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9/21 18:28:16 |
Name | 덕후나이트 |
Subject | 삼국지에서 조조가 정말로 배신자를 싫어했나요? |
제가 삼국지 연의만 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연의에서 조조가 마등의 부하하고 장로의 부하가 조조에게 붙었을 때 "감히 주군을 배신해?" 라면서 목을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근데 찾아보니 연의도 버전이 여러 가지 같던데...일단 제가 읽어본 판본에선 저렇게 나왔습니다. 마등은 부하가 아니라 사위? 였고 장로의 부하는 조조에게 뇌물 받았던 걸로 기억.) 여기서 궁금한게 몇가지 있는데요. 1. 정사에서도 조조가 배신자를 싫어했나요? 찾아보니 마등은 정사에선 배신자없이 그냥 싸워서 죽었다...고 나오고 장로는 부하가 뇌물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정사도 저런 배신자들이 있었나요...? 2. 1번 질문하고 좀 겹치긴 하는데. 장료, 서황, 장합, 방덕, 가후 등등...의 인물들도 원래 다른 인물을 모셨지만 조조로 바꾼걸로 아는데 따지고 보면 이 사람들도 배신자 아닌가요...? 왜 이 사람들한텐 태도가 달랐죠...? 혹시 연의, 정사에서 좋게 대해준 배신자(장료, 서황 등등), 목을 친 배신자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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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는 안읽어봤지만 정사를 읽어본 최훈의 삼국전투기를 봤읍니다. 조조가 배신자를 싫어한거 같긴해요. 관도대전때 허유던가, 오소에 군량창고 있다고 불었던 동문이 있었죠. 허유덕에 관도대전 이기긴 했는데, 이 허유란 인간이 워낙 안하무인이었대요. 그 허유가 허저한테도 깝치다 목이 달아났는데, 조조가 겉으론 막 뭐라했는데 사실상 처벌은 안했다죠.
2번은 좀 다차원적인데 먼저 가후한텐 한번 엿을 먹긴했는데 조조가 까분 것도 있었고, 가후의 주군인 장수가 조조에 귀화하던 시점이 관도대전 전이었거든요. 자기 세력이 귀한 타이밍이었던지라 사감은 접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장료, 방덕, 장합등은 전부 주군에게 쓰임새가 요상했던 항장이었던지라 스카웃한 면이 강하지 싶어요.
2번은 좀 다차원적인데 먼저 가후한텐 한번 엿을 먹긴했는데 조조가 까분 것도 있었고, 가후의 주군인 장수가 조조에 귀화하던 시점이 관도대전 전이었거든요. 자기 세력이 귀한 타이밍이었던지라 사감은 접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장료, 방덕, 장합등은 전부 주군에게 쓰임새가 요상했던 항장이었던지라 스카웃한 면이 강하지 싶어요.
가장 대표적인 배신자가 장합-고람인데 무려 관도대전 도중에 아군 공격한 뒤 투항했습니다. 다른 유명케이스로는 여포 부하였던 후성-송헌-위속이 진궁을 붙잡아 조조에게 투항한 건데 연의에서는 여포를 붙잡고 투항한 걸로 나왔을 겁니다. 주령은 원소가 조조랑 사이 좋을 때 조조 도와주라고 보냈더니 그대로 조조에게 붙어버렸고, 견초도 고간 밑에 있다가 조조에게 튀었고, 여광-여상 형제도 원상 배신 때리고 투항했고... 장료는 좀 애매하게 써져있습니다.
장합-고람의 경우 정사 내에서 내용이 상충되는 편인데 지들이 알아서 배신 때렸다는 기... 더 보기
장합-고람의 경우 정사 내에서 내용이 상충되는 편인데 지들이 알아서 배신 때렸다는 기... 더 보기
가장 대표적인 배신자가 장합-고람인데 무려 관도대전 도중에 아군 공격한 뒤 투항했습니다. 다른 유명케이스로는 여포 부하였던 후성-송헌-위속이 진궁을 붙잡아 조조에게 투항한 건데 연의에서는 여포를 붙잡고 투항한 걸로 나왔을 겁니다. 주령은 원소가 조조랑 사이 좋을 때 조조 도와주라고 보냈더니 그대로 조조에게 붙어버렸고, 견초도 고간 밑에 있다가 조조에게 튀었고, 여광-여상 형제도 원상 배신 때리고 투항했고... 장료는 좀 애매하게 써져있습니다.
장합-고람의 경우 정사 내에서 내용이 상충되는 편인데 지들이 알아서 배신 때렸다는 기술도 있고(저는 이게 맞아보입니다), 억울하게 책임 뒤집어쓸 상황이라 항복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후성네는 여포한테 찍힌 상태였고, 견초도 역시 고간한테 찍혀서 살기 위해 튀었습니다. 배신 때린 이유가 명확하게 안 나온 건 주령과 여광-여상 형제 정도? 주령은 그냥 조조가 좋아서 들러붙은 건데 이유는 몰라도 조조가 주령을 되게 싫어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여광-여상 형제는 그냥 바로 열후에 봉해줬습니다. 그외에 서황, 방덕, 장패 등은 배신하지 않고 세력이 멸망한 뒤 항복한 거고 그나마 서황은 원래 양봉에게 조조 밑에 들어가자고 제안한 적도 있어서 좀 궤가 다른 편. 그 외에 자기가 모시던 사람에게 조조에게 귀부하자고 해서 들어간 게 가후, 전예, 염포 등등인데 다들 대우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쟁 중에 갈아탄 게 아니라서 그렇지 조조의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었던 순욱이 원소 버리고 조조에게 온 인물입니다. 연의랑 정사랑 캐릭터성 다른 경우 되게 많고, 마등-장로 파트 쪽은 나관중 창작이 원체 많은지라 걍 그런갑다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장합-고람의 경우 정사 내에서 내용이 상충되는 편인데 지들이 알아서 배신 때렸다는 기술도 있고(저는 이게 맞아보입니다), 억울하게 책임 뒤집어쓸 상황이라 항복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후성네는 여포한테 찍힌 상태였고, 견초도 역시 고간한테 찍혀서 살기 위해 튀었습니다. 배신 때린 이유가 명확하게 안 나온 건 주령과 여광-여상 형제 정도? 주령은 그냥 조조가 좋아서 들러붙은 건데 이유는 몰라도 조조가 주령을 되게 싫어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여광-여상 형제는 그냥 바로 열후에 봉해줬습니다. 그외에 서황, 방덕, 장패 등은 배신하지 않고 세력이 멸망한 뒤 항복한 거고 그나마 서황은 원래 양봉에게 조조 밑에 들어가자고 제안한 적도 있어서 좀 궤가 다른 편. 그 외에 자기가 모시던 사람에게 조조에게 귀부하자고 해서 들어간 게 가후, 전예, 염포 등등인데 다들 대우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쟁 중에 갈아탄 게 아니라서 그렇지 조조의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었던 순욱이 원소 버리고 조조에게 온 인물입니다. 연의랑 정사랑 캐릭터성 다른 경우 되게 많고, 마등-장로 파트 쪽은 나관중 창작이 원체 많은지라 걍 그런갑다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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