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9/28 14:39:05
Name   벤젠 C6H6
Subject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말의 신뢰도를 평가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최선일까요?
비전문가가 전문가들의 말의 신뢰도를 평가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최선일까요?
비전문가가 자기가 어떤 지식을 얻고자 하는 필요를 느끼는 해당 전문분야의 특정 이슈에 대해서, 자신이 거기에 대해서 전문적인 전공지식이나 현장경험을 쌓지 못했으므로,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참고하여 판단내릴 수밖에 없을텐데요..
그런데 그 전문가들의 여러 의견들을 듣고서도 과연 그 말의 신뢰도, 타당성 등등을 어떻게 판단내리는 것이 그나마 그 비전문가 입장에서 최선의 합리적 입장이 될 것이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case1) 순수한 의견 대립으로 보이는 두 전문가의 견해 차이가 있다.
A전문가는 자기 판단에 a라고 주장한다.
B전문가는 자기 판단에 b라고 주장한다.

case2) 한 전문가는 뒤가 구리고, 다른 한 전문가는 그 전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A전문가는 그 분야에서 상당히 높은 지식을 갖추었고 오랜 현장경험이 있지만 정치적이어서 혹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믿기가 그렇다.
B전문가는 A전문가의 그런 점을 지적하는데 이 사람/집단은 그 분야에 A전문가보다는 전문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주장하는 동기는 순수한 것 같긴 한데..

이외에도 여러 case들이 있을텐데 전문가들의 의견의 신뢰도, 타당성 등등을 어떻게 가늠하고 또 그 의견들을 어떻게 가공해서 나의 필요에 맞는 정보로 수용하느냐-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들을 받습니다.

물론 만약 해당 분야와 이슈에 대해 제대로 된 통찰력을 보이는 전문가가 하나도 없는 막장 상태라면.. 답이 없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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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소년
제가 쓰는 방법은 A, B 두명 외에 다른 전문가 C, D, E, F, G, H, I, .. 등등의 의견을 최대한 검색해서 비교해본다 입니다.
벤젠 C6H6
네, 다양한 의견들을 듣는 것은 기본전제겠지요.. 그런데 많은 의견들을 듣는다고 해도 그 의견들을 평가할 수..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그 많은 의견 중에 가장 타당할 것 같은 의견이 무엇인지 그것을 눈치껏 알아야 하는데 저는 그 '눈치'를 별로 믿지 못해서..
'전문가들' 중 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쪽 (정론) 에 높은 신뢰도를 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벤젠 C6H6
네.. 저도 논문 같은 경우도 인용횟수가 많은 논문을 우선시해요. 일단 공감하는 전문가의 절대수를 최우선시할 수밖에 없겠군요. 학계/현장의 주류 학설? 주류 의견? 같은 거요.. 물론 그 전문가들 대다수가 잘못된 생각을 갖거나 소수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중에 힘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
케바케지요.

전문가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런 사람의 말을 듣게 되는 상황마다 다르고, 맥락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달라서...

정보를 필터링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은 좋은데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말의 신뢰도를 평가할 때]라는 식의 도식화는 피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벤젠 C6H6
맞는 말씀이세요. 맥락에 따라 그때그때 판단해야겠죠..ㅠㅠ 너무 어려운 이슈에요.
revofpla
그냥 청자가 5살이라고 가정하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바를 설명하라고 했을 때 간단명료하고 내가 어느정도나마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설명하는 사람이면 적어도 그 분야에서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그렇다면 학설이 둘로 나눠져있다고 이해해도 무방하지 않겠습니까?
벤젠 C6H6
청자가 5살이면..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지 않을까요?;; 제가 5살 때면.. 저는 한글도 제대로 못 깨우쳤을 것 같은데요..ㅠㅠ
CONTAXS2
오!
임원이 되면 이런 고민 많이 할 것 같아요.
벤젠 C6H6
네.. 사실 조직을 이끄는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일수록 조직의 방향성 설정에 있어서 이런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생리대 관련 논란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시커멍
현장에서 고민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나, 내 조직의 이익에 가까운 관점으로 쏠리게 되더군요(무리한 논리가 아닌 이상).
실수한다해도 적절히 묻어버리는 수단도 갖춰서요.
'위원회'
나 혼자 내린 결정이 아니니까
벤젠 C6H6
그렇군요.. 가능한 추론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될만한 관점이 마음에 들 수밖에 없겠죠. 책임도 혼자 지기보다는 같이 나눠서 지고..;;
시커멍
좋게 표현하면 나눠지는 건데,
어필을 하겠다 마음먹은 입장에서는 대상이 위원회지만 파이팅 상대를 정하기 모호하니 사실상 책임을 묻지 못하죠. 아주 나쁜 방법이에요.
(저 나쁜 사람 아님?)
벤젠 C6H6
아.. 그렇군요;; 제대로 책임 회피이군요.ㅠㅠ
revofpla
근데 사실 공공부분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의사결정에
'~~~위원회의 승인을 득하여야 한다'
같이 모든거에 위원회라의 이름을 넣어서 10~20명 사이의 사람들이 자료를 보고 서명하는 절차를 갖추도록 아에 부처 고시든 법령이든으로 때려버립니다.
하다못해 모든 과기 관련법의 모법인 과학기술기본법 조차도

제9조(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설치 및 심의사항) ① 과학기술 주요 정책·과학기술혁신 및 산업화 관련 인력정책·지역기술혁신정책에 대한 조정, 연구개발 계획 및 사업에 대한 조정, 연구개발 예산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더 보기
근데 사실 공공부분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의사결정에
'~~~위원회의 승인을 득하여야 한다'
같이 모든거에 위원회라의 이름을 넣어서 10~20명 사이의 사람들이 자료를 보고 서명하는 절차를 갖추도록 아에 부처 고시든 법령이든으로 때려버립니다.
하다못해 모든 과기 관련법의 모법인 과학기술기본법 조차도

제9조(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설치 및 심의사항) ① 과학기술 주요 정책·과학기술혁신 및 산업화 관련 인력정책·지역기술혁신정책에 대한 조정, 연구개발 계획 및 사업에 대한 조정, 연구개발 예산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이하 "심의회"라 한다)를 둔다. <개정 2014.5.28.>

라고 해버리는데요 공공부분 직원의 비위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비위가 아닌 이상 대부분 이 위원회라는게 다 있기때문에 사실상 쉐도우복싱같은 형태가 되어버린다랄까....
시커멍
공무원이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할까, 거까진 좋은데 그 이후부터 좀 머리아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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