 제정분리 이후이기 때문에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기위한 요소도 없고요.

집필 시기와 집필 주체, 집필한 사상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같은 대상이라고 해도 보이는 모습과 교리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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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트랜스 (trance) 현상은 그냥 자연현상입니다. 별로 특별할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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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아니라 방언 자체어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눈치 보면서 방언하는 흉내 내시는 신자들 보면 뭐랄까... 웃기다기보다는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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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밭의 파스꾼수정됨
방언은 당시 로마제국의 각 도시로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에게 교리를 알릴 수 있도록 신이 허락한 일종의 언어적 기적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것처럼 외국어를 배운 적이 없던 초대 교인들이 한날 한시에 외국인 앞에서 능숙한 헬라어나 각종 외국어로 복음을 전했던 것이 시초죠. 당대에도 이런 쇼적인 가치 때문인지 의미없는 방언들이 난립하자 바울 사도가 직접 신약성서의 서신서를 통해 의미있는 방언은 [방언을 말하는 사람 + 그 방언을 해석하는 사람]이 있어야 성립한다고 일종의 기준을 정해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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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123
호밀밭의 파수꾼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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