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3 04:12:44
Name   은머리
Subject   가요 중에 가사 기막힌 거
뭐가 있나요?

Right before my eyes, I saw the whole world lose control.  
The whole world lost control.
이런 가사 정말 멋지지 않나요.

우리나라 가사 근사한 거 좀 가르쳐 주세요.



0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로를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한 순간이지만 우리가 사랑했다는 걸
너와 나눈 사랑은 참 삶보다 짧지만
내 추억 속에 사는 사랑은 영원할 테니까
꼭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은

BMK, 꽃피는 봄이 오면

걍..음...마음에 들어요
은머리
오 역시 사랑노래가 사람가슴을 후벼파는 데가 있지여.
요런 거랑 또 뭔가 우울, 침울, 피폐하고 온통 쓸개맛 나는, 고독, 외로운 늑대, 허무만땅, 눈물은 매말라, 사막 속 피우물 같은, 절망의 세레나데, 그런데 음율은 무신경한 느낌이거나 달콤 우오아...이런 거.
은머리
https://www.youtube.com/watch?v=FZVtc9zaAGg
Tom Odell - Can't Pretend Lyrics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중 이 가사가 멜로디랑 어우러지면 정말 좋아요.. 윽 쪽팔리지만 번역;(개발새발 번역 수정)

Love, I have wounds [사랑, 내게는 상처가 있어요]
Only you can mend [당신만이 치유할 수 있는]
You can mend oh oh o... 더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FZVtc9zaAGg
Tom Odell - Can't Pretend Lyrics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중 이 가사가 멜로디랑 어우러지면 정말 좋아요.. 윽 쪽팔리지만 번역;(개발새발 번역 수정)

Love, I have wounds [사랑, 내게는 상처가 있어요]
Only you can mend [당신만이 치유할 수 있는]
You can mend oh oh oh [오로지 당신만이]
I guess that’s love [그건 사랑인 것 같아]
I can’t pretend [안 아픈 척 할 수 없는.]
I can’t pretend, oh oh oh [안 아픈 척 할 수 없는. 아..]

Feel, my skin is rough [느껴봐요, 내 피부는 거칠죠.]
But it can be cleansed [근데 깨끗해질 수 있어요.]
It can be cleansed, oh oh oh [깨끗해질 수 있어요. 오..]

And my arms are tough [내 팔은 강인하지만]
But they can be bent [접어둘 수 있어요]
They can be bent [접어둘 수 있어요.]
And I wanna fight [싸우고 싶다가도]
But I can’t contend [싸울 수가 없어요]

I guess that’s love [그건 사랑인 것 같아]
I can’t pretend [아닌 척 할 수가 없어]
I can’t pretend, oh oh ooh-oh [아닌 척 할 수가 없어]
oh oh oh [아 아 아]

Oh feel our bodies grow [우리 몸이 자라는 걸 느껴봐요]
And our souls they play, yeah [영혼이 장난치는 것을요]
Yeah love I hope you know [당신이 알았음 해요]
How much my heart depends, yeah [내 심장이 얼마나 당신을 의지하고 있는지를]

But I guess that’s love I can’t pretend [그건 사랑인 것 같아요. 아닌 척 할 수 없는]
I guess that’s love I can’t pretend, oh oh [그건 사랑인 것 같아요. 아닌 척 할 수 없는]
But I guess that’s love I can’t pretend [그건 사랑인 것 같아요. 아닌 척 할 수 없는]
I guess that’s love I can’t pretend, oh oh [그건 사랑인 것 같아요. 아닌 척 할 수 없는...아]
은머리
그러니까 이거는 곱상하게 생긴 가수의 외모와는 달리 마음은 상남자 중의 상남자, 아 아녜요 상남잔데 곱상하게 생기고 쌈 잘하는 시니컬한 남자가 한 여인에게 마음을 사로잡히고 나서 세상에 대한 증오심도 잊고 날선 전투력도 상실하고 터프한 척도 '그따위 여자'하고 돌부처인 척도 할 수가 없는 지경, 사랑에 빠져서 무기력해버린 지경을 노래한 건가 봐요. 이런 거 너무 좋앙 짝짝짝.
베누진A
가사가 참신하게 괜찮은 가수로는 이적, 악동뮤지션이 떠오르네요. 이들의 곡을 찾아보시면 괜찮은 가사들 많이 얻으실 수 있을듯요.
은머리
이적이 중학생 때인가 지었다는 엄마에 관한 시가 생각나네요.
베누진A
생각하는 게 남다르죠. 이적씨 어머니도 대단한 분이시라고 하던데..
진흙탕에 잠긴 인생이라도, 나쁘진 않겠지.
한 번 뿐이라면.

- 야마네 마이, The real folk blues. / 카우보이 비밥 OST
은머리
빡씬 가오. 오 예.
캡틴아메리카
너와 난 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 키비, 자취일기

참고 : http://www.nocutnews.co.kr/news/722283
은머리
산뜻하고 건전한 표현이에요.
나쁜피
그때 나 너를 만나서
어떤 표정을 했던가 아마
난생 처음 비를 맞는 꽃의 표정
마르코폴로
말이 많던 소년도
꿈이 많던 소녀도
지나온 것들과 다가올 것들 사이에
외로움이 끝이 없어서

내 머리 위로 높은 벽을 쌓아서
외로움들이 넘지 못하게
혹시 빠져 나오더라도
내 곁에만 머물다
밤 하늘로 날아가게

너에겐 닿지 말아라
너에겐 닿지 말아라
은머리
으아앙 ㅠ
마르코폴로
감수성 폭발!!!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가 가요 중엔 최고의 가사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이수영씨의 그길에서 라는 곡의 가사를 좋아합니다
당시 이별하고 있던 때여서 그런가 암튼 좋아합니다.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그 길을 지날때엔
행복했던 우리 지난 일이
자꾸 떠올라 아파했죠

사랑도 이별도 몰랐었던 어린 나는
달콤한 속삭임 작은 약속까지도
영원할 것이라 믿었죠

그 길에서 어쩌면 그댈 볼 수 있을까
나도 몰래 숨죽여 그댈 기다리네요
잘 알아요 이제 더는 볼 수 없단걸
그래요 이별했으니까

다시는 그... 더 보기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가 가요 중엔 최고의 가사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이수영씨의 그길에서 라는 곡의 가사를 좋아합니다
당시 이별하고 있던 때여서 그런가 암튼 좋아합니다.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그 길을 지날때엔
행복했던 우리 지난 일이
자꾸 떠올라 아파했죠

사랑도 이별도 몰랐었던 어린 나는
달콤한 속삭임 작은 약속까지도
영원할 것이라 믿었죠

그 길에서 어쩌면 그댈 볼 수 있을까
나도 몰래 숨죽여 그댈 기다리네요
잘 알아요 이제 더는 볼 수 없단걸
그래요 이별했으니까

다시는 그 길에 가지 않아 가지 않아 음
몇 번을 되새겨 슬픈 나의 걸음을
되돌리며 다짐했었죠

그 길에서 서로 웃음짓게 했던 두 사람
너무 쉽게 우리 이별하게 될 줄 몰랐죠
흐느끼던 나를 안아줄 수 없나요
그래요 이별했으니까

그 길에 나눈 우리의 사랑
두 사람이 없이도 추억할 만큼
너무 아름다웠어

그 길에서 서로 웃음짓게 했던 두 사람
너무 쉽게 우리 이별하게 될 줄 몰랐죠
흐느끼던 나를 안아줄 수 없나요
그래요 이별했으니까

그 후로도 아주 가끔씩은
그 길을 서성이며
혹시라도 나를 기다릴까
우리의 그 길에서
은머리
역시 최고의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는 사랑과 이별.. : )
줄리엣
당장 생각나는 건 정인- 오르막길 추천합니다.

사랑해 이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때면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올 만큼 아름다운 이길을

기억해 혹시 우리 손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이상 오를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리 결국에 만나 오른다면
은머리
노래 좋네요. 이런 노래도 있구나..
마르코폴로
저도 한곡 더 추천할게요.
'어떤 날도 어떤 말도' 라는 곡 이에요.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이
봄에 눈이 녹듯 사라진다 해도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문득 고갤 드는
가슴 아픈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테니까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보다 빛나던 모습을
... 더 보기
저도 한곡 더 추천할게요.
'어떤 날도 어떤 말도' 라는 곡 이에요.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이
봄에 눈이 녹듯 사라진다 해도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문득 고갤 드는
가슴 아픈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테니까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저기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이
아직도 손에 잡힐 듯
어딘가 아쉬운 마음도
때로는 서운한 마음도
언젠가 함께 했었던 그 약속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문득 고갤 드는
가슴 아픈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테니까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은
비록 여기에서 끝이 난다해도
은머리
이 노래도 첨 들어요. 참 좋네요. 문득 어떤 아짐이 첫사랑을 공항에서 마주쳤다고 하는 얘기가 생각나요. 얼굴을 안 본지 20년도 넘었는데 공항에서 서로 멀리서도 얼굴을 알아보고 둘 다 환히 웃으면서 다가가 인사했다고 하는데 넘 이쁜 얘기였어요.
마르코폴로
아, 저도 첫사랑 얼굴이 뚜렷하게 기억 나진 않아요. 쌍거풀이 없었고, 긴 생머리에 눈썹이 짙었다는 것 정도만 떠올라요. 그래도 분명, 어딘가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단박에 알아 볼 것 같긴 해요. 이 근거없는 자신감!!!
방금 탐라에 심규선씨 댓글을 적었었는데..ㅋㅋ
별개로 선인장이라는 노래 무지 좋아합니다
마르코폴로
찌찌뽕!!
strelka
https://youtu.be/ieiX4BngYVo
Epik High - Over Lyrics

음 한국에 발매된 앨범이니 한국 노래 가사라고 우겨봅...
타블로 가사 중에 제일 좋아해요.
은머리
슬픔 for you.
다람쥐
저는 패닉의 정류장 정말 좋아해요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때

정류장 앞에서 아들을 마중나오는 어머니를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있는 모습에서 검소함과 함께 아들을 향한 사랑과 자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 가사라고 생각해요


이소라 바람이분다도 좋아요

내게는 소중해 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더 보기
저는 패닉의 정류장 정말 좋아해요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때

정류장 앞에서 아들을 마중나오는 어머니를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있는 모습에서 검소함과 함께 아들을 향한 사랑과 자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 가사라고 생각해요


이소라 바람이분다도 좋아요

내게는 소중해 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나에게는 사랑이었으나 그대는 나와 같이 사랑하지 않았고, 이별은 이별의 준비도 없이 다가와서 내 세상만 변화하는 아픔이 정말 절절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심규선 담담하게, 십센치 스토커 등도 참 마음아프죠

팝송중에선 라나 델 레이 young and beautiful도 좋아해요
은머리
연인이야기가 아니고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인가요. 아무렴 어때요. 말씀하신대로의 장면도 좋아요.
다람쥐
네 그대가 엄마에요 그러니까 그 아들이 사준 옷을 닳도록 입는게 참 애틋하게 와닿더라고요
손나은
당시 상황때문에 더 가슴 아프게 들리는 노래가 있죠.
이적-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은머리
자신만이 기억 때문에 더욱 특별한 노래들이 있죠..
라됴머리
저는 박정현 미장원에서 좋더라구요.

내겐 두가지의 삶이 있죠
그대 함께 있던 인생과 나 홀로 살아갈 인생
나 이제 머릴 자르며
그 두번째를 준비하지만
한번만 눈을 감으면 두 눈에 고인
눈물 흘러내릴텐데 어떡해야 하나요
은머리
잘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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