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7/24 23:59:31
Name   벤젠 C6H6
Subject   사회적 자폐라는 말이 뭐죠?
저 오늘 굉장히 좋은 일 있고 집으로 왔는데 사회적 자폐라는 말을 보았어요. 자세히 그 용어의 의미와 등장한 맥락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감사합니다.. 지금 너무 슬프고 괴로워서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0


Cibo & Killy
사회적 자폐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의미로 어떻게 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 타살하고 비슷한 용례 아닐까요.
살해로 피해를 당한 희생자의 가족이라도 딱히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벤젠 C6H6
자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민감합니다. 저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두렵습니다.
Cibo & Killy
어떻게 쓰였는지, 맥락이 어떤지 몰라서 모르겠지만

사회적 타살이라고 하는게 살인을 조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 말을 들은 나머지 사회 구성원을 살인자로 지목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요?
더군다나 살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전 언어의 사용법 중 하나가 아닌가요.
벤젠 C6H6
사회가 살인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인식 수준과 정신질환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 수준을 비교해보면..

제가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더 글을 못 쓸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와인하우스
그냥 쎈 척하는 거예요.
벤젠 C6H6
음.. 사려깊게 생각하지 못해서 pc하지 않은 용어 같네요.
Lionel Messi
황교익 발언 보신 것 가은데, 황교익 페이스북 글 전문을 퍼와봅니다.
------------------------
쓰레기 언론의 기사여서 내버려두려다가 일간지까지 이를 받아쓰고 있어 정리를 해야겠다.
디스패치는 악의적으로 제목을 달았다. ‘사회적 자폐아’라는 단어를 나는 쓴 적이 없다. ‘사회적 자폐아’라는 용어가 의학적으로도 심리학적으로도 성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폐아는 선천적 장애 아동이다. 태어날 때에 이미 자폐아이다. 정상이었다가 사회적 영향으로 자폐아가 되는 일은 없다. 그 정도의 지식도 없이 글쟁이 노릇을 하는... 더 보기
황교익 발언 보신 것 가은데, 황교익 페이스북 글 전문을 퍼와봅니다.
------------------------
쓰레기 언론의 기사여서 내버려두려다가 일간지까지 이를 받아쓰고 있어 정리를 해야겠다.
디스패치는 악의적으로 제목을 달았다. ‘사회적 자폐아’라는 단어를 나는 쓴 적이 없다. ‘사회적 자폐아’라는 용어가 의학적으로도 심리학적으로도 성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폐아는 선천적 장애 아동이다. 태어날 때에 이미 자폐아이다. 정상이었다가 사회적 영향으로 자폐아가 되는 일은 없다. 그 정도의 지식도 없이 글쟁이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자폐’는 혼밥을 사회적 현상으로 읽으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 자폐는 단어 그대로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일’이다. 즉 사회적 자폐란 ‘사회적 영향에 의한 자발적 고립’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거북하여 혼자서 밥을 먹겠다는 생각이 만들어진 까닭이 개개인의 기질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쓴 말이다.(산업화로 인한 전통적 가족 생활의 변화에 나는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폭력’이라는 말을 흔히 쓴다. 이 사회적 폭력에서의 폭력을 우리는 실제의 물리적 가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정도의 분별은 하고 살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한다. ‘사회적 자폐’에서 자폐를 ‘자폐아’라고 바꾸어치는 것은 분별없는 짓이다. 미개한 짓이다.-
------------------------
발언이 적절한가 아닌가를 떠나서 일단 황교익의 의견을 요약하면, 질병으로써의 자폐를 의미한게 아니라, 단어 그대로 '스스로 (대인관계를) 닫는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을 강조하고, 또 '자폐아'가 아니라 '자폐'라고 말했음을 강조하더라고요.
벤젠 C6H6
네. 저도 언어적으로 그냥 비유임을 알고 있습니다. 황교익씨가 그렇게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사회가 '폭력'에 대해 인식하는 수준과 '자폐'에 대해 인식하는 수준이 다르고, 따라서 저로서는 그리 pc하지는 않은 용어 사용으로 보입니다. 되도록 앞으로 자주 보지 않았으면 하는 용어입니다.
Azurespace
오만과 편견.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089 IT/컴퓨터블루투스를 꺼 놔도 인식되는 이어폰 원리 1 아침커피 21/02/22 4110 0
14091 의료/건강제가 가는 병원의 의사분 처방이 약간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9 [익명] 22/11/03 4110 0
8006 문화/예술Pop인데, 허밍 부분만 기억이 나는 곡입니다. 7 Leo 19/10/10 4111 0
8233 진로오답노트나 일상메모장이 공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나요?;; 12 크리스토퍼 19/11/11 4111 0
9148 기타홍차넷 패셔니스타 여러분들~~ 12 시뮬라시옹 20/04/08 4111 0
10590 기타111번째를 순 한국어로 어떻게 쓰나요? 3 [익명] 20/12/09 4111 0
4634 의료/건강이어폰 끼고 장기간 음악 또는 소리듣기... 7 리비닌 18/05/15 4112 0
4604 기타여자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네요 진정시키고 싶습니다. 15 [익명] 18/05/10 4112 0
7762 기타신차 구입시 선팅 블랙박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눈팅중 19/08/28 4112 0
9363 의료/건강루닛(Lunit)이란 회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10 [익명] 20/05/09 4112 0
10560 체육/스포츠로잉 머신 15 시뮬라시옹 20/12/06 4112 0
1756 게임[하스스톤]1600가루입니다. 9 바코드 16/11/10 4113 0
6735 IT/컴퓨터이 견적대로 사면 어떨까요???? 18 사나남편 19/03/10 4113 0
9407 IT/컴퓨터무한복합기as 후 교체 권유 3 오디너리안 20/05/14 4113 0
10766 여행서초구 맛난 곱창/막창집 추천 바랍니다. 12 [익명] 21/01/04 4113 0
13523 법률다가구 주택 전세보증금 문제 호로종 22/06/22 4113 0
907 의료/건강성대 결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4 헤칼트 16/03/12 4114 0
1367 의료/건강사무실에서 갑자기 더위를 먹을 수 있나요? 4 얼그레이 16/08/02 4114 0
2179 IT/컴퓨터드디어 맥북을 질렀습니다...만! 맥북초보입니다. ㅠㅠ 4 한신 17/01/26 4114 0
4656 기타납골당을 외곽 지역에 짓기 힘든 이유가 따로 있나요? 17 삼성갤팔지금못씀 18/05/18 4114 0
9032 연애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함께 전할 선물을 못 정하겠어요 19 [익명] 20/03/21 4114 0
3751 IT/컴퓨터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사진영상 업로드 질문 2 기쁨평안 17/11/27 4115 0
7954 문화/예술커피 고수님들 질문입니다 8 헌혈빌런 19/09/29 4115 0
9485 가정/육아고향인 지방에 내려가 살려면 무얼 준비해야 할까요.. 22 [익명] 20/05/26 4115 0
12149 의료/건강[17금] 자전거 탈때마다 남성으로서 아픕니다 6 [익명] 21/08/28 411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