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1/22 17:55:42
Name   덕후나이트
Subject   (삼국지) 촉나라가 꼭 위나라를 공격할 필요가 있었나요?
제가 삼국지 연의만 읽어서 이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지만...

제갈공명, 강유가 위나라 북벌이 죄다 실패하고 나중에 멸망하는데

그래서 질문 - 괜히 북벌로 국력 깎아먹지 말고 그냥 촉나라인채로 튼튼하게 내실 다져서 천년 만년 3국인 상태로 살 수는 없었나요?

물론 북벌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겠지만...촉나라 멸망한게 안타까워서요.



1


맥주만땅
선생님, 선생님이 유비이자 재갈량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아들이 유선이고, 젊은 장수는 마속같은 녀석 뿐이고 북쪽에는 조조와 사마의가 있습니다.

수성만 해서 될 일 일까요?
2
사나남편
애 하나 더 놓는건 안될까요?
11
월화수목김사왈아
가즈아!!
호라타래
접수 미쳤따 존경합니다 교수님
맥주만땅
그 중에 왕이 된 것이 유선이 아닐까요?
사나남편
다른아들이 하도 언급도 안되고 유선도 어린나이에 즉위에 오르지 않나요???

쌈만잘하고애놓는 능력은 없었던거 같읍니다. 마누라도 많았었는데...
제로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그러니깐, 촉에 의한 통일 방법이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인 건가요?
덕후나이트
아뇨, 무리하게 전쟁 일으킬 필요가 있었냐는 의미요...

제목에 때문에 그런건가...죄송합니다 제목 수정하겠습니다.
별다섯그랑호텔
상대방(위)은 앞마당 멀티있고 나(촉)는 없는데, 그럼 인구수 차이 적고 위나라 후방에 오나라 살아있을때 타이밍 러쉬말고는 잡아먹히는게 뻔해서 그랬을거에요.
1
2032.03.26
마속이 병력 이상한 언덕에 올려놔서 쌈싸먹히지만 않았으면ㅠㅠ

아니면 위연 말대로 장안에 다크드랍을 했어야....
촉한 땅이 질적으로는 좋앟지만 양적으로는 우니 오에 비하면 모자라서 타이밍 러시 들어가서 쳐부수지 않으면 나중에 물량으로 압살당할 각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촉 혼자서 우리 평화롭게 공존하자~~ 해봤자 위나 오가 그걸 놔둘리도 없고....
레지엔
제갈량 본인의 꿈이기도 했거니와 촉한의 건국 명분이 조위를 멸하고 한을 부흥시킨다는 것이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촉한 내에서도 계속 논쟁이 있었죠.
2
별다섯그랑호텔
그리고 오나라는 지방호족 연합체라 우리끼리 잘 살자가 가능하지만, 촉나라는 촉한으로 뭉친나라라 한나라멸망시킨 원쑤 위나라 때리는 액션은 어쩔 수 없을거 같아요. 제갈량 강유의 북벌도 총력전으로 10번이상씩 전쟁할 수는 없는데, 일종의 내부단속용 액션의 의미도 있었을겁니다.
기쁨평안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촉한의 지배계급은 대대로 다스리던 지방 호족들이 있었고요. (유장 세력의 떨거지들)
유비를 따라 흘러들어온 떠돌이들이 밀고들어온 것이었죠.
애초에 유비가 유장에게 간 것도 유장의 수하로 들어가겠다는 액션이었죠. 그러다가 확 뒤통수를 친 것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한 왕조 부흥"이라는 명분으로 들이대며 이 외부의 떠돌이들이 권력을 잡습니다.

물론 이대로 두면 조조가 처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은 한중의 장로의 사례를 들어서도 알고 있었겠지만, 변방의 입장에서는 그냥 조공바치고 인정하... 더 보기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촉한의 지배계급은 대대로 다스리던 지방 호족들이 있었고요. (유장 세력의 떨거지들)
유비를 따라 흘러들어온 떠돌이들이 밀고들어온 것이었죠.
애초에 유비가 유장에게 간 것도 유장의 수하로 들어가겠다는 액션이었죠. 그러다가 확 뒤통수를 친 것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한 왕조 부흥"이라는 명분으로 들이대며 이 외부의 떠돌이들이 권력을 잡습니다.

물론 이대로 두면 조조가 처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은 한중의 장로의 사례를 들어서도 알고 있었겠지만, 변방의 입장에서는 그냥 조공바치고 인정하면 될 수도 있는 문제였거든요. 한나라 시대도 그렇게 살아왔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꾹 참고 존버하고 있었으면 사마의 죽고 혼란기에 어찌저찌 후일을 도모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필연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crowley
중국놈들은 뭐라해야되나.. 하나의 중국에 대한 집착같은게 있는듯 합니다
그게 1번일거구요
2번으로는 위나라 땅이 백년 가까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온갖 전쟁 내란 이민족 침략 등등)으로 일시적?으로 인구경제적으로 개박살이 난 상태였는데 산밖에 없는 촉나라 똥땅하고는 원래 게임이 안되는 꿀땅이라는거죠.
결국 위가 약해져있을때 영혼의 한타 안해두면 후반이 없다는걸 그들도 알았을것입니다.
위에서 지적해주신대로 굴러온돌들이 정권유지하러고 국론결집 아젠다로 뽑은것... 도 있겠지만요
월화수목김사왈아
고대사람들의 감수성도 생각해볼만 하겠죠. 요즘이야 종북몰이로 나쁜 놈 만들어놓고 평생 미워하며 사는 식으로 감정관리가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미우면 죽여야하는게 보편적인 감정이 아니었을까요. 전쟁이 빈번하기도 했고요.
오디너리안
포르쉐 있는데 안달릴겁니까?
温泉卵
명분적인 문제도 있고 가만히 있으면 스노우볼 굴러서 게임 터지니까 뭐라도 하긴 해야했죠. 그래도 제갈량의 1차 북벌은 제대로 된 타이밍 러시였고, 이때 옹양겸병에 성공했다면 상황이 조금은 나았을 겁니다. 거기서 등산 이벤트 뜨는 바람에 이후 다 꼬인 거고요.
이상 관우 아는 형들...
가만히 앉아있으면 밀봉된채 말라죽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조조가 먹고 있던 지역이 황건적의 난에 제일 피해를 많이 받았고 그 후에도 계속 전란, 학살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 반면 서촉은 참화도 덜 입었고 원래 부유한 지역이라 그때 어케 비벼볼 수 있을때 싸워야지 위가 안정화하며 맨파워 회복하면 압살이니까요.

사이즈가 다른데 그대로 고착화하면 제갈량 행정력이든 정국거 도강언이든 답 안나오지요. 잘나가 봤자 한개 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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